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은 1545년 4월 28일(음력 3월 8일)에 태어나 1598년 12월 16일(음력 11월 19일) 전사한다. 본관은 덕수, 자는 여해, 호는 기계와 덕암, 덕곡, 옛 집 부지인 백암 등이다. 시호는 난을 평정하면 무 자를 넣어 충무이며 조선 중기 무신이다. 외가는 아산이라 그곳에서도 지낸다 이정과 초계 변 씨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정은 네 아들 이름을 중국 복희(복희씨), 요, 순, 우 임금을 시대 순서 따라 이희신, 이요신, 이순신, 이우신으로 지었다. 자 여해는 어머니가 지었으며 순임금이 신하들 중 우임금을 지적
김시습은 1435년에 태어나 1493년에 급성 병으로 사망한다. 신라 알지왕 후손 왕자 김주원이 강릉을 하사받아 강릉 김 씨 시조고 그 23세손이다. 아버지는 김일성, 어머니는 울진 장 씨다. 시습은 논어 학이편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에서 땄다. 결혼하지 않아도 상투 틀고 어른 되면 받는 이름으로 본명을 대신하고 보통 한 개인 자는 기쁘게 벼슬한다는 열경. 친구나 스승 제자 사이에 쓰는 호는 매화와 달을 좋아해서 매월당, 동쪽 봉우리인 동봉, 동쪽 봉우리 산 사람인 동봉산인, 푸른 산인 벽산, 푸른 산에 맑게 숨어산다는 벽산청
오늘은 단오다. 음력 5월 5일. 창포로 머리 감는 날이다. 이젠 아무도 창포로 머리 감지 않는다. 창포 샴푸면 몰라도. 서거정 시에서 창포가 들어간 7언 절구 시를 골랐다. 한글과 영어 필자가 다 번역했으며 시의 간결성을 위해 관사나 조사를 거의 생략했다.복수보다 단수를 좋아해서 단수 위주로 했다. 붓 잡고 시 쓰는 순간은 하나의 시를 쓰니 즉사의 의미도 연관된다.즉사는 바로 눈 앞에 벌어진 일을 말한다. 가을날 보여진 모습을 그린다. 술 먹은 포도라고 번역한 사람도 있지만 술이 된 거니 술 빚은 게 맞다. 와인은 서양 포도주니
槐陰晝枕 老槐偃蹇如虯龍綠陰滿地涵淸風 珠箔錦幕深復深淸晝睡味如粥濃 又 一夢賭得南柯天南柯日月無中邊 枕上片時百年樂不必羽化登神仙 회화나무 그늘에서 낮잠 늙은 회화나무 뿌리 용과 같아녹음 가득 땅 맑은 바람 스민다구슬발 장막같이 깊고 또 깊어낮잠 죽처럼 달다이에꿈속 남가국 가니남가국 시간은 중간도 끝도 없네베개머리 한 때 백년 즐거움이니날개 단 신선 비할 데 없다 Nap under sophora shade Old sophora root is like horn dragon;clear wind permeates into ground full of
코로나가 끝나 간다. 아니 끝났음 좋겠다. 정확히는 코로나19, 코로나는 왕관 모양이란 뜻으로 감기 바이러스에 많다. 일반적으론 문제되지 않지만 사스나 메르스나 이번처럼 치명적일 때 위험하다. 역병을 물리친 처용가를 번역하면서 그처럼 우리도 물리치고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과 고전 시도 해외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향가를 선택했다. 향가는 신라시대부터 고려 초중기까지 내려오는 문학이다. 한자에 한글 발음을 더한 복합구성이다. 뜻이 명확한 한자는 내용에 해당하고 뜻 없는 한자는 한글 발음이다. 전해오는 향가 수는 많지 않으나
별똥별 편성준 꿈에 별똥별을 보며 생각했다 별은 아내를 주고 똥은 내가 가져야지 그래도 별이 하나 남네 Star-shit-star(shooting star) 번역 김정은 Seeing shooting star in dream I thoughtstar to wifeshit to me;a star remains 편성준 작가는 MBC애드컴, TBWA KOREA 등의 광고 대행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책 연극 영화를 좋아하는 현직 작가이며 강사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여보, 나 제주에서 한 달만 살다 올게' 출판
