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현재의 삶을 탈피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곤 한다.어차피 먹고 사는 일은 괴로운 것이다. 이왕이면 평소 내가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취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제2의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시작한 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정도의 수익을 만들어주냐는 모르는 일이지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글쓰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상상할 것이다. 본 기자 역시 적당한 양의 소설을 읽고 부족한 글쓰기를 이어가며 "언젠가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지 않
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방송‧영화 등 영상 촬영에 이용되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안」(이하 동물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정 의원은 "최근 방송촬영에 이용된 말이 제작진에 의해 상해를 입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영상물 제작 과정에서 이용되는 동물의 생명권과 존엄성 보호에 대한 제도적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현행법은 영리 목적이더라도 촬영‧체험‧교육 부분에서는 동물 대여를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지만, 영상 제작을 위해 이용된 동물을 관리할 기본적인
60대 남성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쯤 지하철 9호선을 타고 퇴근하던 중 가양역 부근에서 봉변을 당했다. 앉을 자리가 없어 눈을 감고 서서 가고 있던 중에 누군가 침을 뱉는 소리가 들렸고, A씨의 얼굴에 침이 튀었다. A씨는 침을 뱉은 여성 B씨에게 “아가씨,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항의했는데 B씨는 사과는커녕 오히려 욕설을 했다. A씨가 112에 신고를 하려 하자 발길질을 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해 B씨의 머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에 가격당한 B씨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사례 1: 패딩을 입은 관객에게 패딩을 벗고 관람해달라고 요청을 하니 왜냐고 되묻는다. 소리가 난다고 하니 돌아온 건 "소리 안 나게 할게요"라는 답변이니 이래저래 서로 간에 마음만 상해 음악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추울 수도 있고 패딩을 입을지 벗을지는 본인 선택이지만 결론은 연주 중에 자꾸 움직여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타인의 감상에 방해된다는 거다.사례 2: 지방의 H대 학과 잠바를 입은 일련의 청년들이 한 줄에 쭈욱 앉아있더니 연주 중에 사진 & 영상 촬영은 기본이요 서로 떠들고 카톡을 확인하고 심지어는 자리 이동까지
2월22일 저녁7시 청년노동자 대선토론회가 민주노총 유튜브채널에서 생중계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노총 청년사업실에서 대선기획단을 구성하여 청년노동자 대선요구안을 만들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토론회는 김우식 노동연구원이 청년노동자 대선요구안에 대하여 발제를 하고, 배달노동자,비정규직노동자,간호조무사,고졸노동자,AI플랫폼노동자 등 현장 청년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우식 노동연구원은 “유선 대선후보의 공약을 보면 청년과 노동에 대한 공약이 실종되었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청년노동자들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현장의
올해 2022년은 한국 경마 시행 100주년이 되는 해다. 올해 '삼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경마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일명 삼관마는 1930년 미국의 한 경주마가 3대 경마 레이스에서 우승한 이후 해당 경주마의 자마가 다시 우승하면서 정착된 스포츠 용어다. 우리나라에서는 군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경주 시리즈로 1,600m부터 2,000m까지 3세의 대상경주를 우승한 경주마에게 붙이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는 경주마 타이틀이다.지난해 데뷔와 함께 독보적 기량으로 주목받았던
2022년 임인(壬寅)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칭해진다. 올해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한국 경마 역시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마가 이 땅에서 태동한 지 10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기 때문이다. 경마 시행 100주년을 기념하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꿈꾸는 조교사·기수들을 만나봤다. 호랑이해를 맞아 그들이 전하는 각오와 경마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들어보자. ■ 호랑이의 기상으로 무탈하게! 통산 4,500전을 앞두고 있는 43년 경력의 김귀배 기수지난달 12일,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한 값진 첫 승
김정은은 한국문인협회 시인이다. 새해를 맞아 신선하게 한국 시인의 시를 영번역해보았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김남조 시인 님에게 시를 배우고 신달자 수필가 님에게 수필을 배웠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니체 논문 준비 중 세계 여행에 빠져 수료했다. 세계를 빛낸 명작가를 연재하고 있는 필자 본인이다. 세계를 빛내진 못 했지만 빛내고 싶은 작가이다.시를 잘 짓는 문학소녀인 어머니와 군인인 아버지 밑에서 초등학교를 매년 옮겨다녀서 6년 내내 7번 학교를 옮겼다. 같은 학교를 두 번 다닌 적도 있다. 다른 자매는 전학이 스
5. 애증 하대곤으로부터 친부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해평은 고구려 대왕 사유와 왕자 이련의 얼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가촌에서 처음 대왕을 알현했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었다.그때 분명 대왕 사유는 해평을 보고 낯이 많이 익다고 말했었다. 아마도 대왕은 왕제 무를 쏙 빼어 닮은 해평을 보고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대왕은 해평에게 대부가 되고, 왕자 이련은 사촌동생이 되는 셈이었다.‘너는 고구려의 피를 이어받았다. 장차 고구려를 위해 네 한 몸 바칠 수 있겠느냐?’해평은 동부욕살 하대곤을 만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 방역 강화에 따른 보상 정책과 관련 "어떤 조치에서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 피해를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소상공인들이 참가한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방역조치 강화에 대한 지원을 할 경우 '손해가 전혀 아니라 오히려 평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 시기 소상공인 지원 등 국내총생산 GDP 대비 추가 재정지원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너무 낮다고 지적하며 "정말 쥐꼬리", "정부가 자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하여 불법 이득을 취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들은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경주의 경주투표권과 유사한 사설 마권 817만4633장을 발매·유통했다. 본사, 총판, 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자들이 회원을 모집해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경주의 배당률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실제 경주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게 하는 불법 인터넷 경마 사이트를 운영했다.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강순영 판사는 '프로그램 사설 경마'를 운영한 센터장 김모씨에게 한국마사회법 위
