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이하 농해수위)의 국정 감사가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국회에서 열렸다. 의원당 평균 30여 건에 이르는 요청 자료가 있었지만 △임직원 불법 베팅 △경주마 복지 △온라인 마권 발매 △매출 하락 경영 실적 △홍보 예산 집행 내역 △고액 연봉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흐지부지하는 등 단순 업무 점검이나 가벼운 질책에 그쳐 ‘국감다운 국감’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디어피아>은 한국마사회가 제출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요구자료(이하 요구자료)’를 토대로 핵심 이슈를 시리즈로 정리한다. - 편집자 주2019 한국마사회 국정 감사 종합 이슈<1> 고객 폭행·성희롱도 겨우 감봉···마약까지 손대<2> 매출액·고객 수 끝없는 하락···내부 근본 대책은<3> ‘본질’ 빠지고 ‘경마 전문지’ 관리 감독하라는데<4> 동물보호법 위반···복지 인식 변화는 요원한가<5>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6대 혁신 과제 진행 상황매출액·입장객 수 감소 지적 줄이어김낙순 회장, “강력한 건전화 정책 여파로 매출액 하락” 답변건전화 정책-입장객 수 감소 대한 구체적 상관관계 설명 없어[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유일의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 매출이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끝을 모르는 매출 하락은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한창 성장해야 할 말산업 분야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일부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2019년 국정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마매출, 입장 인원 하락의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7조5367억 원을 기록했으며, 입장객 수 역시 1.9% 감소한 1268만 명에 그쳤다.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는 매출 하락에 대한 지적들이 줄이었다.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작년도 경영평가 부진 원인을 살펴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1%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7.9%를 기록했다”며, “경마건전성 강화 조치로 입장인원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것을 감안 하더라도 모든 실적지표가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질의했다.경대수 의원은 매출액과 관련성이 높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지표를 제시하며, 한국 경마산업의 위축을 우려했다. 경 의원은 “2017년 영업이익 2천 77억 원, 당기 순이익 2천 2백 27억 원을 기록한 데 비해 작년에는 1411억 원의 영업이익과 18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며, “최근 5년간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은 다 2천억 원이 넘었는데 왜 이렇게 떨어졌냐”고 의문을 제기했다.이외 대다수의 의원은 마사회와 관련된 질의가 있을 때마다 매출액 및 입장객 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작년도 경영평가 부진 원인을 살펴보면 총체적 난국이다. 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2.1%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7.9%를 기록했다”며, “경마건전성 강화 조치로 입장인원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것을 감안 하더라도 모든 실적지표가 전년 대비 쪼그라들었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질의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매출액 및 입장객 수 감소와 관련해 ‘건전화 정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김 회장은 “건전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매출액이 하락했고, 매출액이 하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업이익 등이 떨어졌다”며, “아울러,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서 인건비 등 상승 요인이 발생해 전반적으로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났다”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하지만, 한국마사회가 추진한 건전화 정책이 어떠한 영향을 끼쳐 입장객 수 감소로 이어졌고, 매출액 감소까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답변은 없었다. 