또 봄이다. 또 그림이다. 봄도 설레고 그림도 설렌다.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기대하며.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83홀에서 4월 8일부터 10일까지다.여전히 수작들인 B-5 갤러리 봄 부스가 기다려진다. 양정진의 산책나온 펭귄가족들이 귀엽다. 제목은 LOVE2(펭귄가족)이며 65.1x50cm, woodcut, acrylic on wood, 2022 신작이다.One moment in time 이미근 작가 작품 제목이다. 45.5x53cm, oil on canvas, 2021제작이고 150만 원이다. 동백꽃 휘날리며~~우리 앉
늙은 광부 한상림 그는 날마다 노다지를 캐러 간다큰 애야, 얼렁 와 금 캐러 가자갱도를 빠져나오지 못한 석탄 같은 시간의 촉수정지된 캄캄한 기억들이어둠 속에서 그의 머리채를 잡아끈다곡괭이 삽질소리가 그의 심장을 조아 대면이따금 어둠 속에서 전동차 바퀴소리 굴러오고혼자만 아는 구석에 숨겨 둔 은밀한 금덩이를 캐러매일 아침 치쿠호오 탄광으로 간다고물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엇나간 재생음처럼잃어버린 시간들이 자꾸만 노인을 끌고 다닌다.어눌한 삶의 흐릿한 기억들그는 아직 치쿠호오 광산 광부로 살고 있다매일 아침, 전화기에 대고 아들에게 외치
주름 한상림 검버섯 핀 노모 손등에 이랑이 생겼다할머니 손 왜 이래,쭈글쭈글 밀리는 손등을 만지며증손자가 두 눈을 휘둥그레 치뜬다 아가야,이게 바로 사랑이란다사랑은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누군가를 많이 쓰다듬을 때무언가를 듬뿍 퍼주고 싶을눈금처럼 조금씩 자라나는 거지 할머니와 증손자 사이사랑이 자라고 있다 Wrinkles 번역 최용훈 On the spotted back of an old mother’s hand are the furrows seen.What happened to your hand, granny?Touching
사진은 육사 님의 소년미 있는 모습을 올렸다. 이육사는 1904년 5월 18일(음력 1904년 4월 4일) 경상북도 안동 도산면에서 차남으로 태어나 1944년 1월 16일 베이징 일본 총영사관 감옥에서 옥사한다.본명은 이원록, 아명은 이원삼이며 형제들과 의열단에 가입한 독립운동가 시인, 평론가, 수필가, 시나리오 작가, 기자이다. 퇴계 이황의 14대손이고 어머니는 의병장 딸이다. 1920년 예안보문의숙에서 한학을 공부했고 대구 교남 학교를 나와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를 다녔고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대구형무소 수형 번
풀꽃 1자세히 보아야예쁘다오래 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Grass flower 1See closely;prettySee longly;lovelySo are you.화이트데이다. 사탕처럼 달콤한 나태주 시인의 시를 필자가 영번역했다. ; 세미콜론을 사용하면 시 영번역이 간결해진다. and, or, then, but 의미로 여기선 , and 그러면이나 then 그때, 그러면의 의미다.s 두운과 y각운을 맞춰 시적으로 표현했고 원문 순서를 살렸다. 어느 번역에서는 예쁘다 자세히 보면 이런 식으로 순서를 바꾸는데 원 시
지게 1 하루의 돌턱을 딛고악착같이 삶을 퍼나르며불끈, 여섯 자식을 짊어진 아버지한 짐 생의 무게가내 나이 쉰이 넘어서야 보인다 강지혜 시인의 시리즈 시다. 맘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