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전관예우'에서 ‘예우’는 ‘비리’라는 것을. 전관비리가 규제될 가능성은 없을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 근무지에서 3년간 사건 수임을 하지 않는다는 규제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 전관비리는 법조계에만 있는가? 아니다 무시못할 전관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등의 고위간부들이다. 그보다 더한 곳이 있다. 국세청이다. 국세청 본청의 국장 이상은 대형로펌의 스카우트 대상이다.대형 로펌은 이제는 변호사가 모여 있는 법률회사일 뿐만 아니라 각계의 전관이 모여서 ‘로비스트 단체’를 이룬 곳이라고 말해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논란'으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6일 오전 11시, 수원고등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심담)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공판에서 “이 사건 공소사실 가운데 무죄로 된 사건은 판결심판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친형 강제입원’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만 다룬다”고 판결을 시작했고, 이어 “이 사건의 경우를 보면 (파기환송심) 심리과정에서 새롭게 제출된 증거가 없다”며 “이에 따라 대법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법외노조처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전교조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마침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넘겼고 전교조를 제자리로 돌려놓기까지 참으로 먼 길을 돌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전교조 법외노조 7년 2,507일 여정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국가권력을 총동원하여 전교조를 탄압,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뜨거운 광장의 촛불은 부정한 권력을 몰아냈으나 최대 피해자인 전교조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3년이 지나도록 법외노조였으며 전교조 법외노조화 과정은 '민주주의 파
“미래통합당이 지난 두 달동안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이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다고 말한 뒤, 이틀 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중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행하고 있다는 통합당 의원들의 주장에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행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하고 입법부인 국회에 전상임위를 장악해서 독재를 실시하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본 회의장에서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자신의 뜻을 강하
다양한 주제에 걸쳐 15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한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와 박지원 작가가 10차례에 걸쳐 한 대담이 책으로 탄생했다. 박홍규 명예교수는 40여년간 노동법 분야를 비롯하여 미셸 푸코에서 빈센트 반 고흐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대담은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이뤄졌으며 주된 소재는 '르네상스적 인간'인 박 교수의 독서 편력이다.진보적 법학자로서 독재, 사법부, 재벌에 분노하며 겉으로 사회정의를 외치며 뒤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워온 '민주인사들'에게 분노했다.그는 우리 사회의 '끼리끼리'와 '패거리'를 증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는 사이트 개편 이후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설문·온라인 이슈·과거 기사 톺아보기·추천 유튜브·포토 등) 가운데 하나로 한 달간 가장 조회수 높고 ‘좋아요’가 많았던 기사,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단순히 조회수나 ‘좋아요’에 영합한 인기 기사 순위 매김이 아닌, 기자·기사·콘텐츠별 트렌드를 분석하고 독자들께 투명하게 알리면서 한 달간 주요 이슈를 되짚어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또한 해당 콘텐츠 제작 뒷이야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도 함께 담아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충고, ‘좋아요’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전국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501호 법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전국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501호 법정에서 욜란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대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사진= 연합뉴스). 정에서 욜란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대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한, 재판부는 장대호에 대해 △살인을 가벼운 분풀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 △범행 동기와 극도의 오만함 △치밀한 계획으로 보여 지는 확고한 살인의 고의 △끔찍하고 잔인한 범행 내용 △피해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수법 등의 특징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하다”고 설명했다.자수해 감형해야 한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와 범행 이후 피고인의 태도와 언행, 자수 동기에 관한 진술 등에 비춰 감경할 만한 자수라고 평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내리면서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이미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사법 현실을 언급하며, 장대호에 대한 가석방이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을 따로 명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소한의 후회나 죄책감도 없이 이미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한계를 벗어나 추후 그 어떤 진심 어린 참회가 있더라도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며, “무기징역형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뉘우치게 하고, 피해자의 원혼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선고 후 법정에서 피해자의 