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3. 18:22.일출은 동해로 보러 가고 일몰은 서해로 보러 가는 일이 보통의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한 친구와 해 지는 것을 보는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른 반론을 들었다. 동해로 노을을 보는 것이 더 멋지다고. 나는 본능적인 반문을 했고 갑론을박 끝에 내가 직접 보고 오기로 했다.우연한 기회로 숙소를 동해안의 속초로 잡았고 낙조의 시간이 되었다. 해는 영랑호에 윤슬을 떨구고 울산바위를 향해가고 있었다. 호수의 물비늘을 등지고 수평선을 봤다. 운이 아주 좋게도 바람이 많이 붙어서 구름도 없는 날이었다. 수평선 끝
윤명철 교수,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학제 간 범주를 넓히자, 유라시아 동아시아를 포함하자, 해륙사관을 도입하여 바다에서 대륙으로, 종합적이고 유기적 연구를, 교육 보다는 연구기능에 우선을, 시민 모두의 한국학이다..2023. 11월 11일 혜화동 소재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을 마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대학 윤명철 교수를 만났다. 역사학 전공의 그를 만나 역사학과 한국학 관계에 관한 관심얘기를 시작하여 한국학 발전방향까지 대담 형식으로 그의 생각을 들
7부 퉤퉤 코로나여빨리가라그리하여 다음과 같은시대 올지니 퉤퉤 1 작은 것들큰 것보다훨씬 더 강한,약한 것들강한 것보다훨씬 더 기쁜,슬픈 것들기쁜 것보다훨씬 더, 잘난못난 것들잘난 것보다훨씬 더 많은,없는 것들있는 것보다훨씬 더 빼어난,못 쓴 것들잘 쓴 것보다훨씬 더 큰 그런 시대 올지니그런 시대 올지니 퉤퉤 2 땟국 좔좔 흐르는 것들이거들먹거리는,챙피하고 쪽팔린 주제들이교만방자한,지질한 게 시들시들한 게야들야들한 것들한테갖은 미움 질시 받는,우둘투둘한 게 꺼끌꺼끌한 게매끈매끈한 것보다 쩸맛없는,존만 한 것들시시껄렁한 것들도외투깃
1. [국사편찬위원회]는 2009년에 『삼국사기』 정덕본(국보)을 정본으로 삼아 교열 작업을 진행하였고 판본별 비교·대조하여 교감 작업을 진행하였다. 4차 판각은 1512년(중종 7년)에 있었는데, 이는 이계복(李繼福)의 발문으로 확인된다. 이 책은 흔히 중종임신본(中宗 壬申本), 정덕 임신본(正德壬申本) 또는 정덕본으로 통칭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교감 작업과 해석·번역 작업은 [한국사데이터베이스]로 온라인에 게시되어 있다. 2. [국사편찬위원회]는 삼국사기 권 제37 잡지 제6 지리(地理) 4 고구려 국내성 편에서 [위나
쭈꾸미 하나로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서민갑부 온쿡컴퍼니 주식회사는 인천 송도의 명물인 송쭈집의 쭈꾸미 맛을 그대로 고스란히 담은 밀키트로 생산과 판매 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할 온 溫 요리 Cook의 의미로 많은 사람들에게 정성 가득한 한끼를 드리고자 만들어진 전문 식품기업으로 당귀, 진피, 야관문 등의 국산한약재와 국산마늘 등을 바탕으로 만든 양념과 최고등급의 프리미엄 쭈꾸미 원물로 배합하여 숙성과 급냉 과정을 거친 고유의 양념 쭈꾸미볶음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전략이 사람들에게 통한 것이다. 프리미엄 주꾸미 원물은 대형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갤러리조은은 모제 아세프자 Mojé Assefjah(b.1970, 테헤란)의 개인전 《Tales from the Waves》를 11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광활한 파도의 무한함’을 주제로, 작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브러시 스트로크와 풍성하게 굽이치는 선들 그리고 섬세하고 강렬한 색채가 꿈꾸듯 감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최근 이탈리아의 지중해 섬 사르디니아 해안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는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시 마주한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에게 바다는