아울러, 현재의 침체하고 있는 국내 경마산업의 상황을 타개할 방안 제시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또한, 매출액 국내 경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온라인 마권 발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박주현 의원이 오후 2차 질의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와 관련된 사항질의를 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실제 질의는 없었으며, 국정감사에 참여한 다른 의원들도 전혀 구두상 언급은 없었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매출 하락에 대한 지적에 대해 "건전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매출이 하락했으며,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 등도 함께 떨어졌다"고 답변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농해수위 의원들, ‘온라인 마권 발매’ 질의 전혀 안 해표면적인 지표 집착···산업적 측면 핵심 질의 찾아보기 어려워준비되지 않은 국정감사로 평가될 듯한국마사회, ‘온라인 마권 발매’ 적극 검토 움직임이번 국정감사는 준비되지 않은 평이한 감사로 평가된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의원들은 한국 경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고,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어려운 국내 경마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할 핵심적인 질의 또한 찾아보기 힘들었다.한국마사회의 매출액 및 입장객 수 감소, 불법 사행산업의 횡행 등을 지적하며 타개책을 요구하는 의원들은 많았지만, 현실적인 고민과 지원을 약속하는 의원은 없었다. 의원들은 한국마사회는 사행산업을 하는 공공기관으로 ‘매출액 감소’, ‘출연금 부족’ 등 표면적인 지표에 대해 집착했으며, 무언가를 요구만 하는 국정감사로 기억될 전망이다.한편, 한국마사회는 매출액 및 경마팬의 끝없는 감소를 타개할 방안으로 ‘온라인 마권 발매’ 재도입 방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국회에서 김현권·박주현·오영훈·정인화 의원과 함께 ‘이용자 보호 중심의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향후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온라인 마권 발매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고양시민들을 복받았다. 한 달에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이라 평상시 듣기 힘든 클래식 명곡들을 실연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번 달 5일 토요일에는 방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고양시 교향악단과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와 <로마의 축제>라는 2개의 대곡을 연주하더니 불과 3주가 지난 내일 26일 토요일에는 또 다른 신성 연주자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고 얼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해서 천상의 사운드를 연출한 생상스 <교향곡 3번>을 선보이니 가히 그 노력과 정진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고양시를 대표할 교향악단으로 2018년에 새롭게 창단한 고양시 교향악단은 105만 고양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격조 높은 클래식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이 함께 공모를 거쳐 선정한 고양아람누리의 교향악단 상주단체다. 낭만을 가득 담은 거장의 명곡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명곡을 바탕으로 한 정통 클래식과 젊은 아티스트들과의 역동적인 교감을 조합한 ‘다이내믹 클래식’을 지향하는 고양시 교향악단은 2018년 7월 14일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첫 화음을 울림으로써 여정을 시작하였다. 전통적 말밥굽형 오페라하우스인 아람극장과 국내 최고의 건축 음향시설인 아람음악당, 최첨단 가변형 극장인 새라새극장 등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물적·인적 기반이 모두 갖춰진 고양아람누리에서 교향악단이 상주하는 것은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10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고양시 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연주회고양시 교향악단의 콘체르토 시리즈의 다섯 번째 여행지는 '프랑스'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라벨과 생상스의 대표작으로 고양시민들에게 이탈리아에 이은 유럽 관광을 시켜준다. 관현악의 마술사 라벨의 동화적인 상상력이 충만한 <어미 거위 모음곡>과 프랑스적인 에스프리와 우아함 그리고 세련됨이 가미된 <피아노 협주곡>에 이어 생상스가 고백한 그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광활한 에너지이자 바그너에서나 맛볼 수 있는 종교적 카타르시스로 용해되는 Spectacular 한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이 연주된다.고양시 교향악단과 라벨의 협주곡을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원재연2017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원재연이 연주할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은 생상스로부터 시작된 명랑을 계승하는 화사한 곡이다. 생상스에서 이미 가능성의 문을 연 이국적인 색채와 재즈의 영향은 라벨에게 더욱 농후해져 생상스와 라벨, 벨에포크 시대의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나 필자가 개인적으로 특히나 좋아하는 2악장의 긴 선율은 매우 황홀하다. 