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구한말 일제의 강압 속에서도 민족의 혼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어렵사리 독립을 맞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족 간 총을 겨누게 되었다. 국가 재건의 기둥이 될 많은 젊음이 무의미한 총탄 아래 넋을 달리 했으며 내 가족과 이웃들이 죽어갔다. 한반도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초토화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미래를 가늠키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우리 민족은 살아남았다. 아주 오래전 중국의 끊임없는 침략 전쟁 속에서도 버텨냈으며, 임진왜란을 비롯하여 민족의 뿌리까지 바꾸려던 일제의 침탈 속에서 꿋꿋
수이펀허(绥芬河) 자유무역지구를 통하여 호시무역 처음으로 한국상품 수입되었다쑤이펀허(绥芬河) 호시무역구(互市贸易区, 호시무역이란 외국(外國)과의 물물(物物) 교역(交易)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특정 구역)에 등록된 러시아인이 한국 커피를 구매하여 쑤이펀허(绥芬河) 자유무역구를 통하여 수입하고, 호시(互市)를 통하여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이 지역 그리고 국경 근처의 사람들은 해외로 가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에 정통 한국 커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쑤이펀허(绥芬河) 자유무역구를 통하여 수입된 한국 커피 제품은 러시아인
1만여 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고 5만 명 이상이 다쳤다. 1992년 4월 2일부터 1996년 2월 29일까지 하루에 평균 329개의 포탄이 떨어진 곳, 50만여 명이 살던 발칸반도의 유서 깊은 도시 사라예보(Sarajevo)는 초토화되었다.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언제 어디서 옥죄어 올 줄 모르는 죽음의 공포가 덮친 사라예보는 전쟁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었다. 그곳에 드리워진 죽음과 전쟁의 검은 그림자는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였고 목숨을 담보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야만 하는 참혹한 현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민주당 정권의 우유부단이 도를 넘고 있다. 허수아비 정권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3년 전 촛불을 밝힌 국민들의 꿈은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집권 초기에는 이런 꿈들이 실현되는 듯했다.그러나 북미 하노이회담 결렬 후 적폐청산은 커녕 적폐세력들의 난동에 휘둘리기 시작하더니 평화 번영 통일이라는 촛불의 꿈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게 없다.적폐청산을 살펴보자. 최순실 국정농단이 기폭제가 되어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적폐
국내 공연계는 '코로나19공포' 직격탄을 맞았다.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제 사람이 모이는 자체가 금지되고 상호 간의 경계만 높아지고 있다. 음악회를 앞두고 몇 달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오시는 관객도 걱정이요, 객석에 몇 분만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해야 하는 게 음악인의 숙명이긴 하지만 속이 많이 상한다. 사상 초유의 천재지변 사태에 우리가 봉착해 있는 와중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중한 음악회가 열린다. 3월 14일 토요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되는 피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천지를 덮는다하얗게 하얗게 세상이 변한다진돗개 구름이가 좋아서 너무 좋아서 겅중겅중 뛰는 동안흙 돌 낙엽 쓰레기 모든 오염 눈 속에 묻힌다함박눈 그치면어수선한 일상도 격리 된다오염들 사라진 산책로행복이 널려 있다평화가 춤춘다번영이 달려 온다혼란스런 시간들이 지나간다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움 메아리친다두근거리는 발걸음문득 눈 속에 묻힌 오염이 걱정이다어디에서 전염된 것이었을까노심초사하는 발걸음눈물흘리는 세상사 흩어진다하루빨리 끝나야할텐데눈 녹기 전에 정리돼야 할텐데눈 녹는 산책로 근심도 함께 녹
나는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지역 산촌에 살면서 수도권 회사로 출퇴근 한다. 출근을 하지않는 날이면 진돗개 '구름'이를 데리고 산허리로 형성된 임도를 따라 산책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늘 푸른 소나무들이 참 많다. 어떤 소나무들은 군락을 형성해 숲을 이루기도 했고 또 어떤 소나무는 잡목들 틈에서 우뚝 솟아 독야청청 청아한 자태를 뽐낸다.대개 이런 소나무는 산전수전 다겪은 노송이 그렇다.나는 특히 잡목들 틈을 비집고 외롭게 우뚝 자란 노송 바라보는 시간이 행복하다. 잡목들의 힐난과 아우성을 모두 포용하고 까마귀떼들이
청산되지 못한 적폐들 아우성 드높다뿔뿔이 흩어졌다가 하나로 뭉쳐 음모 꾸밀 때청산하는 함박눈 쏟아진다간 밤 폭설 내려 모든 흔적 덮는다기세 대단하다우수를 앞 둔 때늦은 폭설적폐들의 어지러운 흔적 폭설에 묻히는 시간아주 짧은 시간 세상은 깨끗하다번영과 평화 통일을 방해하는 난동은제국에 기대어 폭설 속에서도 계속되지만총소리로 내리는 폭설은 난동을 사살한다폭설 그치면 어쩌나노심초사하는 밤은 깊어가고어둠 속에서 세차게 내리는 눈모든 절망은 시간이 해결한다안심하는 마음 깊이 잠든다멎은 폭설 위로 찬란한 아침해 떠오르고뜨거
