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67(전쟁의 강풍)본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는 기능인가! 시신경과 뇌신경은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엮여 작동하는가!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록 변화하고 새로운 전경들의 시시각각 변하면서 혼자 9개월 넘게 걸어도 전혀 외롭거나 심심할 틈이 없다. 엄청난 양의 빛과 공간이 눈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와 뇌신경의 사이사이에 저장된다. 나는 마치 치매예방에 좋다는 두 그림 사이에 다른 곳은 찾는 듯 자세히 관찰하며 이 마을 저 마을을 지난다.빨간 기와집들과 창문 안에 서성이는 여인의 그림자,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무
평화의 섬 제주에서 로마까지 60(비너스와 김건희)그리스 북부 비스토니다 호수는 강릉 경포호와 같이 바다와 맞물린 담수호이다. 요즘 그리스의 날씨는 며칠 화창하고 며칠 비 오고를 반복하는데 이 날은 화창한 봄 일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야외에 나왔다. 바다와 호수가 서로 입술을 마주 대고 찰랑거리며 희롱하는 모습이 정겹고도 애처롭다. 굽이치는 파도는 호수와 맞닿은 지점에 와서는 신비하게도 온순하게 살랑거린다. 호숫가에는 갈대밭이 무성하고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로 희롱하며 하늘을 치솟기도 하며 하강하기도 한다.백조들의 사랑은 우아하기
베이징시 차오양구 공안은 주민 신고를 받고 한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 한 명을 붙잡았다. 29살의 여성과 함께 30대 후반의 잘생긴 남자였다. 이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18살 때 세계 최고의 피아노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윤디 리(李雲迪·39), 랑랑과 더불어 중국의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로 꼽힌 그가 성매매 혐의로 공안에 붙잡혀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로이터가 중국 관영 인민일보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윤디 리는 공안 조사에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행정구류 처분으로 단기간 구금됐다. 공안
유럽 최대 성매매업소인 '파샤'(Pasch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성매매 금지 조치로 재정난에 몰린 끝에 결국 파산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익스프레스와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쾰른에 위치한 파샤는 업소를 유지할 재정 여력이 없다며 지난 1일 쾰른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11층 건물에 성 노동자 120여명과 미용사와 요리사 등 직원 약 60명이 일하는 파샤의 하루 손님은 약 1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파샤가 문을 닫는 바람에 200명 가까운 인원이
7월 2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양태정 변호사와 함께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국회소통관에서 발표했다. 7월 13일 뉴시스는 이영훈 전 교수와 주익종 이승만학당 상근이사,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반일 종족주의' 시리즈 저자들과 류석춘 연세대 교수 등 4명은 송영길 의원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의 양태정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영훈, 류석춘 등 '토착왜구'들을 검찰에 고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송영길 의원은 이영훈 교수 등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 집필진들과 류석춘 교수를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송영길 의원은 “작년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주익종 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우연 낙성대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쓴 책 ‘반일종족주의’는 우리의 민족적 자존
소설가 겸 기자의 질문에 색의 역사에 정통한 중세사 연구가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색에 관한 관념이 사회 규범과 금기, 편견 등을 반영하며 다양한 의미로 변해 우리 사회·문화적 환경과 태도, 언어와 상상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저자는 그림이나 장식물, 건축, 광고는 물론이며 우리가 일상 생활 중 소비하는 제품이나 옷, 자동차 등 이 색이 있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불문(不文)의 코드 아래 지배되고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우리는 여섯 가지 '기본색'으로 이뤄진 체계 속에서 산다. 우아함과 오만함의 '검정', 콤플렉스의 '노랑',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 7개의 도시와 그곳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과정 속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도시재생 사업으로 낙후한 거리를 활성화하고 기존 기능을 다한 장소들을 문학적 장소로 재생시키고 매춘과 범죄로 가득했던 주거지역이 참여적 디자인을 통해 새로이 태어난다.'자유와 관용의 나라' 네덜란드에서조차 기존 제도적 틀을 깨고 대안적 재생 방법을 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양한 생각과 힘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 또한 그 과정을 통해 도시를 만드는 방법 역시 혁신을 향해 조금씩 전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위안부 망언을 펼친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는 2일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강하게 촉구했다.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여성위원회는 2일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건너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석춘 연세대 교수 파면을 강하게 촉구했다(사진= 연합뉴스). 위원회는 “식민지 역사를 왜곡하고 전시 성노예 피해자와 여성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는 자에게 교수 자격이 있는가”라며 “독일처럼 역사 왜곡을 처벌하는 법률을 제정해 막말과 폭력 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류석춘처럼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자들이 가해자 입장을 공공연히 대변하고 ‘학문과 표현의 자유’ 운운하는 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런 자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망언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류석춘 교수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 질문에 대해서도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어 논란이 됐다. 현재 연세대는 류 교수의 해당 강의를 중단시키고 문제 발언을 조사 중이다.한편, 위원회는 오후에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07차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