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백범 김구 선생. 그리고 그의 저서 '백범일지'(대협군TV 유튜브 채널 바로 가기)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흘린 뜨거운 피의 온기는 아직 우리 가슴에 그대로 남아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는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배경으로 쓰여졌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얕아지는 기억의 흔적은 얕아지겠지만, 그 의미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서 깊어질 것이다. 독재의 총성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결코 낯선 이들이 아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는 않았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기억에 남은 상처이다. 자유를 위한 투쟁, 영광의 상처들, 우리는 결코 그날을, 목숨을 걸고 싸워온 그
개인은 누구보다 소중하다. 사회적 관계, 장유유서를 중시하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이 되어간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어도 꾹 참고 스스로를 절제하던 시간들, 이제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만큼 내면의 '감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표현 여부를 떠나 자신만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라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항상 표현하기에 아쉬웠던, 그런 마음 속 아쉬움을 달래주는 에세이, '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의 저자 조연주 작가와 사소한 '감정'에 대한 진솔된 이야기를
서둘러 강화도로 향한다. 역사적 장소와 볼거리가 많은 곳, 7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이동휘 선생의 흔적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래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마주한다. 선생이 강화도를 지키던 시절에도 이런 모습이었을까?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오늘의 대한민국,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나로서는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자동차를 타고 먼 길을 달려온 곳은 바로 강화도에 있는 '양도초등학교'이다. 강화도 양도면에 위치한 작은 학교이다. 이곳에 무슨 이동휘
소설은 시대적 상황을 대변한다. 작가의 상상력은 현실을 반영한다. 모든 소설은 숨길 수 없는 현재를 담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시대 모습과 상황이 다르겠지만, 본질적 내면은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기에 2019년을 살아가는 내게 소설 '도련님'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일단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소설 '도련님'이 탄생했던 시기와 작가에 대해 거부감이 먼저 일어났던 것을 고백한다. 이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1906년,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을사조약을 체결한 뒤 불과 1년 뒤의 이야기이다.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되어
당신의 감정은 존중받고 있습니까?찰나의 순간 인간의 마음이 빚어내는 작은 인격체, 나는 그것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격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사소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감정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사소한 내 감정에 너무 무관심했다. 나 자신보다는 타인의 감정이 우선이었다. 누군가의 감정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나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드는 감정의 비수들을 피하지 못했다. 있는 그대로 모든 감정의 칼날을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공기가 좋으면 항상 가방을 챙겨 어디론가 떠나곤 한다. 항상 푸른 하늘을 마주하고 살면 좋으련만, 뿌연 하늘을 만나는 날이 더 많은 일상이 돼버렸다. 카메라를 챙겨 나왔으니 어디든 가야 한다. 사실 날씨가 좋으면 산이든 물이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굳이 멀리 떠날 필요도 없다. 우리 주변에는 가까이 있어 놓치는 소중함이 너무 많다. 집 근처에 있는 의왕시 백운호수로 향한다. 오랜 시절 가까이 두고 바라보았던 호수인데, 문득 가보고 싶어졌다. 항상 자동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찾아가 봐야지 했는데
2019년 제천 가 개통되었다. 해발 531m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케이블카, 대한민국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통영, 여수의 케이블카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아름다움이다. 청풍호와 함께 어우러진 땅과 산의 모습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이 곳이 바다인가 산인가 혼동스럽게 만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제천을 방문하였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로 알려지고 있다.다시 제천으로 향한다. 올해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27년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사진영상 분야의 인재들을 양성해온 안양예술고등학교 사진 영상과는 27기를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여정의 일부이다. 비록 안양예술고등학교의 사진영상과는 남아있지 않지만, 이전의 졸업생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27기 학생들 앞에 빛나는 미래가 남아있으리라. 2019년 사진 작품 전시회를 위해 고생했을 27기 학생들, 현순수 선생님의 열의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세상을 밝히는 졸업생들의 작품을 기대한다. 본 기자는 사진 전공과는 관계가 없
세계 속 경기도와 함께하는 '2019 KBIDDL 한국 발달 장애인 농구리그전'이 경기도 군포시 시민체육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5개도가 참여하였고, 선수단과 봉사자를 포함하여 총 3,500여 명이 3개월의 여정을 함께한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5개 지역 리그와 학생 리그를 포함하여 총 6개 리그가 진행되며, 최종 리그 1,2위 팀이 모여 토너먼트 일정을 치른다. 전국 최대 규모 장애인 농구 리그인 만큼, 이번 대회에 우승 팀은 2019년 대한민국 최고 장애인 농구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체