김정수 작가의 개인전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갤러리 그림손에서 ‘The Tree of Life-Chose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 기반인 생명나무 시리즈를 ‘Chosen(선택된)’이라는 화두로 풀어냈다. 김정수 작가는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선택 가운데 주체, 혹은 객체가 돼 살아간다. 우리는 주어진 삶 가운데 무언가를 끊임없이 선택하기도, 누군가에게 선택을 받기도 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 중 중동에서 발생한 이·팔전쟁의 참담한
신동권 : 조광기 2인전 ‘원:circle’이 2023년 11월 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갤러리 아트버스 카프(Artverse KAF)에서 열린다. 작가와의 대화, 작가와 함께하는 와인파티인 프리뷰파티는 11월 2일 목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한국미술재단 황의록 이사장은 "이번 프리뷰는 진행자도 없고 어떤 행사나 방송도 없습니다. 누구나 환영합니다. 오신 분들 모두 아주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면서 수다를 떨 것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두 작가가 재현한 웅장한 대자연을 음미하면서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
가을은 가을은 비움의 계절입니다.온갖 풍요를 선물한 가을 들녘은휭하니 부는 바람 한 자락으로 답합니다. 산마다 온통 푸름을 선물한 신록은가을볕에 나름대로 그리움 가득한 낙엽이 되어몸뎅이를 스스로 떨굽니다.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입니다.덜 익은 대추마냥 풋풋했던열대여섯 그 애를 생각나게 합니다. 낙엽이 지듯내 인생도 비움으로, 그리움으로가을과 닮아갑니다.
오픈아츠 다큐레이팅 프로젝트 시사회(openARTs DOCU-RATING Project)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길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인디플러스에서 2023년 10월 28일(토) 16시 30분 부터 개최된다. 이번 시사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으로 오픈아츠 다큐레이팅 프로젝트 시사회(openARTs DOCU-RATING Project)는 지난 6개월 간 진행되었던 다큐레이팅 프로젝트의 최종 영상물을 상영하는 자리이다.시사회에 대한 총 기획은 아트다큐레이팅 성백이 맡았고, 이재웅
제주 서귀포시에 소재한 루씨쏜갤러리는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황혜정 개인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3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으로 전시테마는 '아침을 기다리는 별'이다. 이번 전시테마인 '아침을 기다리는 별'에 대하여 황혜정 작가는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이유는 다가올 내일에 대한 희망같아서이다. 밝아올 아침의 따스한 햇빛과 예쁘게 자라날 아이에 대한 희망으로 별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할머니와 평상에 누워서 별을 보고 있으면 신비롭고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점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듬뿍 느껴지는 요즘, 보다 편안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재즈 보컬 조정희의 정규 4집 앨범, 이 지난 10월 19일에 발매 되었다.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음반"을 수상한 [박근쌀롱 1집]의 메인 보컬로서 주목을 받은 그녀는, 빌 에반스의 서정적인 재즈 부터, 동요,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녀의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따듯한 감동을 전한다.이번 앨범의 발매와 더불어 오는 11월 5일 일요일 저녁 5시, 대학로 JCC 아트센터에서 앨범 발매기념 공연을 진행하며, 사
억새꽃 바람이 날숨을 내쉴 때반짝이는 은빛 몸들이 바람결 따라 눕는다. 바람이 들숨을 들이마실 때은빛 몸들은 잇몸을 드러내고 하얗게 웃는다. 하늘에 자기보다 더 하얀 구름이 지나갈 진데아무런 질투 없이 손가락 쫙 펴고 손을 흔든다. 서걱이는 마른 잎들이 속닥거리고손가락 마디 털어 수많은 연등을 날린다. 노을빛 가득한 해거름이 되면반짝이던 웃음이 부끄러운지홍조 띤 얼굴에 추억을 묻는다. 곱거나 거칠거나 바람이 숨결이 되어야만억새밭은 물 만난 고기처럼 춤사위를 펼친다.