유족은 “내 아들 살려내, 절대 안 돼”라며 울부짖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으며 반성이 없다”며,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장대호도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법원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8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사진= 연합뉴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8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검찰은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딸 조모(28)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23일 오전 11시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변호인과 검찰은 사실관계 및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고위 공직자의 부인이 사회적 지위를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와 관련한 범행에서 ‘주범’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는 점도 구속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제시됐다.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녀의 인턴 활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느 수준까지를 이른바 '허위 스펙'으로 봐야 할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들이 법리적으로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다.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혐의 소명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판단 아래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또한, 뇌종양·뇌경색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의 건강 상태도 주요 변수였지만, 법원은 양측이 제시한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구속 수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청와대는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것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그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 청와대가 무슨 말을 하겠나. 이후로도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이춘발 한국무죄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조국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하는 것보다 경찰이 하는 것이 객관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무죄네트워크가 주최한 형사법 토론회에서 한상훈 교수(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장관후보자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검찰에 의한 수사보다 부처도 다른 경찰에서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인권측면에서 망신주기 식의 피의사실 공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다만,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 실제적인 조화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주위를 돌아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팔·얼굴·다리 등에 문신(Tatoo)을 한 경우는 물론 눈썹·입술 등에 반영구 색소를 입힌 소위 반영구화장을 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최근 반영구화장을 의료 행위라고 판단해 의료인, 즉 의사에게만 허용하는 현 입법 체계에 대해 실제로 반영구화장 시술을 하는 비의료인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 개인 예술 추구의 자유,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비의료인들에게도 반영구화장 시술을 허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격동치고 있다.반영구화장(半永久化粧)의 의미와 관련해 어느 학자는 “문신으로부터 발
대한민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재판에 배심원들이 참석한 첫번째 국민참여재판이란 설정의 영화 <배심원들>은 사실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 이후 60번째 평결이었다고 한다. 허나 영화의 모티브가 된 첫번째 실화는 배심원 평결로 삼인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은 첫 사례라고 한다. 감독이 직접 의도적으로 실화와 멀어지게 각색을 했다고 밝힌 것처럼 법정 드라마라는 소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풀어낸 연출에 <어 퓨 굿 맨>이나 <의뢰인> 같은 탄탄한 법정 공방과 추리 과정을 기대한 관점에선 다소 실망스러웠고 역시나 신파의 한계를 극복해 내지 못한 어쩡쩡한 언밸런스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영화 배심원들 공식 포스터 여러가지 이슈가 될만한 소재가 많은 영화다. 사법농단과 불신이 극에 달한 현 시점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에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일면식도 없었던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되어 법원의 '죄와 인간을 심판하는 건 배우고 시험을 통화한 우리 법관들만의 신성한 고유 영역'이라는 법원에 대한 권위에 무지렁뱅이들의 도전으로 여기는 법관들간의 갈등, 그걸 또 자신들의 성공과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행태, '정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인간존엄'과 인간이 인간을 단죄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무서운 일이며 막중한 '정의'에 대해 알아가고 성찰해 가는 과정만 밀도 있게 담아내었더라도 훌륭한 법정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법정영화의 스토리나인이 그렇다. 무죄든 유죄든 처음과는 다른 결과에 반전이 있고 그래서 관객들은 대리만족과 함께 통쾌함을 맛본다. 물론 영화 <배심원들>에서도 이런 기본적인 구조는 지켜진다. 험상궂는 얼굴에 어렸을 때 어머니 때문에 당한 화제로 인해 얼굴과 손에 진한 흉터가 생기고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일거리도 없는 중년 남자, 불안정한 어머니 봉급 대신 기초수급생활자로 지정되어 70만원의 고정 지원금을 받기 위해 술만 마시면 주민자치센터에 가서 행패를 부리는 피고인, '임대아파트'라는 가진 거 없는 사람들이 산다는 고정관념의 빈민가, 범죄현장에 있었던 피의자의 의수 등 배경은 그럴싸하고 처음부터 범인은 의심할 만한 여지도 범인이다. 그런데 유무죄를 다투는 법정이 아닌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에 갑자기 혐의를 부인한다. 