현대창작음악으로 풀어내는 그림이다. 일종의 아트체인지업 프로젝트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古 창석(滄石) 백태호(白泰昊, 1925-2009)화백의 미술작품들이 이번 작품 발표회의 원천이다. 7명의 작곡가들이 한 작가의 그림들을 보고 거기서 받은 감흥을 음악으로 표현하니 일종의 인 셈이다. 바이올린 박재린, 첼로 백현경 그리고 피아노의 방기수로 구성된 로드 앙상블(Road Ensemble)이 연주를 맡는다. 그래서 음악회의 제목도 연주 단체의 이름에서 착안한 The Ro
■ 힌두쿠시를 넘어서리더를 망치는 병, ‘자만과 과욕’ 페르시아를 점령한 이후 알렉산스로스는 점차 동양적 전제군주 통치에 맛을 들였다. 다리우스 3세를 죽인 박트리아 기병대장 베소스가 스스로 페르시아 왕을 칭하자, 알렉산드로스는 휘하 장수 프톨레마이오스를 보내 그를 추격토록 하였다. 그러자 베소스는 박트리아에서 피신해 옥수스강을 건너 소그디아나로 도망쳤으나 결국 추격하던 마케도니아 군대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다리우스 3세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러준 알렉산드로스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생포해온 베소스를 페르시아의 관례에 따라 극형에 처
어느새 지독한 한파가 찾아왔다. 낮은 초가을처럼 따뜻하다가도 해가 지면 칼바람이 옷 속을 칼처럼 스며드는 계절. 위드 코로나가 발표되며 공연도, 등교도, 출근도 조금씩 규제가 풀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거리는 얼어붙었고, 우리의 마음 역시 전으로 돌아가기에는 스트레칭이 덜 끝났다. 퇴근길에 만나는 익숙한 포장마차 속, 따끈한 어묵국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스낵 시가 돌아왔다. 든든한 겨울을 위해 짧은 시 두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임승유 시인은 2011년 등단해 첫 번째 시집인 『아이를 낳았지 나 갖고는 부족할까 봐』(문학과지성
연기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일정이 나왔다. 9월 12일 1차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발표된다. 대전, 충남, 세종, 충북, 대구, 경북, 강원 선거인단의 투표결과이다. 10월 3일 2차 발표가 있는데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역 투표결과이다. 10월 10일 3차 선거인단 발표이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0월 14일 이후 결선투표를 한다.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경선후보 6명의 대선공약과 경력이 게재되어 있다. 우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선거공약중 환경에너지 부분만 살펴 보자.공약은 계속 수정 보완될 수 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매일경제는 단독으로 6월 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월 2일 민심경청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 관련하여 사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6월1일 아침 7시 18분 MBC뉴스는 5월31일에 취재한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방송했다. MBC 기자의 ‘조국의 시간’ (조국 전 장관 회고록) 출간 관련 질문에 송영길 대표는 “지금 그 이야기 할 때가 아닙니다 “ 하고 대답을 회피했다.매일경제의 단독 보도 직후 다른 언론들이 퍼나르기 하면서 송영길 대표의 조국사태관련 사과는 기정사실이 되었으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사과할 것이냐의 추측기사가
내 머리 어때?첫 독일 여행에서 게스트 하우스 룸메이트는 게이였다베를린에 가기가 무서웠다 워낙 반공 이미지로 자란 나는 그 도시 소식을 부정적으로 들었고 문화적 매력이 있는 곳도 아니었다 하지만 큰 맘 먹고 길을 떠났다 여름에 도착한 그 곳의 밤 9시는 대낮보다 밝았다 백야라 한다 거기도 백야가 있는 줄 몰랐다 알래스카나 북유럽에만 있는 거 아닌가 겨우 밤 11시가 되어서야 어둑어둑해졌고 늦게 나다녀도 안전해서 좋다고 생각했다 4인 룸에 나 혼자 방을 써서 신났다 문을 걸어 잠그고 잠을 자는데 누군가 얼굴을 들여다보는 인기척에 눈
남해가는 길/김시현 아버지 기일이라 동생과 함께 가는 남해 고향 길 이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에는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들녘엔 봄기운이 피어나고 있었다. 농부의 손길이 필요한 밭갈이가 한창이었다. 언덕엔 연둣빛이 꼬물거리고, 살랑이는 바람결에 나뭇가지는 수줍게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갔던 쌍계사 벚꽃길이 떠올랐다. 집 담 너머 운동장에서 보았던 벚꽃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아름다운 꽃길은 황홀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로가 확장되면서 우리 집은 도로가 되었다. 아버지는 지금의 집을 설계하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 1714-1787)은 아리아 중심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드라마적인 성격을 중시하는 오페라로 진보시킨 독일 작곡가이다. 후기 바로크 시대에 가장 인기 있고 지배적이었던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는 극적인 본질을 경시하고 음악의 외형적인 기교나 현란함을 위주로 과장되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타락하였다. 주로 3막으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가 교대하는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구성되어 레치타치보는 그저 대사와 내용의 전달이라는 목적 외에는 의미가 퇴색하였으며 이따금 나오는 2중창을 제외하고는 3중창
국내 최초 오페라축제인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4월 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면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관객들을 맞는다. 지난 1999년 시작된 이후 120여 개의 민간 오페라 단체가 참여해온 22년 전통의 소극장오페라축제는 오페라 관객의 저변 확대와 창작오페라 발굴ㆍ육성을 목표로 20일 동안 창작오페라 세 편과 번안오페라 두 편을 총 22회의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미국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해 대기업 부장이자 가장인 주인공의 비애를 담은 오예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