다시 경기도 광주를 찾았다. 지난번 남한산성 길을 오르며 조선의 인조, 충신 김상헌과 최명길을 생각했다. 이번에는 다른 분을 만나러 왔다. 2019년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만해 한용운 선생. '님의 침묵'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 그리고 선생의 고귀한 업적을 자세히 알고 싶었다.남한산성 행궁 가까운 곳에 만해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으로 가는 길 주변 풍경 역시 뛰어나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눈길을 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한용운 선생도 만나고, 남한산성 행궁까지 돌아보면 좋을 듯싶다.2019
"임금이 남한산성에 있다."조선의 임금이 머물던 곳, 드디어 남한산성을 찾아오게 되었다. 김훈 작가님의 소설 '남한산성'을 읽으며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방문을 하게 되었다. 임금을 위해 준비된 곳이지만 임금이 있어서는 안되었던 그곳, 우리 역사의 잊을 수 없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흔적에 드디어 발을 내딛는다. 소설로 몇 번, 영화와 병자호란 전시까지 다녀올 정도로 관심 있었던 남한산성을 돌아보며 지난 역사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다듬어 본다.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내리면 바로 행궁이 보인다. 행궁에 먼
전문기자와 함께 하는 미디어피아 워크샵. 권영길 이사장님의 귀한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첫날 일정의 마무리로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한다. 이사장님께서 힘든 몸을 이끌고 훌륭한 강의를 해주셨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저녁식사까지 동행하기로 하셨다. 첫날 저녁 식사는 양고기 바비큐, 일정표를 보고 워크숍을 떠나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먼 길을 달려와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금방 배가 고파졌다.도착하자마자 모든 이를 반겨주는 푸짐한 양갈비의 모습이 보인다. 가끔 양고기를 먹지만 이렇게 푸짐한 양갈비
2019년 5월, 눈과 시의 울림으로 가득한 봄의 향연을 만끽하고 왔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황영남) 문예창작과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의 울림, 풋풋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노래를 부르는 듯한 이야기 '눈·시·울(눈과 시의 울림)'이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안양아트센터 갤러리 미담에서 개최되었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연암예술제는 연극영화과, 사진영상과, 무용과, 미술과, 문예창작과, 음악과 6개과에서 진행하는 축제로 해마다 예술성이 넘치는 공연 및 전시로 치뤄지고 있다.설렘을 가득 안고 갤러리로 향한다.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 학생
2019년 5월, 잊지 못할 미디어피아 1박 2일 워크숍에 다녀왔다. 회사 내 기자분들, 그리고 다른 전문기자님들과 친분이 없어 모든 게 어색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다른 차에 동승하여 파주로 출발한다. 통일대교를 건너는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다. 신분증을 검사하고 민간인 통제 구역인 통일대교를 건너간다. 먼 길을 달려와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쉽게 발을 내디딜 수 없는 곳으로 들어오니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장단콩마을 식당에서 만든 다양한 콩요리가 긴장했던 배와 마음까지
여행의 설렘이 찾아오면 잠들기가 힘들다. 고대하던 한국관광 100선 수도권·강원권 홍보 팸투어 일정이 시작되었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아침 7시 50분 집합,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 서둘러 길을 나섰다. 해외든 국내여행이든 왜 떠나기 전날은 항상 뜬 눈으로 지새우는지 모르겠다. 2시간정도 숙면을 취하고 늦지 않게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미세먼지 수치가 그리 높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유난히 흐렸던 하늘. 여행은 8할이 날씨라도 내 입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아쉽게도 기대했던 날씨는 아니었다.여행 1일차 첫 목적지 남한산성. 김훈
태어나서 처음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예전부터 오고 싶었으나 쉽게 발길이 닿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이곳에 잠들어 있는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시는 공간적 상징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성역이나 다름없는 곳이 바로 여기 국립현충원이다.사실 이렇게 먼길을 달려올 수 있었던 건 2019년 5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순애 선생님을 뵙기 위함이었다. 막상 취재를 하고 글을 쓰려고 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다
2017년 11월, 삶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청년 4명이 모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소 많은 것을 함께 하는 제자들에게 독서모임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 권유했다. 다들 대학생이기도 했고 각자 하는 일이 바빴을 것이다. 쉽게 시작할 수 없겠지 생각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다들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본 기자를 포함한 3명의 젊은 대학생 친구들과 조촐하게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첫 모임 '언어의 온도'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선정도서 '위대한 개츠비'까지, 번개모임까지 포함 20번 이상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소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섬이 있는 곳, 전라남도 신안군을 향해 이동한다. 정확히는 1,025개의 섬이 있지만 줄여서 천사의 섬이라고 부른다. 신안군 여행에 대한 정보가 없어 그동안 어땠을지 모르지만, 천사대교의 개통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만한 확실한 계기가 될 듯싶었다. 장거리 운전이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섬과 육로를 연결하는 다리, 그리고 서해안의 섬과 연결되었기에 일몰의 모습 역시 기대되었다. 여행을 다니며 각 도시의 일몰을 챙겨보고는 하는데, 대한민국 서해에서 바라본 일몰만큼 멋진 곳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전국적으로 벚꽃이 휘날리고 있다. 한반도 남쪽부터 시작하여, 차츰차츰 따뜻한 봄의 기운이 타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의 벚꽃 명소들이 사람들로 가득 차고 있고, 각 도시마다 나름의 매력을 뽐내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충청북도의 제천 역시 벚꽃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이다. 최근 제천 여행을 다녀왔던 것과 연계하여, 올해 첫 벚꽃 역시 제천에서 맞이하고자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수도권을 벗어나 당일치기로 벚꽃 구경을 하기에 제천만큼 좋은 곳이 또 없을 것이다. 너무 인기가 많아 벚꽃이 절정일 때는 제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