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와서 바로 음식점을 찾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먼 길을 달려왔는데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했다. 제천에 도착하여 밥을 먹을까 했지만 날씨 상태가 좋지 않아 비봉산에 먼저 다녀왔다. 덕분에 주린 배를 움켜잡고 케이블카 근처 음식점을 급하게 찾기 시작한다. 근처 식당이 있어 조금 돌아보다가 바로 결정을 했다. 여행 취재를 와서 먹는 음식이기에 어디든 맛이 있을 것이다. 그중 눈에 띄는 '팔영루가든'으로 선택하여 들어가기로 한다.사실 배는 고픈데 특별히 먹고 싶은 메뉴는 없었다. 직접 반죽하여 즉석에서 뽑아내는 메밀
토요일 아침, 급하게 차를 몰고 제천으로 향한다. 많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여행을 다녔다 생각했는데, 제천 여행은 처음이다. 여행과 관련하여 제천시 하면 떠오르는 건 의림지뿐이었다. 그런 제천에 새로이 케이블카가 개통하여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지런히 차를 몰아 달려갔다. 막연히 먼 거리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제천에 도착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덕분에 수월히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정도 거리라면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기도 충분하겠다 싶었다.케이블카를 생각하면 남산, 통영, 여수 정도가
2019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을 만나고 왔다. 진작 다녀오자 생각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겨우 찾아뵙게 되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필자 역시 안창호 선생님에 대해 많은 걸 알지 못했다.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이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늦게나마 이곳을 찾아올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더 공부하고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도산공원, 안창호 선생님 내외분의 묘소,
미세먼지가 없는 하늘을 기대하는 건 욕심일까?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 가득 채운 미세먼지, 여행은커녕 외출 한번 하는데 미세먼지 눈치를 본다. 문득 청량감 넘치는 맑은 공기, 티끌 하나 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야경이 생각났다. 먼지 하나 찾을 수 없었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전경, 그리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야경까지. 이제는 보고 싶어도 마음 놓고 볼 수 없는, 서울의 밤을 즐기기 위해 남산으로 향한다.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한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몇 개월 외국에서 지내보니 대한민국 역시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
1999년 4월.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필자가 중학교 1학년, 14살 때 이야기이다. 물론 본인은 그때 기억이 나질 않는다. 허나 전 세계로 방송이 나갔을 테니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뉴스를 봤을 것이다. 인간의 죽음 앞에 무엇이 더 잔인한가 높낮이를 가릴 수 없겠지만, 같은 학교 또래의 학생들이 선생님, 친구들에게 총을 겨누었던 사건이기에 그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두 학생의 잘못된 판단으로 1명의 선생님, 12명의 학생들이 유명을 달리해야했다. 누군가는 도망치다가 총에 맞았고, 누군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