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꺼내 읽는다. 습관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목을 마주하자 뻔하게 예상되는 내용, 또는 그동안 많은 책들이 당연한 이야기를 특별한 모습으로 포장했던 모습 둘 중 하나겠구나 생각한다.이미 오프라인 및 인터넷 서점에서 인기 도서로 자리를 잡았고 실제 실천 후기를 올리는 글도 여럿 볼 수 있다. 대부분 후기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굳이 내가 언급하지 않아도 그동안 접했던 습관과 관련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내용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습관과 관련된 책이
제이는 세상 모든 존재의 영혼과 공감한다. 모든 존재는 주어진 운명의 틀 안에서 자신만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운명이라는 굴레에 갇혀 방황하는 영혼들은 어떻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걸까?저자는 제이가 부딪히고 겪어야 하는 삶의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모습과 한때 유행했던 오토바이 폭주족의 모습을 소설 속에 나타낸다. 제이는 이 모든 상황의 한가운데 존재하며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영혼을 돌아보고 우리 주변의 모습을 살펴보게 한다.길과 길이 만나는 곳
우리는 오랜 시간 나라를 지킨 구국의 영웅 이순신을 만나왔다. 그의 역사적 업적은 다시 논할 필요가 없으며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민성 고취를 위해 국가적으로 널리고 알린 덕분에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역사적 사실성에 기반한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한 서적이나 TV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이 존재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쟁의 향방을 전환시키고 임진왜란으로 나라와 민족을 지켜낸 그의 활약에 통쾌함을 느꼈다. 영웅 이순신의 활약은 역사의 사실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 그의 모습을 통해
카피라이터인 저자(김민철)의 삶이 담긴 기록이다.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발자취를 총 5가지(읽다, 듣다, 찍다, 배우다, 쓰다)로 구분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냈다.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무언가에 대한 담백한 고백으로 느껴지는 글이다. 이런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저자의 모습에 위로를 던지며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저자와 독자간의 교류를 이어간다.카피라이터가 이야기하는 모든 요일의 기록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문장으로 사람
사단법인 올재는 21일 '올재 클래식스' 34번째 시리즈 '데카메론'과 '유림외사'(儒林外史)를 출간한다고 밝혔다.데카메론은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책으로 1348년 페스트를 피해 피렌체 교외 별장에 모인 사람 10명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유림외사는 '홍루몽'(紅樓夢)과 청대 주요 소설로 꼽힌다. 18세기 문인 오경재(吳敬梓)는 유림 세계를 통렬하게 비판했다.유림외사와 데카메론 모두 2권씩 발간됐다. 2010년 별세한 허인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명예교수가 데카메론을 번역했고, 유림외사는 중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관웅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념해 전태일재단은 갈마바람 등 11개 출판사가 공동으로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도서를 출간했다고 밝혔다.열사를 기억하는 의미를 담아 이들 출판사는 노동인권, 기본소등 등 여러 주제의 책들을 출판하고, 전태일재단과 연대 협약을 맺어 도서 인세 1%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손주들을 위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겼다. 전설로 불리는 록그룹 비틀스의 일원이었던 폴 매카트니가 직접 쓴 동화책이 나왔다.도서출판 인간희극은 매카트니가 쓰고 그림 작가 캐서린 더스크가 그린 '헤이 그랜쥬드!'를 출간(김영수 옮김)했다고 밝혔다.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순간이동이 가능한 마법의 나침반을 이용해 모험하는 이야기다. 천재 뮤지션과 어울리는 상상력의 발현이다."어느 날 손주 중 한 놈이 나를 '그랜대드'라고 부르는 대신 '그랜쥬드(할아범친구)'라고 불렀어요. '그랜쥬드, 우리 이거 해도 돼요?' 그때 나는
제21대 총선이 여당 압승으로 끝나며 언론과 평론가들이 저마다 원인을 분석하느라 바쁘다. 여기에 '민심'이라는 단어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한국외대 정치평론가 유용화 초빙교수는 2016년 완성한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해 펴낸 신간 '국민공감정치'에서 '민심'을 특히 강조한다. 그는 "국민공감정치는 민심의 정치, 백성의 정치"라고 서론 첫머리에 적었다.저자가 생각하는 현대 정치 특징은 제목이기도 한 '국민공감정치'이다. 국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국민적 공감대인 민심이 지속해서 발현되는 정치가 '국민공감정치'이다.저자는 "한국 근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로 꼽히는 영국의 '파이돈'에서 한국전쟁 휴전협정 이후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1953년 이후의 한국 미술: 균열, 혁신, 교류'(Korean art from 1953: collision, innovation, interaction)라는 제목의 책은 미국에서도 동시 출간 되었으며 195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미술 역사를 영문으로 기록했다.한국 근현대 미술이론가 정연심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및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킴벌리 정 캐나다 맥길대 교수, 시각 문화학
세계 책의 날을 사흘 앞둔 20일 교보문고(대표 박영규)는 '올해의 아이콘'으로 타계 60주년을 맞는 알베르 카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화제를 모은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교보문고와 민음사는 이를 기념해 카뮈의 '페스트'와 '이방인'을 합본한 한정판을 출간한다.또 김초엽, 박상영, 박연준, 장류신, 정세랑 등 젊은 작가 5인이 '올해의 한국 작가'로 뽑혔다.교보문고는 카뮈 합본판과 이들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며 배지나 차(茶)를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한을 정
순간의 감정을 놓치기 싫었다. 많은 것들이 눈을 통해 머리에 닿았고 감정에 이르렀다. 여행을 가서 마주한 풍경들과 책을 읽으며 발현되는 순간의 무언가를 간직하고 싶었다. 마음에 담고 싶은 무언가를 위한 끊임없는 기록의 연속으로 삶의 시간을 쌓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부터 글을 쓰는 내 모습에 익숙했다.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몸에 익혔다. 책 읽기와 함께 독후감 숙제를 많이 내주셔 20대 이후에도 어렵지 않게 글을 쓸 수 있었다. 물론 단순히 책을 읽는 것보다는 글을 쓰는 일이 많이 어려웠지만, 계속 반복되는 연습과 한
EBS 캐릭터 펭수의 화보 '펭수 디 오리지널'이 출간되자마자 4위를 기록했다.교보문고가 발표한 17일 4월 둘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을 보면 아동용 만화 '흔한 남매'가 2주째 1위를 지키며 문학동네의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전주보다 1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펭수 디 오리지널'은 펭수의 지난 1년간 활동을 화보로 정리했으며 여성 팬층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시작부터 호조를 보였다.30대 여성이 40.4%로 이 책을 가장 많이 구매했고, 40대 여성은 (26.4%), 20대 여성(20.3%)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