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가족이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를 찾기 마련이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콘텐츠를 소개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초대한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소개하는 여름 놀이 콘텐츠는 ‘슬레드힐’과 ‘빅토빌리지’이다. 아이들을 위한 대표 놀이로 아이를 가진 가족들에게 강력 추천한다.먼저 ‘슬레드힐’은 40도 각도로 기울어진 약 60m 언덕을 따라 썰매를 타고 내려 올 수 있는 놀이기구다. 사시사철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여름이 제격이다.‘슬레드힐’은 초등학생이상만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다수 배치해 재미와 안전 모두를 잡았다.작년 어린이 생태 체험 학습장을 테마로 개장한 ‘빅토빌리지’도 가족대표 나들이 장소이다. 동화이야기를 관람하며 숲 놀이기구를 타는 친환경체험 주제의 ‘숲 놀이터’, 6~10세 아동을 대상으로 경찰제복 착용 후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토리경찰서’, 재밌게 놀다 언제든 쉴 수 있는 ‘덕스휴게소’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특히 토리경찰서는 아이들이 기마경찰대가 되어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또한, 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공원에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말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렛츠런투어’는 버스를 타고 렛츠런파크 곳곳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은 평소 접하기 힘든 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총 1시간 코스로 해설자가 동행하며 흥미로운 설명을 펼친다. 말을 진료하는 ‘동물병원’ 방문하며, 승용마들이 있는 마사에서 각종 말들을 구경할 수 있다.투어의 마무리 코스는 ‘말 수영장’과 ‘당산나무 전망대’이다. 말 수영장에서는 말들이 수영 장면을 볼 수 있고, 당산나무 전망대에서는 경주마사을 조망해볼 수 있다.렛츠런투어는 1인당 2천 원의 요금으로 하루에 4회 운영하며, 토요일(야간경마)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일요일(주간경마)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참여 가능하다.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에어컨 바람만 쐬기보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경마공원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여름 콘텐츠를 소개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물 썰매 ‘슬레드힐’과 어린이 생태 체험장 ‘빅토빌리지’를 여름 시즌을 맞아 특별 운영한다(사진 제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암 환자 시설에서> 당신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떼어놓는 걸음걸음 휘청거리는 시간아프지 않은 인생 어디 있으랴만당신이 아프다는 소식은 그 소식만은듣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가슴에 서리서리 묻어둔 그리움정처없이 흘러가는 구름 한조각산새들 노래소리 아침이 열리면당신을 만나러 가는 시오리 산길구름도 쉬어가는 언덕 저 너머엔흔들리며 피어나는 무수한 꽃봉오리죽으러 들어선 물 맑은 산촌공기는 더욱 맑아 상처를 씻어내니다시 살아나 되살아나는 세월에굽이굽이 산길 모퉁이 돌아서면푸르른 풀과 나무 싱그러운 바람소리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도생명의 물은 흐르고 또 흘러강을 따라 바다로 가나니바다에 뒤섞여 하나가 되리니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남 진도승마클럽 일원에서 농어촌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키우는 ‘2019 농어촌 오지 유소년 승마대항전’을 개최한다.이번 승마대회에는 최초로 종합마술 경기가 열린다. 유소년 승마선수들 대상 경기인 만큼 낮은 수준의 경기장 구성으로 안전한 대회를 치를 방침이다. 물웅덩이로 연출한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단). 진도승마클럽을 비롯해 강원 태백승마클럽, 제주 홀스타, 완도승마클럽, 장흥승마클럽 등 농어촌 지역 5개 승마클럽이 참가하는 행사로 유소년 승마대회 최초로 크로스컨트리가 포함된 종합마술 경기가 펼쳐진다.본격적인 대회 전날인 12일에는 경기 말 추점식과 코스 시승식, 출전 선수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현재 강원 태백, 제주, 완도, 장흥 등지에서 대회 출전을 위해 유소년 승마단들이 이동 중이며,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관계자 등은 크로스컨트리 대회장 구성 등을 마무리하고 있다.승마의 종합 선물세트로 불리는 종합마술은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된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3~20km에 이른 몇 가지 코스 장애물을 설치하고, 호수, 언덕, 구릉 등을 지나도록 설계된다. 이번 농어촌 유소년 승마대항전에서는 최초로 종합마술 경기가 펼쳐지며, 안전을 고려한 낮은 수준의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마련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단).
