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문화재단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이하 반포도서관)에서는 오는 11월 24일 저녁7시 가수 하림을 초청하여 라는 주제로 조금 특별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반포도서관은 이번 특강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인문학을 보여 주고자 한다. 하림은 이번 강연에서 음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부르는 노래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은 또 무엇일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만이 인문학자인가, 철학적 논리를 검증할
올해로 27회를 맞은 KBS한전음악콩쿠르는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방송사 KBS와 한국전력공사가 함께 주최,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의 총 4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명망 있는 콩쿠르이다. 11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 KBS한전음악콩쿠르 입상자 기념 콘서트가 소프라노 김은경과 해설과 진행으로 열려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조건을 거쳐 올해 입상한 4명의 영광스러운 얼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피아노의 지윤건은 예술의전당영재아카데미 출신으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서울
11월 18일 수요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서울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 앞서 한국관악계의 산 증인인 숭실대학교 김응두 교수를 만나 음악회와 한국관악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들어보았다.
1918년 12월 31일, 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전쟁의 상처를 씻고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독일 노동자를 위한 콘서트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했다. 그때 정확히 해가 넘어가는 12시에 4악장이 연주되게끔 밤 11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시도로 연말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는데 지금도 이 전통을 이어나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매년 12월 31일에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해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면 베토벤의 아홉 번째 교향곡인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마스크 전달 등 사회기부활동을 해온 종합물류 유통업체 ㈜링크이(대표이사 김용택)는 지난 5일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아프리카와 남미 등으로 전달하는 마스크 4만5천장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대교구에서 진행된 기부 전달식에는 ㈜링크이 김용택 대표이사, 홍보대사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 최상희 총괄이사 등 ㈜링크이 임원단이 참석했으며, 유주성 수원교구 신부(사무처차장 겸 해외선교실장)과 함께 기부물품 전달 및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링크이에서 이날 수
가을이면 브람스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을 그대로 인용,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제목처럼 그대로 당신에게 묻고 싶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왜 브람스가 가을 남자가 되어버렸고 왠지 이런 쓸쓸함이 묻어나는 듯한 질문이 낙엽이 떨어지는 11월 중순에 더욱 와닿은지에 대한 대답은 11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브람스 연주회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음악회 제목인 '새로운 길' 옆에 독일어가 적혀있다. 음역하면 노이에 바넨, 새로운 길이란 단어를
개인적으로 음악가들이 인문학이네 토크네 힐링이네 따위의 부재를 붙여 연주만 하는 게 아닌 해설과 설명을 곁들인 콘서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유튜브 방송 역시 떨떠름하다.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알리고 소개한다는 명목하에 요 3~4년 사이에 부쩍 생겨난 이런 현상은 처음의 순수한 음악에 대한 봉사와 사명이라는 취지에서 한참 벗어나 연주력 떨어지고 노래 안되는 사람들이 새로운 활로로 대중들과 접촉하는 수단으로 삼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에고를 들어내고 성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게 전락되어버려 웃음과 애교 팔면서
미국 고등학교 경우에는 전체 학교 15%의 학교가 관악대를 운영하면서 이중 74%의 학교가 매년 4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약 20,000개 이상의 학교 밴드가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메이지 시대부터 군악대, 시민밴드, 학교 밴드를 거치면서 관악문화가 일상생활에 깊게 파고들어 초등학교부터 시작되는 체험으로 인해 일본에서의 밴드는 매우 인기가 많다. 대기업에서 운영하거나 그 기업의 직원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음악을 즐기는 기업 밴드만도 2006년 기준 132개였으며 이런 성인 아마추어 밴드들의 활동은 직장
한 네티즌이 ‘공식 행사에서 본인 작품을 홍보하는 것은 영리 행위’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공식행사 사회를 보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언급해 ‘영리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군인의 지위와 복무에 관한 법’은 군인의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박보검이 27일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함께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박보검에게 입대 전에 촬영을 마친 드라마 를 언급하며
아르티제 딜라이트 프로젝트(Artisee "D" Project)의 일환으로 2016년에 시작한 말러리안이 이번으로서 5회다. 작년의 6번에 이어 올해 9번을 했으니 아직 2,3,4번 등이 남아 있다. 말러리안은 타성에 젖지 않은 열정으로 똘똘 뭉친 단원과 지휘자 그리고 신선한 기획 능력을 맘껏 활용하는 프런티어 기획팀이 있어 가능하다. "하나의 세계'에 도달하길 바란다. 인간을 초월하라! 절대로 가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공간이 아닌 존재하지만 찾기 어려운 우리 마음속의 무릉도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 그게 말러가 그리고 꿈꾸며 평생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22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들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가 진행되던 중 강훈식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게임을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문제는 강훈식 의원의 국감 중 ‘게임 삼매경’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2017년 국정감사 때도 다른 의원 질의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민간단체로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며 신앙을 기반으로 성가곡, 가곡 등을 통해 수준 있는 청중들과의 호흡을 나누어온 더보이스콰이어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Magnificat in G (Johann Pachelbel),Kyrie Eleison (홍권옥), Alleluia (Ralph Manuel) Et misericordia (John Rutter), O be Joyful in the Lord 등을 선보이는 무대를 갖는다.찬양을 목적으로 창단된 The Voice Chamber Choir는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마스터스 시리즈 VI'에서는 버르토크의 와 모차르트의 그리고 하이든의 을 연주된다.첫 곡인 버르토크의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버르토크의 민족적인 색채와 춤사위가 강한 작품이다. 벨라 버르토크를 흔히 헝가리 작곡가라고 한다. 1881년 그가 태어날 당시 자신의 고향인 너지센트미클로쉬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영토의 일부였다.
