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이 유입되면서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이 다분히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적인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김동진, 이흥렬, 김규환 등이 해방과 6·25전쟁 이후에 많은 양의 가곡을 작곡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애창되었다. 경제가 부흥하고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가곡은 대중음악과 외국 팝송에 밀려났으며 급기야는 90년대 이후에 작곡된 가곡 중 일반인들에게 익숙하고 애창되는 곡은 거의 없을 지경에 이르렀으니 가곡이라고 하면 추억의 노래 정도로 떠올려지고 있다. 한동안 침체기를 맞던 우리 가곡은 21세기 초 인
보건복지부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주류소비량은 연간 8.5ℓ이다. 음주량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한 해 7만 명 이상이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고, 20~30대 여성의 알코올 의존이 증가하는 추세다.1급 발암물질인 알코올의 과다 섭취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알코올은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발암물질을 생성,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은 암 외에도 심혈관 질환, 만성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알코올은 뇌에 영향을 미쳐 중독을 일으
국경없는의사회의 ‘국경 없는 영화제’가 이달 20일 개막해 29일까지 열흘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분쟁, 질병, 빈곤 등 구호 현장에서 목격하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올해는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Nothing Can Stop Us)’를 주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올해 영화제는 유료 상영작 4편과 무료 상영작 3편으로 구성됐다. 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시리아에 홀로 남은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의 이야기 ‘케이브’와 10
2020년의 절반이 빠르게 지나갔다. 자영업자였던 우리 아빠는 백수가 되었고 현재는 가끔 하는 잡다한 일 외에는 일을 쉬고 계신다. 뉴스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떠들던 일이 어느 순간 나의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금방 지나갈 것 같던 태풍이 아예 집을 짓고 머물러 버리니 누군가는 포기해야 할 것이 생겼다.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고 당연했던 것이 가장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 모든 것을 느끼며 하루 빨리 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바래야했다. “몸에 손대지마세요.”, “저
갑작스런 남편의 자살로 하루아침에 자살자 유가족이 되었다. 슬픔과 고통에 빠져있기에는 책임져야 할 네 아이가 있었다. 이 끔찍한 현실 속에서 도와줄 이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깊은 우울감을 느꼈다.여러분이 이런 입장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물론 상상하기조차 힘들 것 같습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그럼에도 살아야 하겠기에 나를 도와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상담치료를 시작했다.내면 깊은 곳에 응어리진 자신의 마음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하면서 고통의 무게도 조금씩 줄여갔다. 죄책감, 분노, 서러움, 상실의 고통을 넘어 애도의 마음에 이르기까
연극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플랫폼 ‘예술인JOB’이 출시되어 이달 16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0 연극의 해’를 맞아 진행하는 사업의 하나로 연극인들이 동종 업계 일자리 정보를 쉽게 얻는 구인 구직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극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매칭 플랫폼 ‘예술인JOB’이 출시되어 이달 16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0 연극의 해’를 맞아 진행하는 사업의 하나로 연극인들이 동종 업계 일자리 정보를 쉽게 얻는 구인 구직의 장이 될 것으로
요즈마그룹코리아(아시아총괄대표 이원재)는 이스라엘, 싱가포르, 베트남 3개국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요즈마그룹코리아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하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의 하나다. 사업을 통해 요즈마그룹코리아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 3년 미만 스타트업 8곳에 전문 교육 및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와 초기 투자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현재 K-Global 엑셀러레이팅 육성사업 참여기업은 △테일러트레일(여행일정 플랫폼) △메디팜소프트(인공지능기반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5일 오전 온라인 홈페이지(http://www.bexpo.kr/)에서 개막했다. ‘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불교박람회에는 국내외 불자 및 명상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영세성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불교와 전통문화산업군에 판로를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불교박람회의 개최 취지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온라인 전시라는 낯선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개인적으로 음악가들이 인문학이네 토크네 힐링이네 따위의 부재를 붙여 연주만 하는 게 아닌 해설과 설명을 곁들인 콘서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유튜브 방송 역시 떨떠름하다.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알리고 소개한다는 명목하에 요 3~4년 사이에 부쩍 생겨난 이런 현상은 처음의 순수한 음악에 대한 봉사와 사명이라는 취지에서 한참 벗어나 연주력 떨어지고 노래 안되는 사람들이 새로운 활로로 대중들과 접촉하는 수단으로 삼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에고를 들어내고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게 전락되어버려 웃음과 애교 팔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겨난지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지난 8개월동안 사람들은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해야했다. 예를 들어 은행업무나 학교수업, 회의 등 비대면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들이 굉장히 많아졌고 실내에 들어갈땐 수시로 체온을 측정해야했다. 처음엔 이런 방식들이 어색하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제는 마스크를 써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어디든 입구에 체온계와 손소독제가 있다. 물론 우리가족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나는 대학교 실습 전공 졸업반임에도 학교에 나가지 못한채로 종강을 했고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셨던 엄마는