한국 스포츠 역사의 명장면을 꼽으면, 1992년 8월 10일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1936년 일제 치하의 베를린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의 모리시타 고이치 선수를 몬주익 언덕 내리막길에서부터 따돌리고 메인스타디움까지 독주를 해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만약 모리시타가 금메달을 땄다면 손기정 옹의 심정은 어땠을까?).또한 2010년 2월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2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기공식 개최
2013년 2월 처음 장수목장(현 렛츠런팜 장수)을 찾았을 때 필자는 경악했다. 수익 사업을 핑계로 전기세를 아낀다는 ‘지침’에 따라 오후 6시면 전체 소등을 하니 현장 관계자들, 말관리사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한창 마방 관리하고 저녁 먹기 위해 이동할 시간이건만, 가로등 하나 켜놓지 않은 ‘암흑세계’에서 넘어지고 다치는 일이 다반사였다.더 엉터리였던 건 경주마 후기 육성과 휴양을 위해 2007년 개장했건만, 겨울철이면 주로가 얼어 쓸 수 없고 개장 초기 목적 사업에서 휴양마 관리를 빼 휴양마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경마의 비약적인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실내 언덕주로 기공식이 4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렛츠런팜 제주에서 열렸다.이날 기공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해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말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기념사를 전하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모습(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날 기공식 기념사를 통해 “실내 언덕주로 건립은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하고 체계적인 경주마 육성으로 축산 발전 및 농가소득 창출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설치되는 실내 언덕주로는 최대경사도 5%,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가 건립되며,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의 지리적·기후적 특색을 반영해 강우·강설 등에서도 언제든 훈련이 가능하도록 실내 시설로 들어선다.또한,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과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의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펼칠 수 있다.실내 언덕주로가 설치되면 기존보다 경주마의 훈련 일수가 기존보다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산 경주마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국내산 경주마 배출은 국산마 매각률 및 낙찰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농가의 수입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경주마 기량 향상을 위해 언덕주로에서의 경주마 훈련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으나 국내 최대 경주마 육성·조련지인 제주에는 그동안 마땅한 훈련 시설이 없어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이었다.또한, 한국마사회는 훈련 시설의 완공과 더불어 민간 경주마 조련사들에게 시설 개방을 통해 경주마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실내언덕주로 설치가 완료된 후 제주도내 육성마 소유자들에게 개방하여,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렛츠런팜 제주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약 65만평의 넓은 초지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경마의 생산지원 기능을 담당해오고 있다. 최상급 씨수말 도입, 경주마 생산농가에 교배 지원, 어린 경주마 육성 등이 주요 역할이다.한국경마의 비약적인 질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실내 언덕주로 기공식이 4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렛츠런팜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해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말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길은 잠시 완만해지더니 다시 긴 오르막으로 이어졌다가 계곡으로 내려섰다. 외딴집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는 계곡 끝의 어느 집 샘가에 이르러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 집 부인에게 청해서 더히(요구르트)를 큰 컵으로 한 컵 씩 먹고 돈을 내려고 했더니 그 아낙이 단호하게 손을 내저었다.- 파이사 뻐르다이나. 바토 자누 만체라이 더히 엑 길라스 디에 뻐치 파이사 버나우네 람로 차이나. (돈 필요없어요. 나그네에게 더히 한 컵 주고 나서 돈 받는 거 안 좋아요.)네팔 산중을 돌아다닌 지 꽤 오래 되었지만 이렇듯 딱 부러지게 돈을 거절하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4일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해 총 230억 원이 투자되는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였으나 마땅한 실내 언덕 주로를 갖추지 못해 선진국 수준의 말산업 육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 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실내 언덕 주로는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를 비롯해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의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총 230억 원을 투자하며 2020년 7월에 개장할 예정이다.