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여간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마사회의 오너 공백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으로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가 최종 확정됐다.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선병렬 전 의원, 박양태 전 마사회 경마본부장, 정기환 전 상임감사, 한기창 전 비상임이사 등 4명 후보 중 청와대는 정 전 상임감사를 차기 마사회 회장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감사는 전 카톨릭농민회 사무총장, (사)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농업 관련 시민단체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마사회 내부에서도 차기 회장으
나는 서울 경마공원의 기수로 10년, 서울과 부산경마공원의 조교사로 15년을 보내고 있다.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인해 제주에 있는 말 목장에서 생산과 육성, 조련의 책임자로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또한 대학의 말 관련학과 교수로 12년의 시간을 이어오고 있다.이러한 시간을 갖고 오는 동안 늘 머릿속에는 말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집필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말 관련 대학의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마학, 육성마순치 및 조련, 말조련 실무를 집필했고 기수와 조교사로 있는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말과 관련하여 기고를 해왔지만 경마와 관련된
미디어피아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홍재기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시 50+정책사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세훈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홍 교수는 고령화사회 시류에 발맞춰 중장년 시니어 자원을 국가 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중장년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국가적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중장년의 경력 활용 방안을 통해 포스트 팬데믹에 따른 청년층과 세대융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홍 교수는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 수석부회장, 파란천사 고양시발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나는 정부지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매일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대한민국 국민 중 1/100이 감염된 마당에 학교, 직장발 코로나 전염이 처음도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반이요 옆의 짝꿍이라고 하니 조금 심각했다. 그 즉시 아이와 엄마가 선별 진료소에 가서 PCR검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22일) 보건소로부터 둘 다 양성이라는 전갈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으로 학교에 간 게 17일 금요일이었고 큰 아이도 온라인 수업 기간이라 접촉자가 많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사이에
엄마의 무두질 /김 주 선 엄마는 갈걷이 후 뒷설거지하러 들에 갔는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빈집이었다. 뒤꼍 우물에 가서 물 한 바가지 퍼마시고 돌아서려는데 커다란 고무 물통에 담긴 물체를 보고 기겁했다. 역한 비린내가 나는 담요 모양의 털 껍데기였다. 얼마나 놀랐는지 우물에 자빠질 뻔했다.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 듯 비위가 상했다. 학교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오리(五里)가 넘어 어린 걸음으로 삽 십여 분 이상 걸렸다. 도중에 도축장이 있었다. 새마을 운동 후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 문을 닫았지만, 빈 건물 앞을 지나다닐 때면
K-굿 / 김주선 독일 뒤셀도르프에 사는 친구에게 한국의 ‘굿’ 열풍을 들은 건 이삼십 년 전이었다. 사실 믿기지는 않았다. 베를린에서 진혼굿을 하는 김금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편견이 심해 남의 나라까지 가서 왜 저러나 싶어 심드렁했다. 무엇보다 기독교인이었고 미신이라고 터부시할 때라 별 관심이 없기도 했는데 오히려 독일인 친구들이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신비한 무녀 비단 꽃(금화)에 열광했단다. 에너지가 폭발하는 매력적인 무속 의식에 푹 빠져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도 있었는데 관련 자료가 컨테이너 한 대 분량이라며 그 열의를 놀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하여 불법 이득을 취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들은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경주의 경주투표권과 유사한 사설 마권 817만4633장을 발매·유통했다. 본사, 총판, 센터장 등으로 구성된 운영자들이 회원을 모집해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경주의 배당률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실제 경주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게 하는 불법 인터넷 경마 사이트를 운영했다.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강순영 판사는 '프로그램 사설 경마'를 운영한 센터장 김모씨에게 한국마사회법 위
11월 30일 논의하기로 미뤄졌던 온라인 경마 관련 법안 논의가 12월 2일로 재차 미뤄졌다.지난 24일 국회 제2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법안심사소위(위원장 위성곤)에서 온라인 경마 관련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상정된 법안이 많아 11월 30일로 연기된 상태였다.더불어민주당 김승남·윤재갑 의원, 국민의힘 이만희·정운천 의원 각각 발의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91번부터 94번으로 상정돼 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번 법안심사소위에서 온라인 경마 관련 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올해 도입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위드
소설가, 동화작가, 역사콘텐츠 저술가인 엄광용 소설가가 미디어피아 전문기자로 연재를 시작한다.'엄광용의 세상읽기', '대하소설 광개토태왕', '실크로드 영웅 리더십' 코너를 연재하며, 현재 엄광용의 세상읽기를 통해 이야기와 시리즈의 연재를 시작했다.엄광용 소설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대한 이야기 '파워풀 이재명'이라는 책을 집필해 화제가 되었다.소설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엄광용 소설가는, 미디어피아를 통해 대한민국 사
혼자만의 방 / 김주선 자기 방 하나도 감당 못 하는 작은아들이 자취하겠다고 선언한 게 아마 작년 2월경이었나 보다. 옷 무덤을 만들고 퀴퀴한 쓰레기와 한 몸이 되어 뒹굴던 녀석이 자취의 의미를 알기는 할까. 통학하기도 자취하기도 참 애매한 거리의 학교였다.스물다섯 약대 5학년, 군대를 다녀왔다면 복학을 할 나이지만 아들은 아직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다. 입대를 미룰 만큼 녀석의 바짓가랑이를 잡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아들의 청춘 일기에 잔소리 한 줄을 보태고 싶지는 않았다. 부쩍 자취하겠다는 걸로 보아 녀석의 꿍꿍이가 의심스러웠지
경마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장제한으로 고사직전인데도 질병관리부서 담당자들은 요지부동이다. 경마에 대해서 프로야구 등 스포츠경기와 달리 대우할 이유가 없는데 금번(10.15) 조정된 거리두기 단계에서도 스포츠경기는 방역 4단계에서도 입장을 허용하면서도 경마장은 불허했다. 스포츠 관람경기에 대해서는 4단계에서도 ‘무관중경기’이지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만으로 20%(실내)~30%(실외) 입장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프로야구는 되고 경마장 야외관람석은 입장이 안된다는 근거는 없다. 프로야구경기장과 서울경마장의 관람대 구조는 다
뒷간둥이 / 김주선 “옛날, 옛날에 감자바위 아래 울음도 시원찮은 계집아이가 태어났단다. 온몸에 재를 묻힌 더러운 꼴로 잿간 삼태기 안에서 우는 걸 삼신할미가 안고 나왔지.” 부엉이가 우는 밤. 외할머니의 옛날이야기는 언제나처럼 산파 노릇을 하는 삼신할미 이야기로 시작했다. 마흔여섯에 출산을 한 당신 맏딸의 노산이 얼마나 힘들고 기가 막힌 일이었는지, 탄생이 경사가 아니라 얼마나 남사스러운 일인지를 회상했다. 잦은 병치레로 지어미 등딱지에 붙어사는 외손녀에게 숨을 거두시는 그날까지 똥 묻은 애, 재 묻은 애라고 놀렸다. 나의 출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