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주시가 수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사를 채용했다고 밝혔다.수어 통역사 채용은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통 강화를 위해 수어 통역사를 채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또한 청각장애인 통역사를 채용한 것은 전국에서 전주시가 최초이다.장애인 특화도서관인 평화도서관에 배치되는 청각장애인 통역사는전주지역 청각장애인(3천 300여명)에게 수어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농아인 책(수어 영상 도서 등) 읽어주기, 한글 및 수어 교육, 문자도서 낭독, 감상문 작성 독후활동 진행, 수어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운영, 생활 정보 제공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많은 비장애인들도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장애 인식 개선 및 통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전북지역 최초로 4명의 발달장애인 사서 보조를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었다.시 관계자는 "지속해서 장애인 채용을 늘려 장애인들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문화생활 욕구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1세기 대한민국은 6·25 전쟁과 IMF 사태를 극복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경제적으로 손꼽히는 국가로 발전한 만큼 사회·문화적인 발전도 함께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규모에 비교하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허나 시간이 갈수록 돈을 중시하던 경제주의 발전에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부족했던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12월의 문을 열고,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명혜학교를 찾았다.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명혜학교. 1967년 이방자 여사가 설립했다. ⓒ권용간혹 특수교사 또는 사회 복무 요원의 장애학생 폭행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도가니'같은 영화가 개봉해 특수교육 현장의 어두운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은 장애인 인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 역시 경각심을 가지며 학교 현장 특수교육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특수 교육 현장의 많은 지도자들이 본받을 만한 사회 복무 요원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명혜학교를 찾았다.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 복무 요원들은 특수 교육을 공부했던 전공자도 아니며, 또한 현장에 투입되기 전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도 아니기에 근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맡은바에 최선을 다하는, 특수 교육 현장에서 필요 이상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현재 명혜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 복무 요원은 총 3명이다. 한 분은 학교에 없었고 '김동명, 이호현' 사회 복무 요원 선생님, 그리고 명혜학교의 '윤지원' 선생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왼쪽부터 김동명 사회복무요원, 명혜학교 윤지원 특수교사, 이호현 사회복무요원, 배한성 사회복무요원 ⓒ권용Q. 짧지 않은 시간 특수학교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했다. 짧은 소감을 부탁드린다.A. 김동명 선생님 : 20개월 근무를 하고 어느덧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고 근무했는데 장애 학생들과 함께 하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영상디자인이 전공이라 매일 컴퓨터와 씨름하고 클라이언트들과 상대하는 일이 일상이었는데, 학교에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다보니 정말 많이 행복했다.A. 이호현 선생님 : 학교에서 복무를 한지 10개월이 되었다. 좋고 나쁘다를 떠나 배운 것들이 많다. 전공이 간호학과인데 명혜학교의 선생님들, 지도사님들, 그리고 사회 복무 요원 선배 김동명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되었다.Q.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다고 들었다. 특수 교육 현장에서 장애 학생 폭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A. 김동명 선생님 :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 역시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더욱 화가 났다. 내가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만나기 전이라면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특수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회 복무 요원으로 지내고 있기에 내 주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정말 화가 많이 났을 것이다.A. 이호현 선생님 : 특수 교육 현장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왜 특수교육 전공자를 현장에 배치하지 않는 걸까 생각했다. 그런데 현장에 와서 경험을 해보니 장애인 폭생 사건과 같은 경우 전공과는 상관없이 사람 개개인의 됨됨이가 문제구나 생각했다. 꼭 특수교육을 배우지 않더라도, 장애인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Q. 특수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나?A. 김동명 선생님 : 전공이 영상디자인이다 보니 학교 행사와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스스로 만족이 될때까지 밤새 영상을 만들었다. 