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잠깐만요.’ 그 목소리를 들은 그 날 이후, 만경대 릿지와는 영영 굿바이였다. 백운대를 정점으로 찍는 북한산 트레킹이 심심해지면서, 보다 자극적이고 강한 산행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릿지(암릉 등반)와 암벽 등반에 눈길이 갔다. 암벽의 경우는 특수 장비도 필요하고, 단독 등반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주 특별할 때만 시도했고, 주로 릿지화 한 켤레로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는 암릉 등반을 선호하게 되었다. 특히 만경대 릿지는 이십 분도 채 걸리지 않고 건너갈 수 있는 짧은 구간이라, 옆에 있는 백운대에 올랐다가
준베시를 떠나는 날 아침에야 해가 나왔다. 맑은 겨울 아침 같은 햇살 속에 나오니 몸도 가벼워진 듯 했다. 여러 날 쉬고나서, 아직도 약에 취해 있는 몽롱한 상태에서 길을 걷는 일은 오히려 즐거웠다.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산책 같은 걸음으로 나징 마을 삼거리 주막집에 도착했다. 차를 마시며 들여다보니 부엌이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음식에 관한 사우니(주부의 높임말)의 자부심을 보는 듯했다. 이 집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리라 작정하고서 달밧떨커리를 주문하였다. 사우니는 쌀을 씻고, 사우니의 초리(딸)는 반찬거리를 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이강운 소장그동안 필자는 30여 년 동안, 종이 언론매체나 공중파 방송에 자연을 대상으로 기사와 자연 다큐멘터리를 기록해 왔었습니다. 늘 하는 일과 생각이 자연을 찾아 관찰하고 기록해 왔지요. 사람들이 직업을 물으면, 나는 ‘자연의 기록자’라고 자부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철없는 나이에, 지금 인터넷 종합매체인 ‘미디어피아’에 전문기자로 발을 딛고 자연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경향신문, MBC, SBS에서 ‘노영대의 생명문화재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자연 이야기를 올렸을 때와
ⓒ노영대국내 최대 광릉요강꽃 서식지인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에서 오는 5월 11일 오전 ‘광릉요강꽃 잔치’를 연다.광릉요강꽃 잔치를 주관하는 복주머니란식물원 설립추진위원회는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 3천여 촉을 서식지에서 공개, 일반인들이 관람, 촬영을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전시, 세미나 등을 갖는다.복주머니란식물원 설립추진위원회 장윤일 위원장은 “30여 년 전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 20여 개체를 이식한 이후 30여 년 동안 울타리를 치고 보호해 3천여 촉에 이르게 되었다”며, “앞으로 단순히 서식지 보호지역이 아닌, 특화된 ‘복주머니란식물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노영대장위원장은 30여 년 전 평화의 댐 건설 과정에서 도로를 뚫는 과정에서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의 서식지가 훼손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뒷동산에 이식해 보호해 왔다고 한다.장위원장은 당시 이 식물의 이름조차 몰랐다며 나중에 이 식물이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Ⅰ급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어 국립수목원과 보호시설인 울타리를 치고 증식에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원주지방환경청이 국립수목원에서 인계해 이 서식지의 관리비 일부를 지원해 왔다.ⓒ노영대광릉요강꽃보존회 노영대 회장은 “광릉요강꽃은 1932년 광릉 주엽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80년대에는 사람들의 도채(盜採)로 멸종위기의 벼랑에 서게 되었다”며 “명지산, 화학산, 국망봉도 위기에 처해 있고 덕유산만 그 수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노회장은 “국내 최대 광릉요강꽃 서식지인 비수구미에 '복주머니란식물원‘를 설립한다면, 정부 당국과 학계가 공동으로 광릉요강꽃을 포함, 복주머니란과 식물을 제대로 연구하고 증식, 복원, 자원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강원도와 화천군은 이 지역을 생태관광 1번지로 꼽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광릉요강꽃은 우리나라 남북한 다 합하면 110여 종의 자생난초가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희귀하고 번식이 까다로운 난초다. 광릉요강꽃 원 자생지인 국립수목원은 물론, 크고 작은 식물원조차도 이 식물을 확보해 키우려고 애를 썼으나 도태되어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비수구미 서식지만 30여 년 동안 도태되지 않고 그 수가 1, 500여 종이 증식된 것이다.ⓒ노영대<<광릉요강꽃(학명은 Cypripedium japonicum Thunb. ex Murray 영명은 Korea lady’s slipper)>>키가 20-40cm 정도. 줄기 윗부분에는 지름이 10∼20cm 크기의 잎 2쌍이 주름진 합죽선처럼 생겼고 뒷면에는 잔털이 보이고 잎자루는 없다. 맨 아래에 달리는 3∼4장의 잎은 얇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고 있다.