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속에서 입춘을 맞는다.반려견 구름과 함께 걷는 수북하게 눈쌓인 산길영하의 날씨에도 볼에 스치는 바람결이 한결 부드럽다 바람 부는 사연일랑 다 묻어두고사랑은 꽃피는 봄날 같이 찾아오나니오늘은 마침 촛불이 모여 정의의 함성 내지르는 날꿈을 짓밟는 모욕들 함성에 실어 날리면아름다운 정치도 봄과 함께 오리니아직 계곡의 얼음은 풀릴 생각이 없지만입춘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지만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꽃피는 봄날이 오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꽃같은 마음들이 모이고 또 모여 나쁜 일들 촛불로 태워버리고향기 넘치는 사람들 손에 손
발자국 당신이 떠날 채비를 하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 그치면 가세요힘없이 말하는 사이에 눈발은 더욱 거세졌습니다부득불 떠나는 당신의 발자국을 흰 눈이 덮습니다 멀어지는 당신의 모습 뒤로 함박눈이 쏟아집니다당신이 있던 자리에 흰눈이 소복소복 쌓입니다 삶은 그저 살아지는 것 노심초사 하지마세요떠나면서 한 당신의 말 위에도 흰 눈이 쌓입니다1번 찍은 사람들의 거대한 상실감 위에도 눈은 내리고2번 찍은 사람들의 자르고 싶은 손가락 위에도 눈은 쌓이고기권한 사람들의 무책임 위에도 눈이 내립니다퇴행과 역행하는 정치 언어들이 폭설처럼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는 '촛불의 꿈'에 이어 김문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출간했다.일상의 억누르지 않는 정제되지 않은 상투적인 감정의 언어로 분출했다.현학적이고 가식적이기보다는 일상과 자연,삶에서 소재를 찾아 느낀 그대로를 투박한 언어로 뱉어냈다.격한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주옥같은 시들이다.
김문영은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온몸으로 맞닥트린 현실 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그중에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의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김문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앞서 첫 번째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을 통해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을 갈망했던 시인은 코로나19로 엄청난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시집을 출간했다. 총소리와 포연 없는 전쟁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맞선 인간전쟁은 잔혹하다전쟁은 참혹하다적이 누군지 모른다끔찍한 전쟁이다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의 적이다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적이다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죽이고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천지를 덮는다하얗게 하얗게 세상이 변한다진돗개 구름이가 좋아서 너무 좋아서 겅중겅중 뛰는 동안흙 돌 낙엽 쓰레기 모든 오염 눈 속에 묻힌다함박눈 그치면어수선한 일상도 격리 된다오염들 사라진 산책로행복이 널려 있다평화가 춤춘다번영이 달려 온다혼란스런 시간들이 지나간다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움 메아리친다두근거리는 발걸음문득 눈 속에 묻힌 오염이 걱정이다어디에서 전염된 것이었을까노심초사하는 발걸음눈물흘리는 세상사 흩어진다하루빨리 끝나야할텐데눈 녹기 전에 정리돼야 할텐데눈 녹는 산책로 근심도 함께 녹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1월 11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자아트홀에서 열렸다.김홍국 박사의 사회로 김문영 시인은 1부 서정 시첩 ‘다시문학을 위하여’, 2부 성찰 시첩 ‘버티고 견디기’, 3부 귀촌 시첩 ‘고구마를 캐면서’, 4부 촛불 시첩 ‘촛불2– 겨울, 공화국에 내리는 비’를 낭독했다. 북 콘서트에는 성용원 대표 그리고 소속 아티스트들인 박소은 소프라노, 김성일 바리톤, 오아라 플루티스트,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1월 11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자아트홀에서 열렸다.촛불의 꿈 북 콘서트는『비시시첩·촛불의꿈』의 서정·성찰·귀촌·촛불 시첩 4부 구성에 맞춰 진행했으며 김홍국 정치평론가의 사회를 시작으로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윤한로 편집 주간 등의 축사가 있었다.민병두 의원은 “김문영 시인의 북 콘서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오늘 이 시간에 황폐한 마음을 시와 음악으로 되돌아보려
2016년 늦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연인원 2000만 명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촛불의 염원은 적폐 청산, 평화, 번영, 통일이었다. 촛불은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지만, 꿈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안타까운 현실을 점검하고 촛불의 꿈이 이뤄지기를 갈망하는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연말을 맞아 12월 28일 오후 7시 30분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에서 ‘시 낭송 콘서트’를 개최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했으며, 시와 음악 그리고 낭만이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졌다.이번 행사는 SW아트컴퍼니가 주최한 11번째 살롱 콘서트로 김문영 시인이 작시한 ‘고구마를 캐면서’에 성용원 작곡가가 작곡을 덧붙여 탄생한 곡이 첫선을 보여 주목됐다.마지막 무대를 통해 선보인 가곡 ‘고구마를 캐면서’는 성용원