기공식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시을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 고희범 제주시장,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말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실내 언덕 주로가 설치되면 겨울철(11월∼4월) 및 악천후에도 연중 경주마 육성·조련 훈련을 할 수 있어 경주마 훈련 일수가 30% 이상 대폭 증가해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훈련 시설의 민간 개방도 같이 이뤄져 제주 지역 육성조련사들이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우수 경주마 배출할 가능성도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김낙순 회장은 “이번 실내 언덕 주로 설치를 계기로 국내산마 육성조련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한국경마 선진화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자본예산이 소요되는 조련 시설의 투자 및 개방 통한 민간 육성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가로 말산업 선도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한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 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렛츠런팜 실내 언덕 주로 조감도(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아침 7시 30분에 무레 다라를 나섰다. 날씨가 좋아서 설산들이 후련하게 보였다. 파탈레 파티를 향해서 오르막을 걷는 중에 하얀 자루들을 운반하는 조랑말들과 마부들을 만났다. 자루에 든 물건들은 대부분 쌀이고, 설탕이나 밀가루도 있다고 했다. 그들은 전 날 오컬둥가에서 출발하여 파탈레 파티에서 자고 이 날은 살레리를 향해서 이동한다고 했다. 다사인 티하르 축제 기간의 방학을 집에서 식구들과 보내고 살레리의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는 어린 학생들도 만났다.10 시 경에 파탈레 파티에 도착했다. 돌포 바잘만큼이나 큰 장이 서는 마을이라고
준베시를 떠나는 날 아침에야 해가 나왔다. 맑은 겨울 아침 같은 햇살 속에 나오니 몸도 가벼워진 듯 했다. 여러 날 쉬고나서, 아직도 약에 취해 있는 몽롱한 상태에서 길을 걷는 일은 오히려 즐거웠다.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산책 같은 걸음으로 나징 마을 삼거리 주막집에 도착했다. 차를 마시며 들여다보니 부엌이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음식에 관한 사우니(주부의 높임말)의 자부심을 보는 듯했다. 이 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리라 작정하고서 달밧떨커리를 주문하였다. 사우니는 쌀을 씻고, 사우니의 초리(딸)는 반찬거리를 다
이 날 밤 이 집에는 많은 손님들로 제법 북적였다. 우리가 디히로를 먹기 전부터 옆집 소녀 장무 셰르파(15세)가 와 있었다. 그녀는 일손을 도와주러 왔는지 오자마자 부엌일을 거들었다.디히로를 먹고 난 후에는 독특한 행색의 아버지와 딸이 하룻밤 유숙을 위해 찾아 들었다. 좁끼오(야크와 물소의 교배종) 등에 쌀을 싣고 팔러 다니는 셰르파 부녀였다. 이들 부녀는 이 날 새벽에 고리(나울에서 차울라카르카 가는 도중에 있는 마을)에서 출발하여 밤중까지 걸어왔다고 했다. 아버지를 따라온 소녀 다띠 셰르파는 열 살이라고 했지만 내 눈에는 일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재단 봉사단인 렛츠런엔젤스가 5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로 강제 징용돼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15명 규모의 봉사단이 나섰다.봉사단은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도린스크시, 코르사코프시를 방문했다. 코르사코프시에서는 강제 징용되어 돌아오지 못한 한인을 위한 기념비인 ‘망향의 언덕’ 화단 재단장 및 페이트 칠하기, 1기념비 녹 제거하기 등 주변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또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돌린스크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1세대를 위한 TV 기증 행사를 열었다.봉사에 참가했던 이선미 한국마사회 대리는 “3·1운동 100주년인 올해 우리 한인들의 한과 그리움이 사무쳐 있는 역사적 공간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과거 단순 봉사 활동에서 탈피해 우리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해외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봉사단인 렛츠런엔젤스가 5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일제 강점기 당시 러시아로 강제 징용돼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15명 규모의 봉사단이 나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따뜻한 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 초원을 보며 다양한 마(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목장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팜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원당목장, 전라북도 장수에 있는 장수목장, 제주도에 있는 제주목장까지 총 3곳이 있다. 