광릉요강꽃은 5월 초에 숲속 나무 아래에서 꽃을 피우는데 원줄기 끝에서 1개가 밑을 향해 달리며 지름 8cm정도로서 연한 녹색이 도는 적색이고, 꽃줄기는 길이 15cm 정도로서 잔털이 많으며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린다. 위쪽 꽃받침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4∼5.5㎝, 나비 1.2∼2㎝로서 끝이 뾰족하며 옆의 꽃받침조각은 윗부분의 것보다 나비가 다소 넓고 끝이 2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윗부분의 꽃받침조각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서 안쪽 밑부분에 털이 있으며 입술 모양의 꽃부리는 작은 둥근주머니 모양이며, 흰색 바탕에 홍자색의 가는 망이 있다. 뿌리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어 마디에 뿌리가 내린다.광릉요강꽃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주머니처럼 생긴 입술 모양의 꽃부리가 요강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식물이다. 그리고 지난 1931년 광릉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요강’처럼 생긴 식물 앞에 ‘광릉’을 세워 ’광릉요강꽃‘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그 모양이 우스꽝스러운 이름과는 달리 신비롭기 짝이 없다.꽃의 둥근 모양도 독특하지만, 무엇이 수줍은지 두 볼 가득 연분홍으로 물들어 있다고 두 잎사귀는 주름치마처럼 생겨 꽃을 감싸고 있다. 그래서 다른 이들은 이 식물을 주름치마난초 또는 치마난초로 불리기도 한다.
데우라리 고개에 올라서 바라보니 피케 정상부는 구름에 잠겨있었다. 바람이 불었고, 구름도 이내 벗겨질 것 같지 않았다. 이런 날씨라면 차라리 반달로 내려가서 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달은 데우라리에서 빤히 내려다보였다. 길은 내리막길,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데, 나왕 초상 셰르파가 우선 목부터 축이고 보자며 주막집으로 이끌었다. 나왕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주막집 주인은 나왕과 절친한 사이로 보였다. 알고 보니 이 주막집 주인 역시 총누리나 나왕 초상 셰르파처럼 오컬둥가
한국마사회가 2018 승마 사례 공모전 11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승마를 경험한 이들의 긍정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국마사회는 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로 △학생승마체험(포니3등급포함) △기승능력인증제 △유소년승마단 △전국민승마체험 4개 부문으로 진행해 총 108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우수상과 말산업특구상, 우수상 등 11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배추용 씨(50세, 학원강사)의 전 국민 승마체험 수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말산업특구상은 박시온(경기도), 장민석(경상북도), 이승윤(전라북도), 안지선(제주특별자치도) 씨가 수상했고, 우수상(한국마사회장상)은 김도현, 장려상은 박지연, 김은지, 양현희, 손영희, 윤현미 씨가 수상했습니다. <말산업저널>은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의 협조 아래 공모전 체험 수기 수상작을 종합 연재합니다. 세 번째 순서로 장민석 학생의 ‘체험승마에서 전국소년체전 MVP까지(유소년승마단 부문)’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2018 승마 사례 공모전은 ‘승마를 통한 나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체험승마에서 전국소년체전 MVP까지 - 장민석학생체험 승마사업 통해 처음으로 말 타다떨렸던 첫 경기와 고배를 마신 2017 소년체전다시 도전한 2018 소년체전, 2관왕과 MVP까지승마,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나의 처음 승마입문내가 말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은누나 덕분이다. 2013년 그 당시에는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라는 게임이 유행했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집에 와보니 컴퓨터에서 말이 뛰는 소리가 났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말들로 액션 라이딩이라는 자신의 말을 타고 달리며 점프, 글라이딩, 슬라이딩 등 다양한 액션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색다른 주행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말을 키우고 관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교배를 통해 또 다른 말을 탄생도 지켜볼 수 있었다. 나는 말이 좋았던 건지 게임이 좋았던 건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앨리샤’ 생각만 했다. 그래서 실제로 승마장에 가서 직접 말을 만져보고 체험도 해보았다. 하지만 2014년 서버가 종료되면서 나의 말과의 인연이 다하는 줄 알았다.2015년 구미시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학생체험 승마사업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 지원하여 ‘승마’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난 아직도 내가 처음 탄 말인 ‘보리’를 기억한다. 