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3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별빛 아래 녜삐데이_데이지 박’ 개인전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 입력 2023.09.24 18:50
  • 수정 2023.09.30 16: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isy Park Solo Exhibition_Nyepi Day under galaxy
전시기간 : 2023. 10. 04(수) ~ 10. 29(일)
발리의 새해를 가리키는 녜삐 데이(Nyepi day)는 침묵의 날
녜삐(Nyepi)는 침묵과 고요를 뜻한다.

2023 루씨쏜 아뜰리에가 기획한 '별빛아래 네삐데이' 데이지 박' 개인전이 제주에 있는 루씨쏜 아뜰리에에서 2023년 10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을 하는 데이지 박 Daisy Park은 University of the Arts Singapore -회화과 (NAFA)에서 공부하며, 싱가폴을 베이스로 주변 동남 아시아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민화 지도사 Minwha Certificate of Instrutor로 해외에 민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데이지의 꽃말은 희망, 평화, 사랑스러움, 숨겨진 사랑, 겸손한 아름다움이다. 

데이지 박 Daisy Park 개인전 포스터 / 루씨쏜 제공
데이지 박 Daisy Park 개인전 포스터 / 루씨쏜 제공

데이지 박 작가는 녜삐데이(Nyepi day)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희미한 새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아침, 무언가 신비로운 녜삐데이 아침, 북적거리던 사람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발리의 새해, 침묵의 날은 바깥으로 불빛이 새어나가게 해서는 안 되며, 소란과 욕망을 일으켜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사라진 빛들이 밤하늘의 별들이 되어 반짝이는 발리의 밤은 밝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가 검은 도화지를 가득 메웁니다.녜삐데이의 의례적 목적은 정화라고 합니다. 멜라스티Melasti라는 의식을 통해 사람들은 바다, 강, 호수로 이동하여 신상을 꺼내고 씻게 됩니다.할로윈데이는 캘트족'Κελτοί'과 마야고대 달력에서 맞이할 새해의 전날을 위한 축제라고 합니다."

루씨쏜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영어에서 할로우의 뜻은 "신성, 숭배하다, 신에게 바치다"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수많은 문화와 문명들로 사라져 버리고 금기가된 고대 민족들의 정체성들과 아픈 역사들이지만, 우리 모두는 침묵으로 한마음을 신성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대인들이 자연의 흐름을 신성하게 여기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발리의 전통문화를 한국적으로 표현한 ‘Daisy Park 데이지 박’ 작가의 작품은 발리의 일상에서 본 느낌들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한국화 속에 녜삐데이의 고요함과 평온이 사랑스럽게 담겨 새들과 곤충들이 노는 소리를 들으며 은하수가 흘러가는 모양들을 고요히 바라봅니다.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공을 들인 데이지 박 Daisy Park 작가의 작품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과 구름의 소리가 평온하게 들립니다."

별빛아래 녜삐데이 in 발리 ㅣ 90 X 60.6cm 장지에 채색 2022 / 루씨쏜 제공
별빛아래 녜삐데이 in 발리 ㅣ 90 X 60.6cm 장지에 채색 2022 / 루씨쏜 제공

별빛아래 녜삐데이
데이지 박 : 발리에서 첫 뉴문데이 Nyepi day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조용해진 지구에 동물들이 새롭게 진화해서 살 것같은 영화 같은 고요함.하얀 동물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함과 천진난만함 속에 모두가 평등함을 느꼈습니다.

낯선 곳에서 첫걸음: 오감의 마법 First Step from unknown territory: Magic Sense 한지에 채색 45.5 x 53 cm / 루씨쏜 제공
낯선 곳에서 첫걸음: 오감의 마법 First Step from unknown territory: Magic Sense 한지에 채색 45.5 x 53 cm / 루씨쏜 제공

낯선 곳에서 첫걸음: 오감의 마법
데이지 박 : 나의 첫 해외이주는 설렘, 희망과 동시에 두려움의 다양한 느낌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면 오감이 살아나는 마법을 경험했습니다. 낯선 나무와 잎사귀 하나하나가 또렷이 보이고, 새들이 짖어귀는 소리도 꽤 자세히 들렸어요. 아침바람 , 저녁 냄새도 다르고 촉각도 달라져요. 어떤 과정이 될지는 모르지만 뭔가 새로운 나를 찾을것 같다고 강하게 느꼈어요.
 