사라방드 같은 모계의 혈통을 이은 특유의 스페인풍의 색채까지 가미되어 고독하면서도 적적한 하지만 세련된 중년 파리지엥의 뒷모습을 보는 거 같은 악풍이다.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을 한주만에 다시 들을 수 있는 건 행운이다. 생상스야말로 프랑스 국민 음악 창조의 선구자로서 '미래로 가는 문'을 후배 세대에게 전달해 준 인물이다. 19세기 말의 부르주아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반영하면서 아프리카는 물론이요 미국과 남미의 파나마까지 방문한 코즈모폴리턴이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은 편협하지 않고 지극히 포용적이다. 친근하다. 생상스의 오르간 교향곡은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편성에 오르간이 포함된 호화스러운 곡이다. 오르간뿐만이 아니다. 피아노와 다양한 현악기까지 첨부된 생상스의 최대의 관현악곡이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2악장이 심금을 울린다면 오르간 교향곡도 1악장 2부(편성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생상스는 2악장으로만 썼고 그 안에 1, 2부를 나누었다.)의 천상의 선율은 마치 천국의 문이 열리는 듯한 '천국으로 가는 문'이요 '계단'이다. 다시 한번 고양시 교향악단을 통해 불과 1주일 전에 도달했던 천상의 문고리를 다시 잡을 수 있다고 여기니 설레고 감격스럽다. 이렇게 실연으로 들을 수 있는 자체가 행복이다. 고양시 교향악단의 콘체르토 V 프로그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마주들의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다.사단법인 부산경남마주협회(회장 김욱수)는 10월 22일 경남 합천에 있는 아델스코트C.C에서 ‘제2회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사단법인 부산경남마주협회는 10월 22일 경남 합천에 있는 아델스코트C.C에서 ‘제2회 부산경남마주협회장배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이번 대회에는 부산경남마주협회 마주 회원 및 경마 관계자들 30여 명이 참석해 상호 친목과 화합을 도모했다.이날 골프대회는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을 비롯해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오문식 부산경남조교사협회장,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마주 회원 등 한국경마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골프를 통해 평소 나누지 못했던 소통과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은 “좋은 날씨에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경마장을 벗어나 탁 트인 필드에서 부산경남 경마 관계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상생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말을 전하는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 결과, 이상현 한국마사회 책임위원이 79타를 쳐 메달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이경희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과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은 각각 롱기스트, 니어리스트를 수상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부산경남마주협회가 주최하는 두 번째 대회로 이종훈 마주가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대회 전반을 준비했다. 아델스코트C.C는 이종훈 마주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가야산과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자연 친화적인 골프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골프대회 기념 시타하는 권광세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오문식 부산경남조교사협회장, 정형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김욱수 부산경남마주협회장의 모습(왼쪽부터). ⓒ미디어피아 황인성
2019 농해수위 국정감사 한국마사회 자료 제출 살펴보니“공기업 신뢰 회복·설립 목적 충실” 무색한 천태만상 여전솜방망이 처벌·비정규직 차별 불공정 징계 지적 이어져해당 부서 근무 2차 피해 우려…사회 통념 괴리한 후속 조치[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이하 농해수위)의 국정 감사가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국회에서 열렸다. 