엄청 순했고 나를 잘 따랐다. 그렇게 2년 동안 속보만을 배웠다. 내가 어릴 때는 너무 작아서 안전 때문에 매일 원운동만 하고 속보만 하였다. 그래도 말이 좋았고 나중에는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예쁜 원도 잘 그릴 수 있게 되었다. 2년 정도 한 후 구보를 배웠다. 남들은 다 편하게 구보를 해서 쉬운 줄 알았는데 내가 막상 해보니 팔도 아프고 다리도 후들거렸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니 요령도 생기고 리듬을 타니 한결 수월하였다. 어느 정도 타고나니 이제는 대마장에서 말을 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대구의 소년체전 선수단이 우리 원장님께 배우겠다고 승마장을 찾아왔다. 그 선수단과 나는 같은 시간에 승마를 하게 되면서 장애물 비월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번을 보면서 점점 나도 장애물 비월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1년 동안 몸이 아파 승마를 못 하게 되었다.소년체전에 도전하다1년이 지난 후, 아빠가 “너도 장애물 해서 소년체전에 나가 볼래?”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과연 내가 1년이나 쉬었는데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말을 타고 구보할 때를 생각하니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번 끝장을 보자!’라고 생각하며 경북소년체전 대표라는 목표를 향해 이를 악물고 탔다. 그렇게 하루에 3시간씩 말을 타고 훈련을 했다. 나의 첫 경기는 2017년 정기룡 장군배 80 class였다. 그날은 엄청 떨려 화장실을 10번도 넘게 간 것 같다. 첫 경기에 말 세 마리를 탔는데 첫 번째 말은 1번도 못 넘고 2회 거부로 나왔다. 두 번째 말은 7번까지 넘고 1회 거부는 했지만, 완주는 했다. 그 대회의 경기 방식이 2.2항이어서 1라운드 때 무 감점으로 들어 왔어야 했다. 마지막 말을 탈 때는 정말 눈물이 다 났다. 다시는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섭고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말을 타고 본 경기에서 무 감점으로 완주를 했다. 정말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것도 아니지만, 처음으로 완주를 해보고 무감점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을 하니 입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재경기가 나를 찾아왔다. 나의 기억에서는 재경기 시작 종소리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이때까지 배운 대로 타자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탔다. 재경기에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수한 성적으로 경북 대표로 뽑혔다. 지금 2017년 경북소년체전 선발 영상을 보면 정말 귀엽게 느껴진다. 그렇게 2017년 전국소년체전을 위해 계속 연습하면서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다른 선수들은 5년 이상 장애물을 했고 나보다 실력이 훨씬 좋을 텐데…. 하지만 원장님을 믿고 나의 말을 믿고 힘들지만, 실력을 길렀다.소년체전 대회 전날 말 추첨과 순서추첨 때 정말 떨렸다. 나는‘루씨’라는 말을 배정받았고, 소년체전 당시 본 경기 때는 무감점으로 들어왔지만, 재경기 때 너무 욕심을 내어 턴을 하다 보니 거부를 하였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지만 장애물 비월을 배운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괜찮다고 주변의 모두 사람들이 나를 다독여주었다. 그렇게 꾸준히 연습하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가하여 경험을 쌓고 어느 곳에서 힘을 주고 어디서 보내야 되고 줄여야 되는지 등을 배워나갔다. 많은 대회를 나갔고 노력을 하여 작년 2017년에는 메달 22개와 트로피 5개를 땄고 획득한 상금만으로도 다음 대회를 나갈 정도로 성적을 거두었다. 그렇게 겨울이 오고 다시 자세와 기본기를 연습하고 기량을 늘려나갔다.2018년의 해가 떴다. 이제 중3 내 인생에서 다시 올 수 없는 마지막 기회 소년체전을 준비했다. 아버지와 약속을 했다. 올해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또한, 운동만 하는 선수가 아닌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공부와 훈련을 병행했다. 훈련과 시합이 없는 시간에 학습 플래너를 작성하여 학습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시간 관리를 했다. 훈련 시간은 수요일 방과후 특기적성 시간과 토요일, 일요일 새벽반으로 2시간 정도 집중 연습하여 실력을 향상시켰다.또 하나의 도전 마장마술!장애물은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마장마술을 연습하였다. 마장마술에서 말을 굴요 시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처음에는 어떤 느낌인지도 몰랐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말과 호흡을 맞추어 나갔다. 우여곡절 끝에 2018년 경북 소년체전 대표 선발전에서 장애물과 마장마술에서 1등을 하였다. 마장마술은 첫 대회 출전이었다. 그 후 전국소년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원장님과 함께 청학승마클럽으로 전지훈련을 갔다. 