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태국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태국을 3대0으로 셧아웃시키고 본선 티켓을 따낸 후 “식빵투혼으로 메달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팀은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연경의 ‘식빵 투혼’이 팬들을 즐겁게 했었다.당시 김연경 선수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XX’라고 혼잣말을 했고, 팬들이 입 모양으로 추정을 해서 ‘XX’가 욕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식빵’으로 바꿔 부르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줬다.그렇다면 32살 김연경의
1989년 나는 한국 기수를 대표하여 몇 명의 기수와 함께 일본 초청경주에 참가한 적이 있다. 일본 동경근교인 지바 현에 있는 지바경마장이었다.내가 경주에 출전한 날은 아침부터 비가내리고 안개도 내려 앉아 있었다. 예시장에서 출전기수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그때 여자기수를 처음 보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현역 여자기수가 없었기에 신기하여 관심을 갖고 경주에 임했다.그날의 날씨는 시야가 좋지 않았기에 나는 선행 전개가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힘차게 말을 몰았다. 스타트 후 200미터 지점을 지나고 있는데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들
여자배구의 김연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최민정 그리고 배드민턴의 이용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슈퍼스타들이 지난 주말 일제히 부활했다.김연경은 한국 배구를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끌어 올렸고, 그동안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했었던 최민정은 4대륙대회(유럽 제외)에서 특유의 아웃코스 질주로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 그리고 복식왕자 윙크왕자 이용대도 오래간만에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아웃코스 질주는 최민정과 임효준 2명밖에 못해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교통 혼잡(선수들이 모여 있는 인코스)을 벗
2019년 연말과 2020년 연시를 유쾌하게 보내지 못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12일 일요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에 벌어지는 리버풀전을 벼르고 있다.리버풀은 지난 시즌 54골을 합작한 소위 말하는 ‘마누라’라인 즉 마네(25골), 호베르투 피르미누(10골), 살라(19골)의 삼각편대로 잘 알려진 팀이다.리버풀은 마누라 라인과 함께 ‘통곡의 벽’ 버질 반다이크가 지키는 수비력도 경기당 0.7골(20경기 14골)만을 허용, 유럽의 축구 클럽 가운데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가장 안정된 팀으로 알려져 있다.리버풀은 지난해 말 2019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2루수 기아 타이거즈 안치홍 선수가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사용되는 ‘옵트아웃’ ‘바이아웃’ 계약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안치홍과 롯데구단은 지난 6일 계약 기간 2년 최대 26억 원(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총액 5억8000만 원, 옵션총액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또한 2년 계약이 끝나는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으며, 이 조항에 따라 연장이 계약대로 실행이 될 경우 계약은 최대 4년 56억 원이 된다.상호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함으로서 2020 메이저리그에는 류현진 등 4명의 한국선수가 활약하게 되었다.어메리칸리그 토론트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그리고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투수다.메이저리그는 2월 중순에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스프링캠프라는 변수를 감안하지 않고 4명의 한국 메이저리거 들의 팀 내에서의 위상과 팀 성적을 예상해 보았다.류현진은 부상이 없는 한 에이스로 출발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지난해 성적, 올 시즌 개인 연봉(
아무리 뛰어난 슈퍼스타들이라도 ‘올림픽 금메달’의 유혹은 뿌리치기 어렵다.삼보나 씨름, 당구 그리고 15인제 럭비 같은 ‘비 올림픽 종목의 선수’라면 모를까, 올림픽에 들어있는 종목들의 슈퍼스타들의 마지막 꿈,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올림픽 금메달이다.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금메달 도전’을 선언했다.남녀 현역 최고골퍼 타이거 우즈와 고진영, 테니스계의 슈퍼스타 로저 페더러 그리고 비교적 낯선 종목 서핑의 켈리 슬레이터 선수다.타이거 우즈 PGA 투어 82승이지만 금메달 없어타이거 우즈는 올림픽 금메달은커
남자 프로농구 현대 모비스의 양동근 선수는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 가운데 한 명이다.1997년 남자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 신기성, 주희정 그리고 양동근에 이어 김선형 선수가 포인트 가드 계보를 잇고 있지만, 양동근 선수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가장 잘 갖춘 가드로 인정을 받고 있다.양동근 선수는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2004년 전체 1순위(한양 대 가드로 최초)로 KCC에 입단했고, 2005년 최우수 신인상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다.그 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4회, 정규리그 우승 5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화곡 사거리를 돌아서자 멀리서 빨간불의 경찰봉이 보이는가 했더니 자동차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이중호 선수는 자동차 줄 맨 뒤에 차를 세운 뒤 운전대를 놓고 재빨리 뒷자리로 가서 잠든 척을 했다.윤창호법으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었기 때문에 소주 2병을 맥주에 말아 마신 중호는 최소한 면허취소일 것이었다.(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는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또한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천 만
류현진은 요즘 자리에만 누우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제 연봉 억만 달러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 이맘때 만 해도 류현진은 큰 고민을 했었다.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을 했고, 6년이 지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어깨,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류현진을 믿지 못해서 다년간 계약하는 대신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었다.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FA 선수에게 ‘빅 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
토요일 아침 10시 의왕시 희망나래 장애인 복지관 체육관을 찾았다. 이 곳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 2시간 동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친구들이 있다고 하여 한 걸음에 달려왔다. 바로 2019 의왕시 장애인생활체육 농구교실(의왕시 장애인 체육회 주간)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지도자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봉사자 학생들이다. 2019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고 하며 본 기자 역시 체육관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기로 한다. 아쉽게도 고등학생 자
규성이가 서둘러서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니 아내가 약간은 상기된 표정으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여봇! 빨리 와~ 봐 이~ 거 보라고 정말 감동적이야.”아내는 규성이가 옷도 벗기 전에 서둘러 텔레비전 앞에 앉혔다.“연습생 출신도 아니고, 비선수 출신들 얘긴데, 정말 볼 만 해 한선태 선수 알지 당신?”“응, 2018년 9월에 LG 트윈스팀에 신인 드래프트 되었었잖아, 그 직전에 일본 독립리그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팀에서 뛰었었고, 고등학교를 아마 우리 집 근처에 있는 부천 공고에 다녔었어, 군대도 철원에 있는 육군 수색대에서 근
2013년 6월 이 창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주 출장을 가게 됐다. 마연구회 하계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 자리에서 한라마 생산 농가, 승마클럽 관계자 분들이 스스로 인터뷰 요청도 하고 꼭 현장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한라마의 제주경마 퇴출 문제는 이미 알고 있었던 터. 현장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언론에 손짓한다는 사인은 현장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그때부터였다.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 때부터 시작해 뻔질나게 제주를 찾을 때마다 한라마 관계자들과 만났다. 촉(?) 하나 믿고 살아온 필자 판단은, 한라마의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