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로또당첨번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7 89회 로또 1등의 주인공은 무려 열다섯명이다. 당첨금은 약 11억원이다. '2, 6, 7, 12, 19,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2등 보너스 번호는 '38'이다.로또는 ‘일확천금’의 꿈을 가진 사람들부터, 시스템 사용이나 대량 구매 등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그러나 로또 당첨 이후 불행한 삶을 산 사례나, 미국 등지의 ‘벼락부자’의 쓸쓸한 말로 등도 재조명되고 있다.과거 SBS '당신이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화염과 분노, '완판' 행렬 이어져 … '내부자들' 생각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뒷얘기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미국 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화염과 분노는 아마존에서 도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DC 소재한 서점 크레이머 북스에서는 화염과 분노가 판매 시작 2분 만에 75권이 모두 팔려 매진되기도 했다.화염과 분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담은
무주서 부자 숨진 채 발견, '어째서' 23일 전북 무주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숨진채 발견된 이들은 아버지는 올해 79세이고 아들은 47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주서 부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존속살인의 혐의가 짙은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경찰은 두 사람 모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어 다투거나 싸움을 하다가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후 자신도 따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주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포함해 이번달에만 존속살인이 두 번째이다. 지난 12월에는
배우 김주혁이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은 때론 아버지 김무생의 연기 후배이고 때론 든든한 아들이었다.배우 김무생은 데뷔 이후‘한국의 알랑들롱’이라고 불리며 건장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충무로 한 획을 그었던 대배우였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 연기 혼을 불태웠다.특히 김무생과 김주혁은, 연예계 대표 '부자 배우'였다. 두 사람은 사극, 드라마, 영화, 예능 할 것 없이 종횡무진 했다.그러나 사극, 드라마, 영화, 예능 할 것 없이 종횡무진 하던 김무생과 김주혁은 30일 오후 김주혁마저 교통사고로 별이 되며,스크린 속 추억
‘여자가 대통령이다’는 여성을 대표할 수 없는 한 여자의 유령이 한 나라를 집어삼킨 현재, 이 시대를 살아 내는 한 민초 여자와 동갑내기 신부 박용성, 경마 기자 이영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새 연재소설입니다. 작가는 “간통죄가 합헌이어도, 여자는 위헌”이라며, “우리를 대표한다는 대통령에게, 우릴 창조한 신에게만 유죄라고 통보한다”고 집필 이유를 밝혔습니다. - 편집자 주.한 주가 또 훌쩍 지났다. 프란체스코 교종이 시복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순교자를 기억하고자 마련한 시복 경축미사가 같은 교구인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
마지막 회를 내보내며 그 동안 ‘당나귀 신사’를 애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나귀 신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각종 인물들의 욕망과 세태를 가볍게 다뤄 본 것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는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씌어졌습니다. 제 바람과는 달리 다소 미진하지 않았나 싶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인생을 멋지게 살고 싶은 사람들 명동의 해물탕집에서, 당나귀 신사가 많은 시련과 좌절 끝에 평소 사모하는 문화예술 기획자인 마돈걸로부터 예술극장 경비 자리를 제안 받았
돈이 있는 명상 왕년의 영화배우 장화자와 데이트 후 집으로(집이라 해봐야 7평 원룸인데) 돌아온 영화감독 김은 장화자와의 하루 저녁에 있었던 달콤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왜소하고 빈약한 자신과 뇌쇄적이고 우월한 미모의 장화자가, 가는 곳곳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여자의 정체보다는 남자의 정체가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했을 터였다. 나의 정체? 예술혼에 불타는 불우한 영화감독이다! 히트작은 없지만, 깐느나 베를린 영화제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대종상이나 청룡상의 어떤 상 하나도 못 받았지만, 작가주의 감독이
귀거래사(歸去來辭) 윤 한 로들, 나보러 철밥통이라고 하던데 이제 나는 가야 하리 사라져야 하리나보다 훨씬 젊고나보다 훨씬 똑똑하고나보다 훨씬 재미있고나보다 훨씬 잘 놀고나보다 훨씬 꿈 많고나보다 훨씬 잘 가르치고나보다 훨씬 업무 잘 보고그런데도 나보다 훨씬 가난하고나보다 훨씬 착한(?)이런 애들이 와야 하리시작 메모옛날 도연명은 에서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을 간절하게 읊었다. 가난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려니. 자연이나, 가난이나. ‘가난한 자는 걱정을 하고 부자는 꿈을 꾼다. 가난한 자는 무조건 일하고 부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새들네 시간 윤 한 로갸네들 언제나 오 분씩 늦네일찍 자건늦게 자건그래 오 분 늦춰도오 분 앞당겨도 꼭 고만큼 늦지라더두 아니고덜두 아니고딱 오 분가지가지 하는구랴찍힐지라도 잘릴지라도날자꾸나, 입때만은 훨훨푸른 풀들 시간흘러가는 구름 시간접때 붕어 형님 같은 순 골통들새들네 시간시작 메모장그르니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한 가닥 희망이 있다면 그건 병에 걸리는 일 뿐이란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병이란 여행과도 같은 것이고, 병원 생활이란 으리으리한 저택 생활과 같은 것이랜다. 만일 부자들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병에 걸리는