렛츠런팜에서는 기수 꿈나무들을 만나고 한 마리에 수십억 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접할 수 있으며 각종 말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경기도 고양시 구불구불한 찻길을 따라가면 언덕 사이에 숨겨져 있던 10만 평에 달하는 넓은 초지의 렛츠런팜 원당이 나타난다. 서울 근교에 숨겨진 푸른 초원 렛츠런팜 원당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기수들을 양성하는 기수 아카데미가 있는 곳이다.매주 월,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무료 개방해 넓은 초지에 뛰어노는 말은 물론 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기수 후보생들의 기승 교육까지 구경할 수 있다. 가까운 서삼릉까지 탐방할 수 있어 근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 및 어린이 승마체험은 무료다.말산업특구 1호 제주에 있는 렛츠런팜 제주는 한국 경마 선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다. 우수한 혈통과 대회 성적이 증명된 10두의 씨수말을 보유해 경주마 품종 개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렛츠런팜 제주는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트랙터 마차투어’를 운영하고 전문해설가와 함께 수십 억대 씨수말이 생활하는 마구간과 어린 경주마들의 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을 들어볼 수 있다.트랙터 마차 투어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5~6회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인당 3,000원이며 13세 미만은 2,000원이다.남덕유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렛츠런팜 장수는 경주마 후기육성과 승용마 생산 기술의 메카로 교배소, 동물병원, 인공 수정 실험실 등이 있다. 46만 평의 광활하고도 목가적인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마문화 체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승마체험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말을 관람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힐링 산책로가 조성된 넓은 정원에는 8월까지 갖가지 야생화가 반긴다. 무엇보다 목장 전역의 목가적 풍경과 초지의 말들을 ‘트랙터 투어’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2,000원~5,000원 사이의 요금을 내야 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개방이다.다양한 마(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목장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곳 불부레에서 두 시간을 내려가면 똘루 곰파가 나온다. 지난봄에는 똘루 곰파까지 왔다가 눈이 너무 쌓여 있어서 불부레로 오지 못하고 자프레로 빠졌다. 자프레도 이곳 불부레에서 두 시간 거리다. 똘루 곰파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자프레로 가는 길이다. 불부레에서똘루 곰파 쪽으로 두어 시간 거리인 마이다네에는 앙 다와 씨의 농막이 있다. 앙 다와 씨의 부인과 자녀들은 현재 마이다네의 농막에 머물며 가축을 기르고 밭농사를 짓고 있는데, 눈이 오기 전에 빠쁘레 마을로 철수했다가 봄에 다시 마이다네로 올라온다고 했다. 앙 다와
북한산 국립공원 유감 2 – 사라지는 생명들 세월이 흐르면서 남아 주었으면 하는 것들까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나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삼십 년 이상 오르면서, 없던 길이 생기고, 계곡 형태가 바뀌는 걸 지켜봤다. 그러나 길과 계곡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자연 생태 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는 현상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조류들만 살펴보더라도 많은 종들이 사라졌고 현재도 사라지는 중이다. 조류 말고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동물들의 모습이나 목소리들이 점차 뜸해지다가 아예 보거나 들을 수 없게 됐을 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만을 향한 따뜻한 질주를 하는 렛츠런재단이 5월 9일 한인 동포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 위해 희망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떠났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재외 한인 동포들을 위해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 : 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함께 5월 9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2011년 공식 출범한 KYDO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어촌지역청소년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한 오케스트라 음악 교실로 정기 합동연주회를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사할린주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연주 5돌을 기념해 연주회를 펼쳤다. 사할린주 정부 니콜리나 올가 아나똘레브나 문화부 부장관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동포들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5월 12일 사할린주의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시의 오케안 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연주는 고향의 꿈을 앉고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에게 고국의 따뜻함을 전했다.