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솜털이 포송포송한 어린 새끼는 맹금류 특유의 갈퀴 모양의 날카로운 부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틈만 나면 부리로 둥지의 나뭇가지를 쪼며 단련시킨다. 둥지 주변에 낯선 소리가 나면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핀다. 어린 보라매는 둥지에서 약 35일을 성장하면 둥지를 떠난다. 수리과(科)의 참매는 고대부터 매사냥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맹금류로 해동청 응(鹰)속으로 통한다. 털갈이 전 1년 6개월 생 미만의 참매를 보라매라 칭하는데 지역에 따라 참매를 통틀어 보라매로 부르기도 한다.참매 Northern goshawk Accipite
제주 연안길을 따라 달리면 가까운 곳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먹이를 찾고 놀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니! 남방큰돌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 준위협 단계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다. 제주 연안에서 120여 마리가 무리지어 생활하고 있다.남방큰돌고래 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 Tursiops aduncus보호 현황 IUCN Red List 위급종(NT: Near Threatened)
지구상에 100마리 정도 살고 있는 뿔제비갈매기 친구들을 만났다. 뿔제비갈매기는 1937년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0년 대만의 마주(Matsu, 馬祖)섬에서 다시 발견됐다.한국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던 뿔제비갈매기는 2016년 4월, 전라남도 육산도에서 5마리가 관찰된 이후부터 매년 7~8마리가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지는 중국의 동부 해안과 한국의 서해안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번식지는 육산도, 지우산섬, 우즈산섬, 마주섬, 펑후섬으로 총 5개 지역이다.고창에서 만난 이 뿔제비갈매기 친구
2023년도 어김없이 장다리물떼새가 갯벌 등에서 보이기 시작한다.야생동물도 육아는 어렵다. 올 해 찾아온 장다리물떼새가 안녕하기를! 장다리물떼새 Black-winged stilt보호 현황 관심대상(LC : Least Concern, IUCN)서식지 및 특성 강 하구, 습지, 호스, 논에서 살며 지렁이, 곤충, 어패류, 양서류 등을 잡아먹는다.
철새 이동의 계절. 10월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유부도에서 넓적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좀도요, 왕눈물떼새 등이 밀려오는 바닷물을 따라 갯벌로 날아오고 있다.러시아, 몽골에서 번식한 이들은 우리나라 서남 갯벌을 따라 멀리 남반구 호주, 뉴질랜드까지 이동해 월동후, 이듬해 봄. 다시 이곳을 통과한다.동북아시아 최대의 물새 중간 기착지인 유부도 갯벌이 잘 보존되기를 바란다.넓적부리도요 Spoon-billed Sandpiper Eurynorhynchus pygmeus보호 현황 IUCN Red Li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겨우내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같다.곳곳에 남아있는 지난 겨울의 흔적들이 녹아내리고,산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오면...봄이다!봄의 소리가 들려주는 마음의 평안이 무척 편안하다. 물까마귀 Brown dipper Cinclus pallasii보호 현황 IUCN Red List 관심대상(LC)
중세시대 훨씬 이전부터, 두루미는 매년 높은 곳에서 지난 세월과 자신의 죽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신의 사자로 여겨져 왔다.이제는 우리의 운명을 책임지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이다. 점점 더 취약해지고 위협받는 지구의 생태계를 우리의 이웃인 두루미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해, 외쳐야 하는 책임도 우리가 짊어져야 한다. - 폴 존스가드(Paul A. Johnsgard), 두루미들의 합창 생태계의 우산종(umbrella species)인 야생의 두루미를 보호하는 것은 서식지에 존재하는 깨끗한 물과 흙, 공기는 물론 다양한
하늘을 누비는 수많은 새들 가운데 정점인 참수리는 겨울철 한강 생태계에서도 최고의 지배자이다. 한강 하늘에 하천생태계의 황제인 참수리가 날아들면 모든 존재들이 먹고 먹히는 엄중한 생명의 질서 아래 침묵한다. 맹금류. 사냥하는 새. 맹금류 중 가장 대형이며, 위엄있는 모습의 새는 단연 참수리이다. 참수리는 우리나라에 11월 말에 찾아와 이듬해 3월 초 러시아로 돌아가는 겨울철새이다.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에만 분포하는 참수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8세기 초 독일 박물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슈텔러(Georg Wilhelm Stel
논농사를 짓는 동북아시아에서 농약과 비료살포는 이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유기농으로 짓던 논이 사라지며 개구리, 붕어, 우렁이 등이 사라졌다. 논에 살던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며 황새의 개체수도 줄어들었다. 황새는 수심이 얕은 습지에서 물고기를 주로 사냥하나, 때로는 양서파충류도 잡아먹는다.논농사를 짓는 동북아시아에서 농약과 비료살포는 이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유기농으로 짓던 논이 사라지며 개구리, 붕어, 우렁이 등이 사라졌다. 논에 살던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줄어들며 황새의 개체수도 줄어들었다.우리나라에서 천
물수리는 여러번 사냥을 시도하지만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날개를 활처럼 구부리며 공기 저항을 최소화 하며 빠르게 내리꽂는다 물수리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 극지방 인근, 북부 아프리카와 중국 내륙의 사막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폭넓게 분포한다. 전 세계 개체수는 약 50만 개체로 추산되고 있다. 가을철 러시아, 몽골, 중국 등에서 월동하러 남하하는 물수리는 우리나라의 동서 해안과 하천을 따라 이동한다.해안가나 하천 하류에서 물수리를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다에서 회귀하는 숭어가 많기 때문이다. 물고기가 수면 위로 부상할 때, 두 다
송골매라고도 불리는 매는 주로 바닷가나 섬에서 서식한다. 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져 있다. 하늘로 치솟다가 먹이를 덮치는 순간은 시속 380km의 속도로 내리꽂는다. 매는 북반구 전역에 넓게 분포하지만, 개체수가 적어 국제적인 보호조이다. 위도가 높은 추운 지방의 매가 덩치가 다소 크며 따듯한 곳에 사는 매는 덩치가 작다.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로 개체수가 적어 예로부터 귀한 존재였다. 한반도에 매는 제주 성산포와 부산 태종대, 서해의 굴업도와 연평도 등 해안의 절벽에서 사계절 번식한다. 매 Peregrin Falcon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