2월11일과 12일 스위스 제네바 WHO(세계보건기구) 본부에선 코로나19 연구 포럼이 열렸다.이 포럼에 우리나라 중앙재해대책본부 중앙임상TF 소속 오명돈 자문위원장 등 연구진 4명이 참석했다. WHO가 우리나라에 바이러스가 퍼진 경위와 확진 환자를 치료한 과정을 조사한 자료를 요청하자 직접 제네바로 날아갔다.코로나19의 실체를 알아내려면 잘 정리된 환자 관련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전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환자 수 통계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우리나라의 경우 환자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가 12일 정책포럼 ‘백가공명’에 초청돼 특별 강연을 펼쳤다.‘위기의 한국 언론, 촛불혁명 시대에 밝혀야 할 정론과 혁신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김 대표는 1인 미디어의 확산과 범람 속에 한국 언론은 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가짜뉴스 등이 판치는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중심이 된 전문 기자들의 양성과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김 대표는 현재 국민에게 적폐로 여겨지고, 청산돼야 할 대표적인 대상으로 ‘언론’이 언급되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4년째 되는 10일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민운동본부)가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1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남북협력의 상징이자 핵심인 개성공단 재개를 정부가 즉각 선언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이날 행사는 한미경 범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나핵집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을 무차별 공격해도이로인해 경제가 무너져 내려도기후변화에 온갖 재앙이 닥쳐도지구가 뜨끈뜨끈 달구어져도작년에 왔던 봄은 올해도 온다얼음장 밑으로 계곡물 졸졸졸 흘러내리면산책로 뛰놀던 진돗개 구름이 봄맞이 하품한다꽃이 피는 봄이 오는 날입춘대길 건양다경괴로움과 즐거움은 동전 양면과 같으니이 괴로움 다하면 반드시 즐거움이 찾아올거야역사를 왜곡해온 적폐들의 난동도 수그러들겠지평화 번영 통일을 향한 꿈도 이뤄나가겠지진달래 흐드러지게 핀 금강산 가보면 좋으련만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우유부단이 도를 넘고 있다. 허수아비 정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대한 국민들의 불만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3년 전 촛불을 밝힌 국민들의 꿈은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집권 초기에는 이런 꿈들이 실현되는 듯했다.그러나 어느 때부터 적폐청산은 커녕 적폐세력들의 난동에 휘둘리기 시작하더니 평화 번영 통일이라는 촛불의 꿈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게 없다.적폐청산을 살펴보자. 최순실 국정농단이 기폭제가 되어 적폐를 청산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민중들의 투쟁으로 점철된 투쟁의 역사다.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는 민중들의 수난과 투쟁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민중들의 투쟁은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더 큰 폭으로 요동쳤다.근현대의 민주화역사는 1894년 갑오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라도 고부군수의 학정에 시달린 고부군(지금의 고창, 정읍) 지역 농민들이 죽창을 들고 부패 및 불의에 항거했다. 이것이 동학농민전쟁이었다. 학정이 미치는 지역이 어찌 고부군 뿐이었으랴. 1980년 광주민중항쟁처럼 폭압의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연인원 2000만 명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촛불의 염원은 적폐 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촛불은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지만, 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안타까운 현실을 점검하고 촛불의 꿈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 헌법의 명제를 넘고 넘어 민주주의가 차고 넘쳐 꽤 긴 시간 검찰공화국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검찰공화국 현상은 일제강점기까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수면 속에 감추어져 있거나 일각의 빙산 속에 묻혀져 있던 세월이 길었다. 정치권력에 빌붙어 정치검찰로 전락한 지 오래되었고 입맛대로 수사하고 편의대로 구속하는 관행이 굳어져 왔다. 이 과정에 수많은 부패와 비리가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일부 국민들은 누구누구 검사를 알고 있는 것 자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는 연말을 맞아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시 낭송 콘서트를 마련했다. 김문영 대표의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출간을 기념한 자리다.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와 김홍국 칼럼니스트(시인, 정치평론가, 교수) 그리고 박시우 시인(‘실천문학’ 등단, 『국수 삶는 저녁』발표)의 시 낭송과 더불어
지난해 4월27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2017년 3월, 대한민국의 촛불은 이 땅의 정의를 밝혔다. 민주주의의 불씨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작은 촛불이었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어린 아이의 촛불, 학생, 어른들 가릴 것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진심의 불꽃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환하게 물들였다. 시집을 읽고 리뷰를 쓰는 건 처음이다.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잘되지 않았다. 나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거니와, 단어와 문장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시인의 의도를 읽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여전히 ‘시’라는 짧지만 강력한 의미가 담긴 문장의 호소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