웜블러드 말은 처음 탔는데 내가 탔던 더러브렛의 리듬과 달라서 너무 힘이 들었다. 정말 웜블러드의 반동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줄 알았다. 나중에는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점심을 먹고 다시 훈련하러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탔다. 지금도 마장마술은 힘들고 박진감도 없어서 별로 하고 싶진 않다.D-DAY 전국소년체전소년체전 대회 전날 하늘의 천운이 따랐는지 마장마술 말과 장애물 말 모두 입상 가능한 마필을 뽑았고 순번도 뒤 순번이 되었다. 그렇게 천운을 받고 나니 마음이 후련한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 변명할 것이 더 이상 없다는 것과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원래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 자신을 내가 평가하는데 그 전날 마장마술에 뽑힌 말로 테스트 라이딩을 한 동영상을 보니 형편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 원장님이 해 주셨던 조언과 교관님이 해주셨던 조언을 상세히 적었다. 그렇게 테스트 라이딩의 느낌과 적었던 조언들을 바탕으로 머릿속으로 가상 라이딩을 반복하면서 하나씩 수정하면서 머릿속으로 익혔다. 단 한 번뿐인 경기 재미있게 타자고. 그렇게 다음날 마장마술 경기를 준비하였고 나의 순번을 기다리면서 다른 선수들이 타는 것을 보았다. 말을 통제 못 하는 선수, 낙마할 뻔한 선수, 코스를 잊어먹는 선수, 마음대로 되지 않아 울던 선수.나의 차례가 왔고 어제 가상 라이딩한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탔다. 점수가 불려지는 순간 관중석의 환호와 아버지의 파이팅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1등을 하였다. 마장마술 두 번째 대회 만에 거둔 기적이었다. 훈련비 80만 원 때문에 시작한 것이 소년체전 1등이라니…. 경북 소년체전 때 처음으로, 전국 소년체전 때 두 번째, 대회 2번 출전으로 1등이라니 믿기지도 않고 눈물이 핑 돌았고 너무나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내일 경기인 나의 주 종목인 장애물이 더 큰 부담이 되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부담을 즐겼던 것 같다. 장애물 경기에서 평소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180도 턴을 재경기 마지막 장애물에서 해냈다. 정말 극적이게도 둘 다 1등을 했고 이런 일은 소년체전 역사상 처음이라고 하였다. 2관왕을 했고 MVP까지 차지했다.현재 나의 목표우리 승마장에도 유소년 학생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구미승마장 화랑유소년 승마단이 창단이 되었다. 지금은 화랑 유소년 승마단의 주장이 되었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승마를 시작해서 2년의 속보와 1년의 구보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기초를 튼튼히 해”라고 후배들에게 항상 강조하며 조언해 준다.현일중학교의 학생회장이기도 한 나는 학교행사나 주말에 있는 지역사회 뮤직드림 봉사활동에도 방학 때 캠프에도 모두 참가해야 한다. 주말에는 훈련과 대회를 나가야 한다. ‘힘은 들지만 즐기자. 즐기자. 소년체전 MVP의 자존심은 지켜야지.’라고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다. 자전거는 서면 쓰러진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끊임없이 밟아 줘야 한다. 그래야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아덴만의 영웅 의인 이국종 교수를 꿈꾸며 봉사하는 의사인 동시에 국가를 대표하는 승마선수로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 나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꾸며 장민석 인생의 1막 “승마,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막을 내린다.말산업특구상(경상북도지사상)을 받은 장민석 학생(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원고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쥐띠총운 금전운 : 중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오늘의 일진은 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니 명예는 길하나 재물의 움직임을 조심하라. 귀인의 도움으로 일신이 영귀해지니 더할나위없이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재물의 들고 남이 빈번하니 자금관리를 잘하라. 84년생 : 스스로 어려움을 만드는 운이니 함정을 조심하라. 72년생 : 투자는 불길하나 나를 빛나게 하는 좋은 인연이 생긴다. 60년생 : 침체된 운은 풀리나 조심해서 다루어야 해결된다. 48년생 : 집안 단속을 잘 해야 밖에 나가서도 힘들지 않다.