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들을 달로 보냈다. 젊은 노동자는 바의 한쪽에 앉아 술잔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는 옆에 앉아있던 늙은 노동자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인간을 달로 보냈다는 것은 사실 거짓말일지도 몰라요.”젊은 노동자의 말을 듣던 늙은 노동자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옛날부터 많이 듣던 헛소리로군. 지금은 그런 음모론이 사라졌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야.”“제가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세요?”“그럼 자네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저는 거의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그의 말을 듣고 있던 늙은 노동자는 목을 축인 후에 한
화분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창문을 여니 물기를 머금은 공기가 넘실거리며 방안으로 들어왔다. 마치 풀냄새가 섞인 것 같은 진한 냄새가 사뭇 반가웠다. 고개를 돌려 방안에 걸려 있는 달력을 바라보았다. 오늘의 날짜에 붉은 색 사인펜으로 비뚤비뚤한 원이 하나 그려져 있다.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두니 하늘에서 내리고 있는 굵은 빗방울들을 볼 수 있었다. 지금 내리는 소나기들은 그녀가 약속을 지켰음을 알려주는 일종의 편지와도 같았다.거실에 놓여 있는 화분들을 소중히 품에 안았다. 이 작은 공간이 그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 이다.
*본 시리즈는 아마추어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좋은 작품인지 알아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온 오프라인에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는 건 일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앞서 말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좋은 작품의 기준은 작품의 내적인 깊이, 순문학이 가질 수 있는 문학적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대중소설로서의 좋은 작품을 말하는 것이며 냉정히 말하자면 대중소설계에서 좋은 작품이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더 잘 팔리는 작품이 해당된다. 다시 요점으로 돌아가서 사실 작
*본 시리즈는 아마추어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할 건 글의 전체적인 리메이크에 대한 부분이다. 리메이크라고 표현했지만 보통 흔히 생각하는 그 리메이크와는 조금 다르며 쉽게 말하자면 작품의 ‘대폭 수정’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오탈자를 조금 잡거나 하는 수준의 수정이 아닌 ‘환골탈태’ 수준으로 작품을 뜯어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자유연재 게시판에 연재를 하고 있는 작품이 있을 때 스스로의 기준에서 보나 독자수로 보나 성과나 나쁘지는 않지만 더 이상 진척이 없거나
*본 시리즈는 아마추어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되고 있습니다. 저번 글에서는 자신의 글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자신의 지인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그에 대해서 독자 여러분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필자가 공모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얼마 전이지만 가장 처음 도전했던 공모전은 지금으로부터 약 11년 전에 있었던 장편소설 공모전이었다. 미리 언급해 두지만 이 최초의 공모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로
*본 시리즈는 아마추어 작가들 그 중에서도 대중문화 쪽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작가 분들에게 자기 자신의 작품을 꼭꼭 숨겨 놓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아마추어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작품을 완성한 뒤 그 작품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남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글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의문스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단지 글을 쓴 다는 행위 자체에 대해 자기만족을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경우는 그 자체로 존중받을 수 있는 자세일 것이다. 그러나 프로작가를 꿈꾸면서도 타인에게 자신의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