의원당 평균 30여 건에 이르는 요청 자료가 있었지만 △임직원 불법 베팅 △경주마 복지 △온라인 마권 발매 △매출 하락 경영 실적 △홍보 예산 집행 내역 △고액 연봉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흐지부지하는 등 단순 업무 점검이나 가벼운 질책에 그쳐 ‘국감다운 국감’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미디어피아>은 한국마사회가 제출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요구자료(이하 요구자료)’를 토대로 핵심 이슈를 시리즈로 정리한다.2019 한국마사회 국정 감사 종합 이슈<1> 고객 폭행·성희롱도 겨우 감봉···마약까지 손대<2> 매출액·고객 수 끝없는 하락···내부 근본 대책은<3> ‘본질’ 빠지고 ‘경마 전문지’ 관리 감독하라는데<4> 동물보호법 위반···복지 인식 변화는 요원한가<5>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6대 혁신 과제 진행 상황“한국마사회는 국민의 냉정한 평가를 겸허히 수용하고 경마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과 말을 이용한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기대하는 신뢰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설립 목적에 충실한 기관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전하는 한국마사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이번 국감에서 한 ‘인사 말씀’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전환 문제, 불법 사설 경마 확산 등이 언급된 가운데 2018년도 기관경영평가에서 미흡인 ‘D등급’을 받은 사안이 재차 지적됐다. 손금주 의원(무소속, 전남 나주시·화순군)은 그 배경으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와 마사회의 솜방망이 처벌 문제를 지적했다.한국마사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희롱, 성추행 및 성폭력 건수는 10건에 이른다. 부하직원을 언어로 성희롱하고 사적 모임에 동행할 것을 요구한 경우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에 그쳤고, 언어 및 신체 성희롱을 한 경우는 감봉 1개월에 그쳤다. 행위 발생 시점이 2017년인데도 2018년 10월에 가서야 징계위원회 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고, 사건 발생 당시 소속 부서에서 현재도 버젓이 일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성희롱 관련 징계자들이 주로 1~2급 실처장급이라 솜방망이 처벌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징계 내용을 보면 고객을 향한 ‘갑질’ 문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을 대상으로 협박 메일을 보냈다든지(감봉 1개월), 용역원을 폭행하거나 사적 지시(견책), 고객 폭행(감봉 1개월) 등이 있었으며 골프회원권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관리 소홀(근신 10일)한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마약 관리법을 위반하고 사문서를 변조한 경우(정직 1개월)도 있었다.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성추행, 폭행 문제가 겨우 감봉 1개월, 근신 10일 등에 그치는 반면 보안 문서 무단 열람, 복무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해 마사회 징계위원회 판단이 사회 일반 관념과 괴리하다는 형평성 논란도 뒤따른다. 이는 내부 단속의 실효성에도 의문 부호를 남기는 사안.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 퇴직 현황 및 재직 기간 중 징계 현황 역시 추진 사업 관련 특감과 비위 사건 관련 부적절 행위로 단 2건의 정직 중징계가 있지만, 이들은 정년까지 임기를 채우고 퇴직했다.지난해 ‘침묵’과 달리 올해 김낙순 회장은 공기업의 신뢰 회복과 설립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주요 사안에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이날 손금주 의원은 “최근 5년간 88명의 직원이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음주운전 등 비위로 징계를 받았는데 73명은 근신과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고 비정규직인 경마 지원직 4명만 면직됐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징계 처분에 있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손금주 의원의 솜방망이 처벌 지적에 대해서도 김낙순 회장은 “복무 기강을 강화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라든지 상당히 강한 징계를 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정화 노력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낙순 회장이 부임한 첫 해(2018년) 열린 징계인사위원회(3월 18일) 현황을 보면, 현명관 전 회장 당시 추진 사업 및 문제(위니월드, 용산유니코리아, 서울 주차장 구축, 저성과자 교육)들에 집중했으나 이후 6·10·12월 단 3차례 열렸고 정직 3개월(1건)이 최고였다. 반면 전임 회장인 이양호 회장 재임 당시(2017년)에는 주요 사안이 발생하면 수시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올해 2019년에는 2월과 4월, 5·6·9월 총 5회 징계인사위원회가 열렸으나 사안에 따른 징계 수위는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장엄하지만 작은 미사,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의 국내 초연 무대서울시합창단의 명작시리즈 두 번째 편은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로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국내 초연되는 자리이다. 