실로 8개월 만에 코리안심포니를 실황으로 만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국공립 기관이 다시 개장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실연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휘자 아누 탈리가 오른 포디엄과 현악기 주자들 사이의 멀찌감치 떨어진 거리가 다시 코로나를 상기시켰다. 그래도 다행이다. 안 그랬으면 멀리 에스토니아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까지 불사하고 한국에 온 아누 탈리를 못 만날 뻔했으니. 지휘자 정면에는 첼로를 배치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이번 주 월요일 하향 조정되어 국공립 시설이 개장했다. 하루 차이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이혜경 피아노 독주회가 성사되어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인해 3월에 예정되어 있던 연주회가 이번 10월로 미뤄진 것인데 또다시 연기와 취소, 무관중 온라인 공연 같은 대체물은 개최자나 관객이나 맥 빠진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후기 소나타 3곡에 op. 101 28번까지 추가된 4곡을 한 무대에서 듣는 연주회다. 말로만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고 범람하는 베토벤팔이 마케팅의 홍수 속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한 2020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된 현대문화기획(대표 최영선)이 (주)SKTelecom과 함께 영상 및 음원 복구 사업을 진행한다.데이터 바우처 사업이란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에게 예산이 아닌 실재로 필요한 데이터 또는 가공서비스를 사전 지정된 공급기업으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바우처' 형식의 사업으로 클래식 음악기획사로서는 최초로 선정, SKTelecom이 개발한 Supernova를 적용, 기존의 음악회 실황 음원이나 영상 같은 열화된 미디어 데이터를 딥러닝(Ai)
1995년에 시작된 합포만현대음악제는 경상남도 내 작곡가와 타지역 작곡가들의 함께 창작곡을 발표하는 음악교류의 장이자 지역에서 듣기 힘든 첨단 현대음악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음악제 운영위원회가 매년 초 일정한 주제를 정해 선정한 작곡가에게 위촉하거나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공개되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명실상부한 경상남도 내 전통의 현대음악제다. 코로나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11일 일요일까지 비대면 연주만 가능했던 사정을 고려하면13.14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소
가장 최근에 현장에서 필자가 들은 코리안심포니가 2월 초의 실내악 시리즈 이었고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1월 말 신년음악회 때 구스타프 홀스트의 이었다. 그 이후 몇 번 코로나 발생 현황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변화에 따라 개최가 온라인으로 변경 또는 취소, 미뤄짐을 반복하며 근 10개월 넘게 코리안심포니의 실황을 듣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시책을 준수할 수밖에 없는 국내 유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오케스트라의 코리안심포니의 10월 공연 소식은 그래서 한글날 연휴 집회와 여행 등의 추이에 더욱 신
추석 당일 저녁에 열린 리움쳄버오케스트라 오작교 프로젝트 음악회는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차례하고 성묘 지낸 후 마을 장터에 가서 명절을 즐기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재현이라도 하듯, 경복궁, 민속촌 또는 테마파크에 온 듯한 축제였다. 바이올린 협연부터 첼로 2대, 유포니움 2대에 사물놀이 그리고 라틴 댄스까지 추석 저녁 한가위의 풍성한 마당처럼 프로그램이 가지각색이었다.서로 다른 성격의 대상을 하나로 합한 혼합은 여러 유형이 파생된다. ‘경합하다’의 뜻을 지닌 라틴어의 동사 콘체르타레(concertare)
한마디로 미디어 홍수 시대다. 짧은 유행의 주기에 맞추어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고 시간과 수고를 필수적으로 들여야만 하는 순수예술의 영역까지 뼈를 깎는 노력과 인고의 마부작침(磨斧作針)보다도 대중들의 갈채와 스포트라이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와 조회수와 좋아요 수로 가치가 평가된다. 하루에도 수천 개씩 올라오는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으면서도 보는 데 몇 분 걸리지도 않고 부담 없는 콘텐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자기도 모르게 적응되어버린 사람들은 '진지충'이네 '구닥다리'네 폄하하면서 일평생 한 분야에 모든 걸 바친 장인의 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