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일침
“미래통합당이 지난 두 달동안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다', '진실되고 기개있는 발언이다', '미통당의 적폐를 뼈 때리는 준엄한 훈계'

“미래통합당이 지난 두 달동안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다고 말한 뒤, 이틀 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문 중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행하고 있다는 통합당 의원들의 주장에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행정부가 사법부를 장악하고 입법부인 국회에 전상임위를 장악해서 독재를 실시하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본 회의장에서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자신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어 원 구성 협상 과정에 있어 비협조적 태도를 보인 통합당을 비판하며 "원내대표가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고 열흘동안 시간을 끌다 돌아와서 법사 위원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주요 상임위 원장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모든 상임위원장 민주당에 넘기겠다. 협상 안하겠다."라고 말한 주 원내대표의 행태를 꼬집었다.

과천·의왕 시민들의 지지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의 발언에 본 회의장이 들썩거렸고 통합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고성이 오가는 와중에도 이 의원은 꾿꾿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고 결국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상황을 정리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김 부의장은 "대정부 질의에 맞는 적합한 질의를 해주면 좋겠다"이야기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장을 말할 수 있다. 존중하고 참아주는 것도 미덕”이라고 말하며 거센 항의를 표출한 통합당에게 주의를 주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사법부 독립을 운운하며 헌법 재판관들의 개개인의 실명과 출신을 거론, 중립성을 의심받는 판관들이다라고 주장한 주 원내대표를 한 번 더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이 의원에게 '사퇴하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반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저의 발언으로 인해 잠시나마 국회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국민들께 아름답지 않은 국회의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된 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도를 넘는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많은 시민들은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 찾아와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다', '진실되고 기개있는 발언이다', '미통당의 적폐를 뼈 때리는 준엄한 훈계' 등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