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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카피라이터의 삶, '모든 요일의 기록'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4.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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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 속의 특별한 기록,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모든 요일의 기록'

카피라이터인 저자(김민철)의 삶이 담긴 기록이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발자취를 총 5가지(읽다, 듣다, 찍다, 배우다, 쓰다)로 구분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냈다.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무언가에 대한 담백한 고백으로 느껴지는 글이다. 이런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저자의 모습에 위로를 던지며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 저자와 독자간의 교류를 이어간다.

카피라이터가 이야기하는 모든 요일의 기록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펼치는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문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 이상의 무언가를 전해야 하는 직업이지만 의외로 책의 내용은 담백하다.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의 모습에서 사소한 사건이나 사물을 통해 감정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모습이 담긴 카피라이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과 함께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을 써냈다.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출판된 책으로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가 읽고 느끼며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책의 내용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거나 느끼기 보다는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과 감정, 생각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숨겨진 감성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에게 주어진 요일이 있고 무의식 속에 자신만의 기록으로 삶을 채우고 있다. 우리의 지난 삶은 어떤 기록으로 스스로를 정리하고 있는가? 화려하고 복잡한 언변의 문장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솔직한 감정을 담아 삶의 기록을 노래하는 책 ‘모든 요일의 기록’이다. 개인적으로 독서와 글쓰기, 삶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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