차라리 이런 기본 플롯을 충실히 따랐다면 법정영화 특유의 쫀듯쫀듯한 긴장감과 진실을 밝혀내는 추리까지 더해져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법정영화가 탄생하였겠으나 그랬다면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었을 테다. 거기서도 그리고 여기서도 살인의 대상이 존속이고 합리적 의심을 품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요에 저항하며 '싫어요'를 외치는 사람은 8번이다. 8명의 위대한 일반시민, 이들이 있어 세상이 지탱되고 움직인다. 그러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모두 아티스트다. 이상하긴 했다. 처음부터 코믹스런 장면과 <웰컴 투 동막곡>, <트루먼쇼>를 연상케 하는 쎄고 쌘 한국 코메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BGM이 흐를 때부터 영화는 국민참여재판 자체보다는 휴먼드라마로 흐를 가능성이 다분했다. 자칫 딱딱하고 복잡하며 머리 아픈 재판보단 가족 영화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감동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 거기에 방점을 찍은 게 청소요정이라는 등장이었다.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민간인이 출입하지 못하는 미로 같은 법정 구석구석 도는 청소부는 박형식이 분한 8번 배심원에게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영화의 복선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사라진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도사 같은 역과 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어설프게 클래식의 이디엄을 모방한 듯한 음악과 일치하며 이제 영화의 성격은 정해져 버린다.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사회갈등과 문제에 대해 약간 고민하고 깨우쳐 가면서 대중들이 원하는 환호와 눈물의 <7번방의비밀) 류의 휴먼 가족 법정 판타지 드라마! 법정 영화 사상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헨리 폰다 주연의 1957년 흑백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 중, 저작권이 풀려 유튜브에 자유럽게 시청 가능하니 꼭 한번 봐보길 권장한다. 흑백영화이자 법정영화니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분쇄되면서 영화에 놀랍게 흡입 될 것이다. 사진갈무리: youtube 동영상 음악이 너무나 키치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으며 무성의했다. 마치 심청전에 디즈니랜드 아류풍의 작위적인 음악 삽입이었지만 그래서 긴장을 풀고 B급영화, B급음악으로의 의도적인 인도일 수도 있으니 다각적이기도 하고 음악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시사점은 처음 만난 8명의 사람들이 합리적 의심을 품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돕는 측은지심에 있다. 하루만의 만남과 헤어짐 이후 그들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마지막 장면이 뭉클하다. 우리 인간은 서로 돕고 사는 존재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극단적인 이기심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태에서 그나마 인간미가 흐르는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주체적인 참여(Engagement)가 필수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사는 세상을 공동으로 관여하는 아티스트이다.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제하의 게시물/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민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취지와는 달리 정당별 진흙탕 싸움이 우려되고 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2017년 8월 1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해 공식 출범한 후로 국민들의 애환의 목소리를 담아냈다.정부는 <청와대의 직접 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합니다.>라는 취지아래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하겠습니다.’라며 호응을 유도했다.현재까지 43만 4천여 건의 청원이 올라와 92개의 답변을 받았다. 이 중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나타낸 것은 2018년 11월 16일 게시된 강서구PC방 살해사건으로 1,192,049명이 추천했다.이 청원은 당시 김형연 법무비서관이 답변을 진행했으며, 김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심신미약 감형의무조항을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이른바 강서구 PC방 사건 피의자의 이름을 딴 ‘김성수법’이 통과됐다”면서 “개정 전 형법 제10조 제2항은 ‘심신장애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에 ‘감경한다’를 ‘감경할 수 있다’라고 개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감경한다’와 ‘감경할 수 있다’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감경한다’라고 되어 있으면, 심신미약이 인정되는 경우 법관은 반드시 형을 줄여서 선고해야만 한다. 예컨대 사형을 선고해야 하는 사안의 경우에는 20년 이상 50년 이하의 유기징역형을 선고해야 하고, 유기징역을 선고하는 경우에는 형량을 반으로 줄여서 선고해야 했다”면서 “그러나 심신미약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반드시 형량을 줄여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형량을 줄여줄지 여부를 법관이 별도로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조건 감경이 이뤄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심신미약 감경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타인을 음해하고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가 하면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특히, 지난 22일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현재 약 30만 건에 육박하는 참여를 기록하며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건을 훨씬 넘어선 이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 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왜(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OOO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라고 썼다.이어 “정부에서도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하여 정당해산 청구를 하여 주십시요(오)”라면서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라고 호소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와 상반되는 내용인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주십시오’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청원게시판이 아닌 토론방에 올라왔다.