10월 12일부로 무려 두달 만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1단계로 하향조정되었다. 이제 경마 등 말산업에는 늦어도 10월 중에는 무조건 경마재개와 경마고객 입장이 허용돼야 한다. 지난 2월 23일 경마중단 이후 스프츠경기는 무관중경기 허용, 고객 30% 허용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데다 온라인발매(인터넷 등)와 대면발매(판매점 입장 허용)로 인해 체육진흥투표권(토토)는 오히려 날개를 달았다. 경마 등(경륜, 경정)이 중단되자 많은 경마이용자들이 토토에 참여한 것도 한 몫을 하였기 때문이다. 일부는 불법경마(국내 및
연일 비상 사이렌을 울리며 음압 병동이 마련된 종합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려가는 구급차의 긴 행렬이 우리 시민들의 가슴을 울린다.자태를 뽐내며 시샘하는 봄꽃들도 코로나19의 재앙 앞에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악마의 재앙으로 쑥대밭이 되어버린 대구의 현 상황이 온 세상에 알려지면서 ‘2020 대구의 봄은 숨이 멈춰 버리기 일보 직전이다. 전국 각지로부터 자원봉사를 자처한 수많은 의료진과 의료물품 그리고 구급차 비상 사이렌 울음소리가 하모니 된 현실 앞에서 우리 대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고난의 길을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1983년 1월30일 각 일간 신문은 지난해(1982년 11월18일) 사망한 비운의 프로복서 김득구 선수의 어머니 양선녀(당시 67세)씨가 1월29일 오후 2시30분 경 음독자살했다는 비보를 전했다.양씨는 아들 김득구의 시신을 동네 뒷산에 묻은 후 일절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남편 김호열(당시 66세)씨가 집을 비운 낮 시간이면 혼자 단칸방에서 아들의 유품인 복싱가운, 운동화, 트레이닝 복, 복싱 글러브 등을 안고 우두커니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양씨는 아들의 49제를 지낸 1983년 1월4일, 마치 아들의 분신인양 소중하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소득원으로 정착 가능한 기능성버섯 지역 실증시험을 연곡면 일대에서 진행하였다. 기존 버섯 재배 가능 시설물을 보유한 농업인에 한하여 종균, 배지, 시설 환경개선을 지원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재배품목 다양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먼저 사람의 귀를 닮은 목이버섯은 동의보감에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며 오장을 좋아지게 하며 혈열을 내리고 이질과 하혈을 멎게 하여 기를 보해주고 몸이 가벼워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목이버섯은 중량의 60%가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식용버섯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많은 누리꾼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해 섭취하고 있는 해외 영양제류 가운데 다이어트나 성기능 개선 효과 등을 표방한 제품 544종을 검사한 결과 12종의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해선 안되는 ‘부정 물질’이 검출됐다.식약처가 지목한 부정 물질 중 첫번째 종류는 의약품 성분이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제품에선 주로 ‘센노사이드’ ‘카스카로사이드’가 나왔고, 성기능 개선을 내세운 제품에선 주로 ‘실데나필’ ‘타다라필’ ‘요힘빈’ ‘이카린’이 나왔다. 모두 국내에선 ‘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되는 성분이다.
영상=경기도청 유튜브 '2020 DMZ 포럼 개회식&기조연설'(바로가기) 이재명 경기지사가 북측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을 약속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제시했다.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는 글을 올렸다.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 70년 전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회상하며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극적 평화가 아닌 적극적 평화를 통해 번영의 성취를 이루고,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 스스로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옥순 대한민국엄마부대 대표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달 26일 본인의 유튜브 방송에서 “은평구청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 은평구 블로그에 본인 실명을 공개했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이다.은평구는 광복절 도심집회로 구민의 건강이 위협받았다며 주 대표에게 방역비 등 구상권을 청구하고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이에 앞서 주 대표는 은평구가 8월 22일 코로나
호모(homo)는 사람을 가리키는 라틴어이다. 인공어인 에스페란토어도 homo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한 영어의 휴먼(homan), 프랑스어의 옴므(homme), 이탈리아어의 우오모(uomo), 스페인어의 옴브레(hombre)의 어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이 가지는 어떤 특징을 이야기할 때 앞에 ‘Homo-’를 붙여서 명명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공부하는 인간) 등이 있다. 또한 이는 책 제목으로도 많이 차용되었는데 여기에는 유발 하라리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들의 군 복무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며 검찰개혁의 의지를 다졌다.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추 장관은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고 밝히며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으며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 밝혔다.추 장관의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까똑왔숑!’ “응? 바쁜데 누구지?” 정신없는 미소로 손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요란하게 울린 남편의 카톡 메시지. [너 어디야? 고3 엄마가 돼서 생각이란 걸 하는 거냐? 지금이 어떤 때인데 제정신이면 당장 그만둬. 적어도 막둥이 시험 끝날 때까지 만이라도 그만두라고.] 무방비 상태에서 날아온 익숙하고 일방적인 메시지. 아르바이트도 엄연히 신뢰를 기반으로 계약을 하고 일하는 곳인데, 앞뒤 설명 없이 날아온 메시지는 또 한 번 내 마음을 쿵하고 울린다.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지는 않지만 쏠쏠했던 부수입과 무엇보다도 갱년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