제작된 영상을 보고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해서 매우 뿌듯했다.A. 이호현 선생님 : 교내 풋살대회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들,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 함께 땀흘리며 공을 찼던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A. 윤지원 선생님 : 교내 풋살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리고 대회를 치루는데도 선생님들의 역할이 컸다. 쉬어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벗고 나서 대회 준비를 도와주었다. 뿐만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몸을 부딪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뛰어주어 아이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두 선생님한테 진심으로 감사하다. Q. 특수학교에서 근무하며 힘들었던 기억은?A. 김동명 선생님 : 특수학교에서는 사회 복무 요원이 장애학생들의 대소변 문제를 도와야 한다. 다행히 비위가 좋은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그것보다는 사회 복무 요원이 장애 학생을 폭행했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과 외부 활동을 하는 일이 많이 힘들었다. 아무것도 아닌 행동 하나하나가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A. 이호현 선생님 : 역시 학생들 대소변 문제를 처리하는게 힘들었다.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어 괜찮은데, 처음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사회 복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허리가 많이 좋지 않은 상태로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도 많이 힘들었다. 몇몇 학생들은 왠만한 성인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아 여러 차례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적응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배우면서 크게 무리하지 않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Q. 특수학교에서 사회 복무를 한 후 장애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있었나?A. 김동명 선생님 :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전공까지 바꿔볼까 생각도 했다. 길을 걷다 하모니콜(안산시 교통약자 이동지원 택시)을 보면 반갑고 우리 학교 학생들 누가 타고 있나 궁금하고 그랬다. 평소 장애인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장애는 불행한게 아니고 그저 세상을 살아가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거다 생각하게 됐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 전공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다.A. 이호현 선생님 : 장애인을 보면 항상 도와줘야한다 생각했다. 그리고 복무를 하면서도 무조건 다 해주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런 생각들, 도와줘야만 한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이었다. 꼭 도움을 줘야하는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특수학교에서 근무를 하며 장애인을 대하는 비장애인들의 모습을 주의깊게 보게 되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의식도 바뀌게 되었다. Q. 사회복무가 끝나고 사회적으로 봉사를 할 계획이 있는지?A. 김동명 선생님 : 사회 복무가 끝나도 어떤 형태로든 무조건 봉사를 할 계획이다. 봉사도 그렇고 돈을 벌면서 기부도 꼭 하고 싶다. 봉사 활동을 통해 내 시간과 체력을 뺏기는 일이 아닌, 내 삶에 더 큰 행복과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봉사를 할 수 있을텐데, 일단 나 자신이 솔선수범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A. 이호현 선생님 : 사회 복무가 겨울 방학 전 학기중에 끝난다. 소집 해제가 되더라도 겨울 방학을 맞이할 때까지 자진해 학교에 남아 봉사를 할 계획이다. 복학하면 4학년이라 준비할 것이 많지만,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추억을 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며 지낼 계획이다. 특수 학교에서의 2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앞으로 특수학교에서 사회 복무를 하게 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A. 김동명 선생님 : 일단 특수학교에 처음 오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학생들이 돌발행동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너무 당황하지 말고 생각을 깊이 하면서 학생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너무 편하게만 하려고 하지 않았음 좋겠다. 반대로 정말 열심히 2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 내가 여기에서 최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근무하면 더 알찬 군생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A. 이호현 선생님 : 사회 복무 자체가 광범위한데, 특수학교에서 근무할 사람들은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너무 의무적으로, 이익만 취하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봉사라고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장애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A. 김동명 선생님 : 사회복무 요원들이 특수교육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사전 지식이 많이 없을 것이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위한 사전 교육, 또는 매뉴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사전 교육 및 장애인식에 관한 교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그냥 복무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군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A. 