2023.10.13. 12:14.제1회 남도 영화제, 순천에서 남도 영화제 첫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의 영화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마다 지역을 옮기며 남도의 많은 지역을 두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남도의 어디에서 영화제를 할지 기대도 되고, 개막식날 좋았던 날씨와 바람, 하늘, 구름, 아름다움이 마치 우주의 일부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이 다가와서 기분 좋게 한다.나는 장편 와 단편 로 영화제에 왔다. 작품을 들고 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인데 두 작품을 상영할 수 있어서 더욱 유쾌하다. 나는 내
6부 언눔이 (2) 얀마, 하고 언눔이가 왔다, 늦은 갈가랑잎에 발목 푹푹 빠지며굵은 박달나무 지팡이 짚고신발엔 방울 달고 뱀 쪼치느냐방울소리 딸랑거리며 왔는데들마루에 앉아 소주 한 병 까더니뭐, 또 약초 얘기부텀 매실, 버섯, 개,벌통은 도둑맞네 산불감시원 떼이네거지반 말아먹었단 거인즉슨, 은행구린낸풀풀 풍기며, 잘난 척은 푸지게 하드람, 언눔이이제 자식들 따위, 시 얘기 따윈 아예 입 밖궁굴리지도 못하게설라컨이스토록, 밤이슬 젖는 터얀마, 아까 소장수 님께 잘해 드려 담장은 헐코성당엔 또 잘 나간나, 요란터니 제풀에애달픈 듯 초
지난 10월 6일(금) 오후 2시 인사동 무우수갤러리 3층 김봉준 미술 초대전 전시장에서는 `천부경과 마당문예`라는 주제로 토론마당이 열렸다. 이하 두편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은 이달 10/22(일)까지 인사동 무우수갤러리에서 계속된다.토론에 앞서 격려사에는 ㅡ이기상(우리사상연구소장, 외국어대학에서 철학교수) 우리말 철학으로 미술읽기,토론에는 ㅡ김봉준(전시작가 , 발제) 천부경으로 푼 그림전,ㅡ채희완 (민족미학연구소장, 부산대 무용미학과 명예교수) 천부경과 탈춤 마당굿,ㅡ임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세계 유일의 민족 분단 국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에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용어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용어가 '비전향장기수'다.'비전향장기수' ....... 민족 분단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이 용어는 국가보안법,반공법, 사회안전법을 위반하여 7년 이상의 형을 복역하면서도 사상을 전향하지 않은 장기수를 일컫는다. 대부분 비전향장기수들은 20년 이상 감옥생활을 했다. 현재 생존해 있는 비전향장기수는 7명이다.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10명이었는데 몇년 사이에 3명이 세
2023 루씨쏜 아뜰리에가 기획한 '별빛아래 네삐데이' 데이지 박' 개인전이 제주에 있는 루씨쏜 아뜰리에에서 2023년 10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을 하는 데이지 박 Daisy Park은 University of the Arts Singapore -회화과 (NAFA)에서 공부하며, 싱가폴을 베이스로 주변 동남 아시아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민화 지도사 Minwha Certificate of Instrutor로 해외에 민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데이지의 꽃말은 희망, 평화, 사
가을 문턱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 일고귀뚜라미 뚤뚤 뚜루루알았어요. 알았어.가을이 오고 있다고요. 하늘색이 달라지고알곡은 영글어 가고어느새 밤톨은 떨어지고글쎄, 알았다니까요.
수레바퀴 꼬마 도둑 / 김주선 엄마의 지갑에서 동전 한 닢 손댄 적 없던 내가 이종사촌 오빠의 책장에 손을 댄 적이 있었다. 중학생일 무렵 여름방학 때 원주에 사는 이모네 집에 놀러 갔다가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오빠가 부러웠다. 소아마비를 앓고 있어 책 읽는 일로 소일하던 오빠였다. 아마도 내가 앙큼한 책 도둑인 걸 알았을 것이다. 돌려줘야지 생각은 했지만, 물놀이 사고를 당해 이모의 가슴에 묻히는 바람에 책은 본의 아니게 유품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를 볼 적마다 술에 취한 채 강가를 걷다가 물에 빠져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