비눗방울 W45.5xH53 장지에 채색 2022 / 루씨쏜 제공
비눗방울 W45.5xH53 장지에 채색 2022 / 루씨쏜 제공

비눗방울
데이지 박 : 비눗방울을 보며 미소를 짓게되고 동심으로 돌아가요. 발리에 도착할 때, 행복과 두려움을 느끼며 새로운 공간의 여행하였어요. 딘지는 모르지만 왠지 내가 원하는 곳에 데려다 줄것 같은 설레임을 주었어요. 비눗방울을 타고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날아가서 운명처럼 시작되는 새로운 삶을 맞이했어요. 마치 오색빛깔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며 마음을 설레이게 하다가 예고 없이 터지는 허망함을 줄 것같은 비눗방울을 타고 이동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따날롯 사원 (Tanah Lot Temple) 40 x 40 cm 장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따날롯 사원 (Tanah Lot Temple) 40 x 40 cm 장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따날롯 사원
데이지 박 : 따날롯 사원은 1년에 한번 꽃을 뿌리는 의식을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6대 힌두교 사원중 바다의 신을 섬기는 사원입니다. 이곳은 밀물일 때는 바위가 물에 잠겨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것처럼 보여 해상사원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두개의 섬처럼 보이지만 썰물이 되면 하나의 섬으로 연결됩니다.

숲의 메아리 Forest of echo 장지에 채색 30x 30 / 루씨쏜 제공
숲의 메아리 Forest of echo 장지에 채색 30x 30 / 루씨쏜 제공

숲의 메아리
데이지 박 : 이국적인 나무와 녹색 풀들이 가득했던 발리의 깊은 숲에 살던 현지인 친구 집에 초대 받았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내가 상상했던 진짜 발리의 모습이었습니다.크게 소리 내면 숲은 목소리로 대답할것 같은 깊은 정글에서 가만히 눈감으며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상상해보았습니다. 발리니즈 민화에서 깨알처럼 그린 나무들과 사람들을 원근법없이 만화처럼 그린것이 생각났고 내가 느낀대로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Ubud Kajeng Rice Fields 우붓 케장마을 논 / 루씨쏜 제공
Ubud Kajeng Rice Fields 우붓 케장마을 논 / 루씨쏜 제공

우븟 케장마을 논
데이지 박 : 발리는 여러가지 뷰포인트가 있다 . 바다뷰, 절벽뷰, 정글뷰 그리고 처음 듣는 라이스필드뷰 이다. 동양인에게는 친숙한 논이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뷰 표인트가 된다니 신선했다. 나에에 흔한것이 누군가에게 매력적인것이 된다니 내 주변을 다시 한번 보면 얼마나 멋진것들이 많을지 생각해보았다. 나중에 꼭 자신의 강아지와 아름다운 우붓 케장마을로 이사가고 싶다는 호주 친구가 생각난다.

바램 HOPE 45.5 X 45.5cm 장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바램 HOPE 45.5 X 45.5cm 장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바램
데이지 박 : 마음속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빛 따라 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 빛은 새로운 길로 인도하고 희망을 향한 여정의 지도이다.

페코와 단다르라 Dadar (coconut pancake)와 함께라면 부자에요 / 루씨쏜 제공
페코와 단다르라 Dadar (coconut pancake)와 함께라면 부자에요 / 루씨쏜 제공

페코와 단다르라
데이지 박 : 세상에 진정한 부자는 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시간의 부자였던 그때 사랑하는 사람과 달달한 티타임을 자주 가졌습니다. 단다르라 Dadar (coconut pancake)라는 녹색 빤단향의 코코넛 꿀떡을 먹으며 보냈던 시간이 내가 기억하는 가장 부유했던 때입니다. 조용한 섬에 보내는 여유는 달달한 시간이였습니다.

 

발리의 선셋아래 페코와 함께 Peko and me under Sunset in Bali! 38 x 38cm 한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발리의 선셋아래 페코와 함께 Peko and me under Sunset in Bali! 38 x 38cm 한지에 채색 2023 / 루씨쏜 제공

선셋아래 페코와 함께
데이지 박 : 발리에는 3대 선셋에 들말큼 유명한 선셋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빨강 주황 노랑 보라색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셋아래 에서는 누구나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발리의 풍경은 때로는 이방인으로서의 느끼게 하기도 했으며, 이런 감정은 특히 아름다운 선셋 아래에서 더 깊게 묻혀들었습니다.

데이지 박 작가의 전시 경력은 2007 필리핀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솟대 (Solo exhibition Philippine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Design),  2007 인사동 평화 아트 갤러리, 단체전(Insadong Peace Art Gallery, A Group Exhibition), 2021 Lucysson Gallery 단체전 민화 꽃을 피우다, 2022 홍익대학교 기획전시 ,마스크색을 입다 (Hongik Univ. Colored on mask) 등에 참가했다.

루씨쏜 대표는 " ‘루씨쏜아뜰리에 Lucysson Atelier‘는 올해로 5년 된 민화 교육기관으로서 매달 신진작가들을 발굴해 매달 다른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아트 상품과 연계 수업도 진행합니다. 루씨쏜 작가의 작품도 상시적으로 감상 가능합니다. 소천지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보이는 전통적이고 아름다운 카페 갤러리공간으로, 전시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One Day Class 원데이 클라스 민화체험 수업도 진행중입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나, 작가의 후원을 위하여 카페 이용 부탁드립니다.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한 ​쉼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이 되길바랍니다. 루씨쏜 아뜰리에로 힐링하러 오세요"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