높은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에 비해 국내에선 연주가 되지 않는 명곡들을 발굴하여 완성도 높게 연주하는, 서울시합창단의 형제라 할 수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요즘 행보와 괴를 같이 하는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수도의 타이틀이 붙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음악단체만이 할 수 있는 자존심과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프로젝트이다.11월 7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시합창단의 로시니 작은 장엄미사서울시 합창단은 2018년에는 글로리아 미사를, 올해는 작은 장엄미사, 내년에는 스타바트 마테르를 연주하면서 2018년부터 로시니 서거 150주년 되는 내년 20년까지 매년 로시니 작품을 기획연주하고 있다. 먼저 제목만 들어도 왠지 장엄하면서 뭔가 심오하고 종교적인 느낌이 나는 <장엄미사>에 대해 알아보겠다.장엄미사(Missa solemnis)는 가톨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미사로서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협연하는 규모가 큰 의식 음악의 결정체이다. 하이든, 베토벤, 구노의 것이 특히 유명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작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음악에 바탕을 둔 전례 형식을 준수하지만 그러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는데 세속적인 장엄미사, 즉 왕이나 대공, 고관대작의 대관식, 취임식 등에 쓰이는 용도로 작곡되기도 하는 양식이다.로시니 말년의 걸작인 <작은 장엄미사> (Petite messe solennelle)는 제목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장엄미사보다 길이나 규모가 더 크다. 그런데 제목에 이렇게 '작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연주자의 수가 다른 장엄미사에 들어가는 연주자보다 적기 때문이다. 로시니는 악보에 명확하게 '12명의 가수, 4명의 솔리스트, 2개의 피아노 및 하모늄 편성이면 충분하다'라고고 명시해 놓으며 관현악 편곡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어차피 내가 죽으면 누군가가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이러한 곡의 특성, 즉 길이나 장대하지만 편성을 작은, 정반대의 개념을 제목에 섞어 놓은 건 전형적인 로시니다운 태도이자 유머인데 로시니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 언급하고 넘어가겠다.이탈리아 출신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Gioacchino Antonio Rossini 1792-1868)는 엄청나게 빠른 작곡 솜씨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미 18세에 소년 작곡가로 전 유럽에 명성을 떨친 로시니는 그런 천재성과는 딴판으로 느긋하고 게으른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 그로 인해 항상 불안하고 초조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그를 고용한 극장장이었다. 참다못해 오페라하우스 다락방에 로시니를 가둬버리고 작곡을 하게 한 후 하인들에게 제시간에 완성하지 못하면 창밖으로 던져버리라고 한 에피소드가 남아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작품들을 조금씩 바꿔 우려먹는 자기표절과 함께 신들린 듯한 속필과 초스피드로 작곡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예술적 깊이보다는 당대의 흥행과 유행을 선도한 엔터테이너요 트렌드 세터였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필두로 39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뚱뚱보 로시니는 먹는 걸 좋아하는 게으른 천재로서 자신의 가극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 39살이라는 나이에 일찌감치 은퇴와 절필을 하고 인생을 즐긴 인물로 로시니의 추종자들이 생전에 그를 기리는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 동상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을 자기에게 주면 대신 하루 종일 그 자리에 서 있겠다고 할 정도로 부와 유흥을 즐긴 세속적인 풍류가객이었다. 로시니 생존 당시 유럽의 평균수명이 40살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70살 넘게 장수한 로시니에게 칠순에 가까운 나이로 종교음악에 심취해 백발노인이 다시 연필을 잡고 쓴 작품이 로시니 예술의 집대성인 <작은 장엄미사>다. 밝고 기지에 넘치고 아름다우면서도 대중들을 휘어잡는 선율을 종횡무진 구사했던 오페라 부파(코믹 오페라)의 미다스인 로시니가 말년(?)에 하나님께 고백하는 간증으로 남긴 게 이 <작은 장엄미사>다. 로시니는 이 작품을 ‘노년기 최고의 악’으로 표현했다. 악보 마지막 장에 “신에게. 여기 완성된 이 불쌍한 작은 미사가 있습니다. 제가 쓴 작품은 종교 음악(musique sacrée)인가요 아니면 지옥의 음악(sacrée musique)인가요? 저는 오페라 부파를 위해 태어났고, 당신은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과학은 없고, 심장은 있는, 그뿐입니다. 축복하노니, 천국의 땅에 저를 허락하소서.”라고 기입했다.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는 인생 풍파를 다 겪은 노인이 인간에게 전하는 신앙고백이요 하나님께 털어 놓은 고해성사이자 영원한 삶을 위한 간청이다.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로시니
국토순례! 평화통일 국토대장정 3일차 '3·1운동의 성지 천안시' 3일차 평택에서 천안시로 향하는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곧 4일차, 천안시에서 공주시로 향하는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