이호현 선생님 : 특수학교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의미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 지도사님들도 때로는 엄마처럼, 누나처럼 챙겨주셔서 마음 편하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충실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학교 생활에 충실하며 의미있는 군생활을 보내고 싶다. 본 기자 역시 특수교육을 전공했고, 특수교사로 2년간 근무했기에 누구보다 이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복무해 온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끝을 모르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사회 속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끼기 쉽지 않다. 명혜학교에서 사회 복무를 하고 있는 김동명, 이호현 선생님의 모습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충분한 귀감이 된다.인생의 단 한 번뿐인 군생활을 특수학교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하며 보람찬 삶을 살아가는 김동명, 이호현 선생님. 그리고 명혜학교를 비롯하여 특수교육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차별없는 세상은 물론이며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나 스스로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약간의 노력으로 자신의 행복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바꿀 수도 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사회 속 많은 이야기를 글로 담기로 했다.주변의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본 기자의 이메일(tracymac1@naver.com)로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박소명 시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제공한국아동문학인협회(회장 이창건)은 2019년 제29회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 박소명 '뽀뽀보다 센 것', 동화 부문 최은영 '도돌이표 가족'을 선정했다.심사위원단은 '뽀뽀보다 센 것'에 대해 '어린이의 마음을 절묘하게 담아 동시의 맛과 특성을 잘 살려낸 작품집'이라고 평가했고, '도돌이표 가족'에 대해서는 "폭력은 대물림되어 또 다른 폭력을 낳게 된다는 악순환의 고리를 작가는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고 이야기했다.최은영 작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제공박소명 작가는 2002년 월간문학, 최은영 작가는 2006년 푸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협회 정기총회 및 시상식은 2019년 1월 4일,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렌트 콜렉터', 캠론 라이트 장편소설, 카멜레온 북스 펴냄 보이지 않는 희망도 어딘가에는 존재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흔한 문장이겠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경험 속에 살아가는 이러한 문장은 또한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장편소설 '렌트 콜렉터(카멜레온북스 펴냄)'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쓰레기 매립장에 사는 실제 인물들의 삶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책은 현실이 반영된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진한 감동의 메세지를 전한다.가진 것의 많고 적고를 떠나 누구든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고 있고, 또 꿈을 가지고 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적 욕망이 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기가 힘들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 마음 한편으로 자신의 비루한 삶과 상반된 아름다움, 이상향을 그리고자하는 욕망이 솟아오른다. 이런 모습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게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을 소설은 이야기한다.캄보디아 최대 규모 쓰레기 매립장 '스퉁 민체이'가 이 소설의 무대이다.'상 리'는 이곳에서 쓰레기를 주워 팔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남편, 아이와 함께 산다. 아이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지만 당연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다. 누가봐도 답이 없고 한숨만 나오는 삶이다.게다가 여성 집세 수금원 '소피프 신'은 '상 리'의 상황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암소'처럼 불리며 집세를 걷어가는 인정없는 냉혈한이다.문맹인 '상 리'는 암소 '소피프'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 글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여성의 길고도 묘한 우정이 시작되는 순간이다.사실 소피프는 캄코디아 명문대학 프놈펜 국립대에서 문학을 가르쳤었다. 현재는 냉소적인 사람으로 변해 자신의 삶에서 문학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에게 순진한 시골 여성 '상 리'가 글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상 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그녀는 함께 수업을 시작하고, 수업은 단순히 읽고 쓰는걸 뛰어넘어 문학 수업으로 발전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두 여성은 서로ㄹ르 이해하고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 준다. 