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벼랑까지 가는 사투 끝에 바레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현지시간 22일 열린 2019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경기에서 황희찬과 김진수의 골을 앞세운 한국이 연장 접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면서 바레인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전반 한국이 황희찬의 선취골로 장군을 치자 후반 끝 무렵 바레인이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13ㆍFW/Mohamed Al Romaihi)의 만회골로 멍군을 외치며 결국 연장전까지 돌입해 홍철과 교체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니 명예는 길하나 재물의 움직임을 조심하라. 84년생 : 스스로 어려움을 만드는 운이니 함정을 조심하라. 72년생 : 투자는 불길하나 나를 빛나게 하는 좋은 인연이 생긴다. 60년생 : 침체된 운은 풀리나 조심해서 다루어야 해결된다. 48년생 : 집안 단속을 잘 해야 밖에 나가서도 힘들지 않다. 소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운수가 형통하니 모든 일을 순성 되니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 85년생 : 안 되는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전남복지재단(대표이사 곽대석)은 23일 신안비치호텔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전남복지재단은 2018년 전남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 우수사례를 발굴해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격차를 줄이고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모두 22건의 사례를 접수했다.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운영 분야 화순군, 신안군 ▲통합사례관리 분야 담양군, 영광군 ▲민관협력활성화 분야 목포시, 여수시, 광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SBS 대표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번주 보물선 '돈스코이호' 미스터리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가운데 지난 2015년 방송된 '보이스 피싱'의 심각성을 조명한 방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부모님의 손을 빌리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겠노라 마음 먹었다는 형진(가명)씨,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과 스스로 장남이라는 책임감이 컸기에 등록금만큼은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무작정 알바를 시작했지만, 생활비와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그에게 어느 날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SBS 시사 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집중 로또 1등 당첨자의 뒷 이야기를 조명한 방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지난 2014년 1월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복권 1등 당첨자들을 추적, 수십억 원의 거액을 행운을 안은 그들의 인생을 조명했다.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 '814만 5천분의 1'로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이 완벽한 행운이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도 찾아온다면 어떤 삶을 살아갈까.이날 방송에서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술에 의존하다 하룻
[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쥐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중 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니 명예는 길하나 재물의 움직임을 조심하라. 84년생 : 스스로 어려움을 만드는 운이니 함정을 조심하라. 72년생 : 투자는 불길하나 나를 빛나게 하는 좋은 인연이 생긴다. 60년생 : 침체된 운은 풀리나 조심해서 다루어야 해결된다. 48년생 : 집안 단속을 잘 해야 밖에 나가서도 힘들지 않다. *소띠총운 금전운 : 상 애정운 : 상 건강운 : 상 운수가 형통하니 모든 일을 순성 되니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라. 85년생 : 안 되
적성촌 윤 한 로산 호랑이 같은 가난,허물어진 굴뚝자리 곁말발굽을 엎어놓았다여름 이엉 썩는 빈 집삐뚜딱한 돌절구 아가리 깊숙이 실낱 거미줄 치고말라비틀어진 쥐똥 몇 알서껀고작 오가리 한 장 매달았을 뿐별 묘리 없어라미욱하니 마소 구융으로나 쓸 밖에진종일 영감타구 혼자 끙끙 앓는책상물림 다산의 적성촌숭의전 붉은 벼랑 쓸고 가는 강물 소리만 배불러 터지누나시작 메모다산 정약용의 연천 ‘적성촌’ 집들은 북풍에 이엉이 걷혀 서까래만 앙상하다. 묵은 재에 눈이 덮여 부엌은 차디차고 쳇눈처럼 뚫린 벽엔 별빛이 비쳐 든다. 집 안 곡식이라곤 개
인공 폭포 윤 한 로돌 캐고 난 산 변두리 동네 사람들염소 키우고 벌 치더니시민 공원이 들어섰다깎아지른 흉물 벼랑에는 폭포를 걸었다열한시면 갑자기 하얗게 백마가 가동한다마치 공연을 하듯계발활동 나온 중삐리 일여덟생일빵 괴성을 지른다하나를 번쩍 둘러메곤 물속에 빠뜨린다다시 또 한명이 째진다, 갸는 덤인지호빡들 젖어 오늘 기분 째진다끽, 두 줄 쓰고 구겨버린 원고지에비린내가 묻어난다쉬지 않고 되끌어올려 흉한 인중을 가르는 물줄기 두 시간 동안 한방울도 샐 수 없다시작 메모이빨 빠진 자리 같은 변두리 돌산에 널찍한 시민 공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