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촛불과 클래식의 특급 콜라보···연말 공연 풍성

이용준
  • 입력 2019.12.23 11:18
  • 수정 2020.02.12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피아·SW아트컴퍼니, 시 낭송 콘서트 개최
김문영 대표,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 발간 기념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는 연말을 맞아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시 낭송 콘서트를 마련했다. 김문영 대표의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출간을 기념한 자리다.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

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와 김홍국 칼럼니스트(시인, 정치평론가, 교수) 그리고 박시우 시인(‘실천문학’ 등단, 『국수 삶는 저녁』발표)의 시 낭송과 더불어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소프라노 박소은, 테너 부서훈, 피아노 장윤진의 연주가 콜라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김문영 대표의 시, ‘고구마를 캐면서’에 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작곡가, 미디어피아 전문 기자)가 곡을 입혀 첫선을 보인다.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자료 제공=SW아트컴퍼니). 전석 선착순(2만 원)이며 당일 현장 판매(카드 불가)한다.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자료 제공=SW아트컴퍼니). 전석 선착순(2만 원)이며 당일 현장 판매(카드 불가)한다.

고구마를 캐면서

지난봄 가녀린 줄기로 땅속에 묻혔다
어둠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기 위해 몸부림쳤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딛고
생명줄 놓지 않았다
번개 천둥 비바람 몰아쳐도
뙤약볕 쏟아져 대지가 메말라도
정진하고 또 정진하여
마침내 척박한 땅 속에 뿌리박고
희망 한 무더기 잉태했다
오죽하면 그러랴만
그래도 아무리 그렇다 해도
걸핏하면 자살을 결행하는 인간들과 달리
희망의 끈 놓지 않고
끈덕지게 버티고 또 버텼다
후두둑 알밤 떨어지는 가을이 오고
땅 위에서 평화 번영의 울림이 커지는 동안
땅 속에선 구황의 희망 자라
첫서리 내리는 시기
붉은 알몸으로 세상에 나오니
생각과 달리 세상은 온통 아비규환이구나
그러나 어떠랴
누군가의 입을 구황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보람 어디 있으랴

성용원 SW아트컴퍼니 대표는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잘 정리하고 2020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촛불과 클래식이 이뤄낼 화합의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