현실과는 다른 문학의 세상은 어울리지 않는 두 여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가 된다.'상 '리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 문학에 힘입어 생기를 얻고, 과거의 충격으로 인해 절망을 안고 살아가는 소피프 역시 치유의 기회를 얻는다. 캄보디아 좌파 독재가 초래한 잔혹한 과거사는 엘리트 여성 소피프를 끝없는 어둠 속으로 밀어 넣었다.두 여성을 포함한 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을 고통과 가난으로 빠뜨렸던 좌파 전체주의 정권의 무자비한 대학살과 장기독재, 그러한 끝이 없는 절망의 계곡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비추는 것이 문학의 힘이라는 진실을 소설은 이야기한다.이 소설 '렌트 콜렉터'는 휘트니어워드에서 최우수소설상, 더블린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저자 캠론 라이트는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자비로 출간한 첫 장편소설 '에밀리에게 부치는 편지'가 세계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 소설은 그의 두 번째 장편이다.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창비 교보문고는 황정은의 '디디의 우산'이 소설가들이 꼽은 올해 가장 좋은 소설이라고 밝혔다.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발표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중 '디디의 우산'은 11명의 소설가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나란히 9표씩 받으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중견 작가 편혜영의 '소년이로', 권여선의 '레몬'은 각각 7표씩 받으며 공동 3위에 올랐다.김세희 '항구의 사랑',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각 6표로 공동 4위,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조해진 '단순한 진심', 애나 번스 '밀크맨', 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윤이형의 '작은마음동호회'가 각 5표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저자 이고은, '여성의 글쓰기', 생각의힘. 236쪽. 1만3천800원. 저자는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여성으로서 자아와 정체성을 찾는 통로이자 도구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겪는 고통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여성에게는 정치적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과 정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여성의 글쓰기란 새로운 자신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주문 의식과도 같다."'나만의 언어'를 찾아 갈고 닦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글쓰기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직시와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 언어를 발견함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게 하는 방법론으로 글쓰기가 여성에게 적합한 양식이라는 의미이다.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여성의 주체적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할 수 있고, '연대의 그물망'을 공고하게 지을 수 있다고 저자는 믿고 있다.'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진실을 찾는 글쓰기, 결핍과 충족의 글쓰기, 사회, 연대, 글쓰기' 총 4개 장으로 이뤄졌고, 장마다 주제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이야기한다.올해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저자 '이고은'은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다 '정치하는 엄마들'이라는 비영리 단체 창립에 참여했다.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요즘 엄마들' 등의 저서가 있다. 생각의힘. 236쪽. 1만3천800원.'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가 출간되자마자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0'은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교보문고가 발표한 11월 6일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제외하고 10위 이내 상위권 순위는 모두 바뀌었응나 면면은 큰 차이가 없었다.'흔한 남매', 'Go Go 카카오프렌즈 11'이 각각 9위와 12위를 차지하며 아동만화 시리즈가 강세를 보였다.'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가 24위에 올랐고, TV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넛지'와 '이기적 유전자'가 각각 16위와 2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50세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한다'가 25위,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딸에게'는 43위로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새해의 다짐과 삶의 변화를 꿰하는 도서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인터넷 예약판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는 예약판매분을 베스트셀러에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교보문고 순위에는 제외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우리는 다이어리의 경우 베스트셀러 집계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펭수 다이어리'가 실제로 책이 아닌 다이어리로 분류된다면 오는 19일 실물 판매 이후에도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교보문고 관계자가 밝혔다.