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군 이병 박보검의 드라마 홍보? 군당국 "영리행위 아냐"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10.30 08: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네티즌이 ‘공식 행사에서 본인 작품을 홍보하는 것은 영리 행위’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공식행사 사회를 보며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언급해 ‘영리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군인의 지위와 복무에 관한 법’은 군인의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군 의장대 문화홍보단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오른쪽)이 2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0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사회를 보는 장면, 사진 갈무리: 해군 유튜브
해군 의장대 문화홍보단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오른쪽)이 2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0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사회를 보는 장면, 사진 갈무리: 해군 유튜브

사건의 발단은 박보검이 27일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함께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가 박보검에게 입대 전에 촬영을 마친 드라마 <청춘기록>를 언급하며 “보검씨는 지금 ‘청춘기록’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계신다. 그래서 군대에 온 것을 모르시는 분도 계신다”며 “언제 입대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보검은 “지난 8월 해군에 입대해 6주간의 훈련을 무사히 잘 마쳤다”며 “오늘이 ‘청춘기록’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호국음악회를 즐겁게 즐기신 후에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서복’ 또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올 8월 31일 해군 문화홍보병으로 입대한 박보검은 현재 해군 의장대 문화홍보단 소속으로 복무 중이다.

해군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입대 후 처음 무대에 선 박보검 이병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상대 사회자가 드라마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박 이병이 즉흥적으로 답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며 “영리 행위로 보려면 계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계획되지 않은 1회성 발언이라 영리행 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리적 검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어 “향후 이러한 부분까지 잘 살펴 박 이병이 공적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