밤새도록이라도 바라보고 싶지만 왕년의 여배우 장화자가 역시 일시 휴업 중인 왕년의 영화감독 앞에서 "여유란 뭐가 받쳐줘야 생기는 거 아닌가요?" 했을 때 감독은 조용히 웃었는데 그 여유가 가리키는 즉 돈이 주머니에 들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주머니에 있는 한 오백, 그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복권 탄 돈 수억 원이 통장에 들어 있는데 이 시간에도 이자가 불어나고 있어 산낙지 두 접시에 소주 몇 병 마시는 정도는 하루 이자로도 충분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몇 백 들어내 봐야 한강에 배 지나가기였다. 몇 백은 크다면 크고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1등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꾸는 40대 동영상 제작자의 상상은 끝간 데가 없었다. 예전에 시간이 없어서 챙겨주지 못한 그녀 미나, 그 때문에 가슴 속이 괜히 허전하고 뭔가 미진했던 바, 이제나마 그녀를 챙겨주고 대화를 통해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보자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발전된 관계로 나아간다 하더라도, 주머니에 복권 당첨금 오백이 있고 통장에는 그보다 200배는 더 많은 돈이 있다는 소리는 하지 않을 터였다. 돈이 있다고 밝히는 순간 아무리 순수한 마음을 자랑하는 여자라도 견물생심이
부자의 심정을 알아가며 복권에 당첨된 꿈을 꾼 40대의 동영상 제작자가 당첨된 이후의 자신의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있는 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아침부터 구두를 닦고 아점으로 양평 해장국을 먹고 편의점에 가 복권 두 장을 구입하고 슬슬 거닐다 업계 사람 하나를 만나 자금사정이 절박한 그와는 달리 한가한 마음으로 그의 지루한 이야기를 들은 다음 찻값을 내주고 헤어져 이제는 저녁을 함께 할 사람을 구하는 바 상대는 남자나 여자나 여대생이나 상관없다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복권에 당첨된 남자는 요 근래 머리에 잔상이 지워
"에이 코스로 해요." 고대해가 한 이 말은 어떤 가격대의 메뉴를 선택할 것인가 사뭇 긴장하며 서 있던 여종업원에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종업원은 좀 더 고가대의 메뉴를 선택하도록 적극 권하지 못한 자괴감이 뒤섞인 얼굴로 "에이 코스요?" 하고 한 번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거쳐봐야, 뭘 또 묻느냐는 표정의 고대해의 단호한 얼굴만 확인할 따름이었다. 동영상 제작자인 40대 남자와 위압적인 몸매의 모델 고대해가 유명 한정식집에서 1인 당 35,000원에서 95,000원까지 나열되어 있는 차칸 메뉴를 둘러싸고 서로를 배려하고 있
좀 전에 대낮 공원에서 시간을 물어 온 남자가, 시간을 묻고는 지나간 남자가 맞은편에서 다시 다가오고 있을 때 고대해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수컷은 암컷 주위를 배회하기 마련이고 한 번 상대를 염두에 두었을 때, 그 욕구의 실현이 완성이 되지 않았을 때 그때의 남자의 추진력은 대단히 강하고 끈기 있기 때문이다. 하여 보통 남자 열은 상대할 것 같은 강한 포스의 고대해에게 한 사내가 비상한 관심을 갖는다 함은 그 또한 대단한 집념과 용기의 사내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겠다. 아무튼 사내는 그렇게 다가왔다. 그러니까 고대해는 한
여우비 윤 한 로어렸을 때쨍쨍한 햇볕 속에여우비 말갛게 뿌리고노랑 호박꽃에 벌 갇혀 붕붕거리고하여간에 무슨 일로 곤지랑 싸우는데곤지도 덤비고곤지 동생 모개도 덤비고괙괙 괙괙고추장 먹는 곤지네 거위까지 덤비는 바람에오금아 날 살려라내뺐다책보도 버린 채담배창고 녹슨 함석지붕 너머 쌍무지개 둥그렇던옛날에시작 메모배가 부르면 틀림없이 교만해져 불신자가 될 것이고, 또 배가 고프면 하릴없이 도둑질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간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인 솔로몬은 죽기 전에 하느님께 청했다. 가난하게도 하지 말고 그렇다고 부자가 되게도 하지
‘도도녀’를 공략하는 법에 대해서 일장 강의를 하며, 첫째 ‘적당한 관심을 보여라’라고 지난주에 꼭 집어 언급한 바 있다. 짐승도 관심을 보이면 알아듣고 그 자에게 호감을 보이듯, 말도 친밀감을 드러내면 ‘너, 괜찮은 인간이구나.’ 속으로 생각하듯 하물며 인간 그 중에서도 여자의 경우는 자신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 세상, 또는 조직, 또는 남녀노소, 또는 어떤 남자를 대단히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세상이 그토록 무지하고 또 몰염치한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여자는 이러한 생각을 아니 할 수 없는데 여
토우(土偶) 윤 한 로벌건 진흙 짓이겨다시 한 번 빚어주소서눈구멍, 콧구녁입과 귀거칠고 투박스럽게굵은 손가락으로 푹푹 뜷어주소서, 그리하여케케묵을 대로 묵어 금가고 갈라져깨진 눈으로뜨문뜨문 보고 듣고귀퉁이 떨어져나간 입으로더듬더듬노래하게 하옵사이제 뻔지레한 마음일랑붙잡아 세워올곧게, 올곧게만 도끼로 다듬어 주소서내가 주(主)님 안에 복을 받았으니재앙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소서의인 욥처럼시작 메모구약 성경에 나오는 의인 욥은 올곧은 사람으로 언제나 하느님을 경외하며 아들 일곱과 딸 셋에 많은 가축을 소유하고 숫한 선행을 쌓은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