인터넷 서점(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의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 트렌드 코리아 2020 (김난도·미래의창) 2.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2 (설민석·아이휴먼) 3.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강한별) 4. 에이트 (이지성·차이정원) 5.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기욤 뮈소·밝은세상) 6. 82년생 김지영 (조남주·민음사) 7. 지금 이대로 좋다 (법륜·정토출판) 8. 부의 인문학 (브라운 스톤·오픈 마인드) 9. 흔한남매 (흔한남매·아이세움) 9. 90년생이 온다 (임홍택·웨일북) 10. 총·균·쇠 (재러드 다이아몬드·문학사상)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영화관을 휩쓴 '겨울왕국 2'가 1천만 관객을 눈 앞에 두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6일 932만 2천 4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초반 흥행 돌풍은 약간 누그러졌으나 평일 20만명 안팎의 관객들이 '겨울왕국2'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다.이번 주말 1천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전작에 이어 2편까지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겨울왕국2'는 11월 21일 개방 이해 현재까지 1천 400여개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관객들을 동원중이다. 이에 겨울 시즌을 기다리던 한국 영화 대작들이 이를 피해 12월 중순 개봉일을 확정함에 따라 당분간 '겨울왕국2'의 독주는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반면 이 틈새는 노리고 개봉하는 재미있는 신작들도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포드 v 페라리'는 맷 데이먼과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영화로 전날 5만 142명의 관객을 모으며 이틀 연속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960년대 자동차 경주 역사를 바꾼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실제 자동차 경주를 보는 듯한 압도적인 장면과 뛰어난 두 배우의 앙상블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감쪽같은 근'는 나문희와 아역배우 김수안이 주연한 영화로 전날 3만 5천 282명이 관람하며 3위에 올랐다.'나이브스 아웃'은 4위,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5위,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8위, 헬렌 미렌과 이안 맥컬린 등 베테랑 배우가 연기한 '굿 라이어'등도 개봉과 동시 10위 권에 들었다.
'노키아의 변신', 리스토 실라스마, 에코리브르 한때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선도장였던 노키아. 2007년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급격히 기울기 시작하여 2012년 기업 가치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일개 휴대폰 제조 히사에서, 세계 텔레콤 인프라업계의 기업으로 우뚝서기까지 노키아의 역정을 노키아 이사회 회장이 직접 이야기한다.소프트웨어 공급자로 처음 노키아와 관계를 맺었던 저자는, 결국 회사의 이사가 되어 이사회와 경영진이 어떻게 위기의 상황을 진단하고 대처했는지를 목격했다. 이 책에는 그러한 과정과 당시 노키아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어떠한 조치가 필요했는지 서술한다.이어 회장이 된 후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NSN) 인수, 휴대폰 사업부문 매각, 알카텔-루슨트 인수 등 초대형 거래들을 이따라 성공시키며 위기의 노키아를 부활시키고 세계 디지털 통신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가기까지 과정을 서술한다.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노키아가 어떻게 몰락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었는가'의 질문에 저자는 "노키아는 스스로 거둔 성공의 제물로 전락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구글의 종말, 조지 길더 지음, 청림출판 과연 누가 구글이 점령한 21세기의 종말을 예상할 수 있을까?빅데이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점령한 구글이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언젠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마주한다.이미 전작 '텔레비전 이후의 삶'에서 TV시대와 네트워크 컴퓨터의 등장을 예언한 저자는 "중앙화된 인터넷은 결국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인터넷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앞으로 검색의 제왕 구글의 시대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저자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라거나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인터넷상에서는 민주주의가 통한다' 등의 철학 아래 '모든 걸 종합하고 광고하는' 구글 시스템은 잘 유지되는 듯 하지만 내재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보안상의 약점, 세간의 관심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비즈니스 형태, 무료를 향한 집착, 고객 데이터 종적 관계, 인공지능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구글은 앞으로 버틸 수 없으며 세계는 '크립토코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이는 'crypto'와 우주라는 의미의 'cosm'을 합성한 단어로 암호화를 통한 분권화된 세상을 의미한다. '보안 우선주의', '중앙집중화의 위험성', '공짜는 없다', '개인키는 개인이 보관한다' 등이 크립토코즘의 원칙이다.크립토코즘의 세상에서 우리 정보는 정부기관, 또는 기업의 지배에서 벗어나 개인에게 예속된다. 