특히, 공연이 열린 코르사코프시는 일제에 의해 이역만리로 끌려와 강제징용을 당하고, 1945년 광복 이후 수많은 한인이 고국행 배를 기다리가 목숨을 잃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동포들의 한이 서린 장소인 ‘망향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KYDO는 첫 정식 연주에 앞서 한인들을 위해 지어진 10m 높이의 배 모양을 형상화한 위령탑이 있는 이 곳 ‘망향의 언덕’에서 고인들을 위한 추모의 연주를 진행했다.마지막 연주는 13일 KYDO 괴산청소년오케스트라 이원희 지휘자의 지휘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안톤체호프 국제 연극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합동 연주로 펼친 ‘도라지’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 등 현지에서 최고의 반응이었다.연주회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 KYDO 부모와 관계자도 볼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 경마 방송 KRBC의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KYDO는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기본적인 소양과 문화 예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케스트라로, 이번 연주회가 한인 동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확산을 통한 민간 외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오는 9월에는 러시아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국내 관객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한국마사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재외 한인 동포들을 위해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 : Korea Young Dream Orchestra)와 함께 5월 9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냉장실 바닥이 엉망이야. 도대체 주방 위생 상태는 왜 이 모양이지?”금발 머리카락 사이 수잔의 푸른 두 눈이 찌푸려있다. 수습 기간 중인 보조 매니저 제임스를 야단치는 중이었다. 호텔 직영 레스토랑 매니저인 그녀는 특히 나 같은 검은 머리 아시안 유색인종들에게 말을 섞지 않았다. 되도록 멀리 떨어져서 대화했다. 그런데도 멀리서 본 그녀는 원색적으로 아름다웠다. 호텔 사장이 숨겨놓은 애인이라고 마오리족 접시닦이 제이컵이 비웃었다. 하여튼 대학을 졸업한 지 3년 만에 수잔은 레스토랑 수석매니저가 되었다. 제이컵은 대걸레와 물통을 들고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말 타기 가장 좋은 계절 5월.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이 야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을 배경 삼아 말과 노닐 수 있는 이색 외승 코스를 내놨다.5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는 외승 이벤트로 광활한 천혜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갖춘 소노펠리체 CC에서 진행된다.코스 특성상 단 8명의 회원만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선착순 마감한다.이색 외승 코스는 약 9km 골프코스를 말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아울러, 힘차게 말을 달릴 수 있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구성됐다.해가 뉘엿뉘엿 지는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말을 다니는 사이 시야에 들어오는 해저드, 수풀, 언덕, 페어웨이는 기승자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소노펠리체 승마클럽 관계자는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골프와 승마를 통해 푸는 인구들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데 보다 높은 품격을 원하는 니즈에 따라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관심을 갖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속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은 올해 2월부터 매월 열고 있는 ‘소노 이벤트 승마대회’ 시즌4를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한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풀뿌리 승마대회의 일환으로 총 상금 1600만 원이 걸렸으며,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소노펠리체 승마클럽이 야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을 배경 삼아 말과 노닐 수 있는 이색 외승 코스를 내놨다. 5월 17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는 외승 이벤트로 광활한 천혜의 자연지형을 그대로 갖춘 소노펠리체 CC에서 진행된다. 회원 대상이며, 선착순 8명 마감된다(사진 제공=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4시 10분에 기상, 5시 30분에 롯지를 빠져나왔다. 이제 막 동트기 시작한 길을 걷자니 상쾌했다. 새털처럼 가벼운 침낭과 우모복 등으로 부피만 큰 배낭이건만 비탈길을 오르자니 묵직했다. 내 뒤에 오는 김 선생 사정도 나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앙 다와는 앞장서서 걷다가 언덕바지 꼭대기에 이르면 한참씩 서서 기다렸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등지고 자신의 긴 그림자 끝에 우뚝 서 있는 그의 실루엣은 강인하고 믿음직해 보였다. 치뜨레의 주막집에서 차를 마셨다. 지난 봄 순례 때 총누리와 함께 들렀던 주막집이다. 근처에 다른 주막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