‘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주십시오’제하의 게시물/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그것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며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입니다.”라고 썼다.이어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한국당 해산 청원과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하지만 토론방과 국민청원 및 제안은 엄연히 분리가 된 관계로 이 글이 그대로 옮겨질지는 미지수다.글쓴이는 끝으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이 글은 현재 추천 1160여개, 비 추천 960여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편, 현재 30만 건에 육박한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청와대는 청원자 20만 이상을 달성하면 의무적으로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이 청원을 100%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청와대는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입법부·사법부의 고유 권한과 관련한 내용으로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할 소지가 있는 청원 ▲지방자치단체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 내용 등 중앙 정부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벗어난 경우 ▲청원 주요 내용이 허위사실로 밝혀진 경우 ▲인종, 국적, 종교, 나이, 지역, 장애, 성별 등 특성과 관련 있는 개인, 집단에 대한 차별 및 비하 등 위헌적 요소가 포함된 청원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제한적 장치를 걸어뒀다.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① 해수부는 어획증명서 발급 사항을 CCAMLR 사무국과 회원국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였습니다.정부가 발급한 어획증명서(DCD)가 없으면 H사의 선박은 지정된 양륙항으로 입항할 수 없고, 불법의심 어획물량을 정부(감시관)가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현행법상 불법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불법어획증명서(SVDCD)가 아니라 어획증명서(DCD)를 발급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한국 정부는 어획증명서 발급 사유, 발급 내용 등을 CCAMLR 사무국과 모든 회원국에게 통보하였습니다.② 법원의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로 3일 석방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쓴소리를 내뱉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농단·불법사찰' 우병우 자정 석방, 무전유죄 유전무죄 꼴이고 법꾸라지 살아 있는 꼴"이라 비난했다.신 총재는 이어 "국정농단 아니라 사법농단 보여주는 꼴이고 적폐청산 아니라 적폐생산 꼴이다. 사법부 적폐청산 꾸물대다 법꾸라지 다 빠져나가는 꼴이고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어금니 아빠' 이영학(36)에게 무기징역형이 확정된 가운데 판결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며 사형제 부활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이로써 그동안 "사형으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바램은 무산되며 재판이 1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이영학은 지난해 9월 30일 딸 친구를 서울 중랑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성추행하고 다음 날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승용차에 싣고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41) 씨가 다시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김신혜, 성추행 아버지 살해사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법원의 김씨 사건 재심 결정에 대한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재심 개시를 확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의 첫 재심 확정이다.김 씨는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한 남성이 음식점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곰탕집 성추행'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법정구속까지 된 이 사건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17일 오후 3시 현재 29만 3379명이 동참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의 직접 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으로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동료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홍대 미대 누드모델 몰카범'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일부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1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25)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회복할 수 없는 인격적 피해를 줬고, 인터넷의 파급력을 고려하면 처벌이 필요하다"며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석방되면서 2심 재판을 맡았던 정형식(57·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정형식 부장판사는 지난해 8월부터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항소심 형사사건이 늘면서 서울고법에 새로 신설된 형사13부 재판장을 맡고 있다.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이 부회장 사건의 공판준비 절차를 시작해 이날 선고까지 약 4개월간 재판을 이끌었다. 쟁점이 복잡하고 기록이 방대한 사건이지만 늦은 시간까지 재판이 늘어지지 않고 계획된 심리 일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리얼미터 2018년 1월 4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1,509명 조사)에서, 청와대의 나흘 연속 ‘평창올림픽 협조 요청’ 메시지에도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2%p 내린 59.8%(부정평가 35.6%)를 기록,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문 대통령의 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