이러면 계층구조에 의한 권력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고, 자신의 정보를 본인 스스로 관리하며 비용 역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블록체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 호아빈성의 마이차우밸리 [한-아세안센터 제공]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 호아빈성의 마이차우밸리를 알리는 프로그램에 한국 여행 전문가들이 참여했다.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는 관계수립 30년을 맞아 국내 여행 전문기자와 여행에세이 작가, 유튜버, 영상 전문가 등을 초청했다.참가자들은 베트남 소수민족 전통 가옥에서 현지인들 전통 방식의 직조·요리·전통주 제조 등을 체험하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할 예정이다.'아세안 지역 사회기반 관광상'을 받은 마이차우밸리는 2917년 자연환경, 지역 문화 보존, 관광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지역 사회기반 관광은 지역 주민이 관광 주체가 되어 관광 자원을 개발 및 관리하고 이에 대한 수입을 지역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에 환원하는 것을 말한다.한-아세안센터는 2015년부터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징에서 아세안 지역 사회기반 관광 육성을 위해 이 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최근 베트남 하노이, 다낭, 사파 등 많은 소도시들이 한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또한 베트남 축구대표님 감독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영향으로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 출판계를 이끈 유튜브 셀러 돌풍. 사진=연합뉴스 2019년 유튜프의 돌풍은 출판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예스24는 '2019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유튜브 셀러로 옮겨가는 미디어셀러'등 5가지를 발표했다."책의 내용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유튜브 영상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의 흐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면서 "채널의 주 구독자층에 따라 도서의 구매자층이 변화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소개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방송 후 1주일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5,360% 증가했고, '포노 사피엔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한 단어의 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등도 475~1,077%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방송 후 40대 구매자가 44.3%로 높아졌다. 이로 미뤄 유튜브 채널의 구독층이 도서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 밖에 '작가들의 에세이, 우리들의 이야기', '갈등 vs 갈등 vs 갈등', '실용교양서', '독서교육 열풍' 등을 2019년 '5대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인터파크 역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2019 출판계를 달군 핫이슈'가운데 첫 번째로 꼽았다."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책들이 곧바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이야기 했다.인터파크는 그 밖의 '핫이슈'로 '경제전쟁',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아이돌 셀러', '페미니즘'등을 선정했다.두 업체 모두 11월말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와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올해 판매량 1,2위를 차지했다.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장편소설 '성녀와 마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또다른 장편 소설 '성녀와 마녀'가 재출간됐다.저자의 첫 연애소설로, 뿌리 깊이 박힌 인습과 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60년 4월부터 1961년 3월까지 여성지 '여원'에 연재되었던 소설이 모아져 만들어졌다.2003년 처음 단행본으로 출간됐으나 절판된 후, 이번에 마로니에북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했다.1969년 영화로 제작, 2003~2004년 MBC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 원작이다.저자는 반전을 통해 정신과 육체의 이분법을 분해한다. 단순한 선악 대립이나 권선징악 결망을 넘어 사랑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다.집에서 홀로 가족을 돌보는 현모양처 하린과, 악마 이미지의 성악가 형숙의 대립이 소설의 주를 이룬다.남성에게 복종하고 희생하는 하란은 수동적 여성으로 묘사되고, 요부나 마녀처럼 그려진 형숙은 자유분방한 연애를 추구한다.그러나 결국 유부녀 하란이 외간남자를 마음에 품어 육체적 사랑을 갈망하고, 반대로 형숙은 진정한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모습을 보인다.작가의 말에 "아무리 선한 사람일지라도 그의 깊은 내면에는 욕망에 대한 유혹이 있고 인간적인 약점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와 마찬가지로 약한 사람에게도 그의 깊은 영혼 속에 진실이 잠들어 있고 참된 것으로 승화하려는 순간이 있다"며 이것이 인간 내면의 본성이기에, 여성이 아닌 인간을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리 장편소설 '토지'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고(故)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경남 하동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이 인기 여행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체험형 최참판댁 조성사업 일부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한옥문화관이 조성됐다.소설의 주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에 자리 잡은 한옥문화관은 실제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한옥 숙박시설로도 체험이 가능하다.겨울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주말 예약률이 80%에 달할 정도이다.전통 한옥 구조로 4개 5실로 동시 수용 규모는 18명이다. 영화배우, 일본 관광객, 가족 단위 관광객이 이 곳을 다녀갔다.소설 '토지'가 쓰여진 뱌굥, 아름다운 경치와 한옥 한 채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하동군 관계자는 "토지 무대 평사리 황금 들판과 섬진강, 지리산 구재봉 등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 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 조씨 고가 등 관광명소가 많아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11번가에 입점한 교보문고 도서를 구매 후 바로드림 서비스를 신청하여 원하는 책을 교보문고 매장에서 바로 책을 수령할 수 있다.11번가는 인터넷 서점 업계 최초로 교보문고와 함께 '손잡고 바로 드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또한 온라인 도서 가격이 정가보다 10% 저렴하고 T멤버십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2019년 마지막 12월이지만 여전히 '유튜브'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했던 한일 경제전쟁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욜로가 대세이던 서점가에는 소확행과 감정을 건드리는 에세이 열풍이 불었다. 그 밖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 출판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페미니즘 이슈 역시 쉬지 않고 끊임없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이에 인터파크 도서 전문 MD들이 2019년 주요 이슈와 도서 판매 자료를 분석해 올해 출판계 5대 핫이슈 키워드를 제시했다.◆ 2019 출판계를 달군 핫이슈#유튜브_크리
사진=연합뉴스 11월의 마지막 날, 포근한 날씨와 함께 유명산과 바닷가, 스키장에서 겨울의 시작을 만끽한다.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전과 충남 경계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동학사와 갑사 경내에서 초겨울 주말 여유를 즐겼다.충남 청양 칠갑산에 오른 사람들은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며 산의 정취를 즐겼다.경기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에도 5천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충북 속리산과 월악산 역시 4천여명의 사람들이 세조길과 법주사 등을 거닐며 11월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전북 완주 모악산과 대둔산, 국립공원 내장산·지리산·덕유산, 경기 수락산·소요산·명성산·광교산·용문산, 인천 문학산·계양산·마니산, 깊은 가을 풍경의 영남알프스 울산 신불산 역시 12월을 준비하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반겼다.겨울바다 역시 풍경과 별미를 즐기려는 여행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사진=연합뉴스많은 미식가들이 고소한 대하구이와 깊은 바다맛이 담긴 굴구이 등을 먹기 위해 충남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홍성 남당항, 보령 대천항 등을 찾았다.해운대 달맞이 길, 부산 이기대 해안 산책길 역시 바다 풍경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 울산 울주군, 동구 해안가의 간절곶 해맞이 공원, 동구 대왕암공원 역시 동해안 절경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인천 월미도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놀이기구를 타며 가족, 또는 연인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늦가을의 마지막과 함께 강원도 스키장 역시 한겨울 스키 시즌을 기다려온 스키어들이 몰려왔다.사진=연합뉴스겨울 스포츠를 그리워하던 스키어들 5천여명이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서 스릴을 만끽했다.평창 용평스키장, 휘닉스평창 역시 은빛 설원을 누비려는 8천여명이 몰려왔다.특히 최근 많은 눈이 내린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은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누비려는 등산객들로 가득했다.도시 주변 유원지 역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풍성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은 뉴트로 축제 '도라온 로라코스타'를 즐겼다. 1960~1970년대 '그때 그 감성 그대로' 마련한 어트랙션, 포토스팟, 공연 등 즐길 거리를 통해 중장년층은 그리운 향수와 추억을, 젊은 세대는 낯선 새로운의 즐거움을 느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5천여명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대구 엑스코에서는 제9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에 참여한 관람객들과 깊은 커피 향에 취했다. 과거 다방문화부터 최근 카페 골목까지, 대구를 풍미한 커피 역사를 돌아보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사진=연합뉴스전남 보성군 차밭은 지난 29일 '빛축제' 시작으로 6.5m 높이 버블트리와 특별 제작한 3D 샹들리에 등을 배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옛 대통령 별장 충북 청주 청남대 역시 3천명의 관광객들이 대통령기념관과 광장 등을 둘러보며 대청호반 풍광을 감상했다.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가득했으며, 태화강 국가정원에 조성된 십리대숲길 역시 사람들의 여유로 넘쳐났다.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진도를 순례하며 문화행사, 벽화 그리기 등에 참여하며 팽목한 기억 공간 보존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대문역사공원역 DDP 디자인둘레길에서 '이제 다시, 서점시대' 서울인디북스토어페어 행사가 2박 3일(11월 28일~29일) 기간으로 진행되었다.본 행사에는 35개의 서점 및 출판사가 참여하였다. 책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로 참여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이제 다시, 서점시대'는 다양한 테이블 전시, 세미나,. 릴레이 북토크, 원데이 워크숍 및 작가 사인회까지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였다. 그저 눈으로 책만 보는 것이 아닌, 각 독립서점 부스에서 많은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많은 작가분들이 따뜻한 미소로 독자들을 반겨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각 부스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본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책방 연희'의 구선화 대표는 "많은 동네서점들이 서로 교류하는 문화를 만들고, 더 많은 독자층을 확장하고 동네서점으로 이끌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수의 독립 서점들이 행사에 참여했지만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는 구선화 대표. 다음 행사때는 구선화 대표의 바람대로 전국 각지의 독립서점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행사장 자체가 그리 크진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부스를 돌아보았다. 각 서점마다 개성있는 부스를 꾸며 돌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대형서점이었다면 지나쳤을 개성있는 책의 표지들이 눈길을 끌었다. 책마다 간략하게 소개하는 메모도 적혀있어 지나가는 독자들이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었다. 덕분에 대부분 서점들의 책 전시가 한 눈에 들어왔고,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책을 소개하는 작가님, 대표님들과의 눈빛도 많이 교환할 수 있었다. 우리 생활 문화에서 책의 입지가 좁아지는 세상에서, 이렇게 사람과 사람으로 부딪히는 도서 문화 체험 공간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다시, 서점시대' 행사에 참여한 안양의 장인수님은 "평소 독립출판, 독립서점에 관심이 많았는데 독자와 소비자, 작가와 공급자가 서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 좋았습니다. 각 서점들의 개성과 특색을 확인하고 청년들의 창의성을 발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1인출판을 꿈꾸는 사람들의 꿈을 키울 수있어 좋았습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청년들과 함께 발전하는 큰 행사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라고 이야기하였다. 다양한 책 전시와 저자 사인회, 그리고 독자들이 참여하는 저자 강연 및 세미나 역시 흥미있는 볼거리였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저자 강연때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강연을 듣는 독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작가님들 역시 순례길을 걸으며 느끼는 솔직한 감정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어 듣는 것만으로 순례길을 걷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 외 좋은 강연들이 많았을텐데, 일정상 하루밖에 참여하지 못해 다양한 작가님들과 책들을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본 행사에 대한 독자분의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창의성을 발굴하며 대한민국 출판계와 독서에 대한 문화를 발전시키는 이벤트로 발전했으면 한다. '이제 다시, 서점시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도서 행사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고 책을 즐기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코리아 둘레길 남해안 노선 남파랑길 부산 코스 확정 기념 걷기 체험단을 운영한다.부산관광공사는 SNS에 능숙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안절영산책로와 송도해상케이블카, 아미산전망대, 다대포 등 남파랑길 부산 구간 2~4코스 걷기 체험단 운영을 발표했다.걷기 체험단이 걷는 구간은 남해안 노선(부산~순천)으로 오륙도 해맞이공원, 송정공원까지 99.5km, 5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걷기 체험단 운영과 함께 12월 8일까지 다양한 경품과 함께 '가고 싶은 남파랑길 코스'에 관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평소 SNS 계정 운영과 함께 도보 여행을 즐겨하는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
2019년 11월, 안양의 늘봄독서모임이 2년째 정규모임을 맞이했다.2017년 11월 4명의 회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모임을 진행해왔고, 어느덧 2주년 모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올해 마지막 12월 모임을 앞두고 있다.첫 모임 선정도서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를 시작으로 2019년 11월, 재테크 분야의 스테디셀러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까지 다양한 도서가 선정되어 왔다.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뤄진 안양 늘봄독서모임은 2년동안 안양과 평촌을 중심으로 매달 쉬지 않고 모임을 진행해왔으며, 현재 평균 15~20명이 꾸준히 참여하는 안양의 대표적인 독서모임으로 자리잡았다.2019년 독서모임 외에 글쓰기 모임도 함께 진행하며 독서와 글쓰기를 원하는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독서와 글쓰기를 희망하는 많은 회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2019년 마지막 12월 정규모임은 회원 각자 추천하는 도서를 선정하여 선물로 교환하는 특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늘봄독서모임에 참여하고자 희망하는 분들은 본기자의 이메일(tracymac1@naver.com)로 참여 희망 메일을 보내면 된다.안양 늘봄독서모임 11월 정규모임이 평촌 카페 밀알에서 진행되었다. ⓒ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