촛불은 참여다. 촛불은 국민이다. 우리는 촛불에 염원을 담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 동기는 바로 ‘양심.’또 하나의 촛불이 양심의 진시(眞詩)로 탄생했다. 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이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발간하고 북 콘서트를 마련했다.다시문학 출판사(편집 주간 윤한로)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가 주최·주관하는 ‘시인 김문영 촛불의 꿈 북 콘서트’가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 동자아트홀(찾아가는 길)에서 열린다.행사는 다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연말을 맞아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시 낭송 콘서트를 마련했다. SW아트컴퍼니와 함께하는 살롱 콘서트 11번째 무대이자 김문영 대표의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 출간을 기념해 클래식 아티스트와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시인 김문영(미디어피아 대표)과 김홍국(칼럼니스트, 교수) 그리고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는 연말을 맞아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시 낭송 콘서트를 마련했다. 김문영 대표의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출간을 기념한 자리다.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와 김홍국 칼럼니스트(시인, 정치평론가, 교수) 그리고 박시우 시인(‘실천문학’ 등단, 『국수 삶는 저녁』발표)의 시 낭송과 더불어
2017년 3월, 대한민국의 촛불은 이 땅의 정의를 밝혔다. 민주주의의 불씨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작은 촛불이었지만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어린 아이의 촛불, 학생, 어른들 가릴 것 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진심의 불꽃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환하게 물들였다. 시집을 읽고 리뷰를 쓰는 건 처음이다.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잘되지 않았다. 나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거니와, 단어와 문장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시인의 의도를 읽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여전히 ‘시’라는 짧지만 강력한 의미가 담긴 문장의 호소를 이
김문영 시인의 생애 첫 시집,『비시시첩,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의 대표 시, ‘고구마를 캐면서’가 성용원 작곡가(SW아트컴퍼니 대표)의 곡을 입고 초연을 선보인다.‘고구마를 캐면서’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도 희망과 생명줄을 놓지 않았던 시인이 충북 제천으로 귀향한 후 파란만장했던 일평생을 담담한 어조로 그린 비시(比詩)의 정수.여기에 작곡가 겸 음악칼럼니스트, 피아니스트로 현재 SW아트컴퍼니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성용원 작곡가가 노래를 썼다. 성용원 작곡가는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타이틀은 ‘말산업’이지만, 오늘은 다른 주제를 다룰까 한다. 을 발행하는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다시문학(편집주간 윤한로) 출판사와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이해 시 낭송 및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지난 칼럼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12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논현동 카페 첼리스타(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미디어피아와 함께하는 시 낭송 콘서트’가 열린다. 최근 다시문학 출판사를 통해 『비시시첩·촛불의꿈』을 발간한 시인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와 김홍국 칼럼니스트(시인, 정치
2019년도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 올해는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을 표방하고 인터넷 종합 매체, 를 창간한 뒤 참 바쁘게 지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전문 기자)가 현재까지 53명 합류해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고, 내부에서는 사이트 구축 및 콘텐츠 편집,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과정에 있다.말산업도 미디어피아의 주요 콘텐츠이긴 하지만, 본업(?)보다 전문 기자들이 생성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편집하고 노출하고 홍보할지, 문제는 없는지에 역량 90% 이상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 기획과
다시문학 출판사에서 발간된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은 현재 종합인터넷 언론 미디어피아 대표로 있는 김문영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서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시리즈 중 제3편이다. 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깊은 은유와 비유의 산물이 시어 대신 일상의 억누르지 않은 감정이 정제되지 못한 상투적인 용어로 마구 분출되어 시다운 시가 아님을 토로한 시인 김문영의 솔직한 고백이지만 현란한 미사여구와 현학적인 추상적인 단어들의 남발 따위의 선동적인 언사가 아닌 깊은 성찰과 고뇌, 양심에서 솟구쳐 목청껏 외칠 수밖에 없는 열렬한 참여와 실천의 울부짖음이다. 그래서 아름답지 않다. 다만, 옳을 뿐이다. 정의와 진실, 양심의 진시(眞詩)다.김문영,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 표지김문영의 생애를 따라가보면 어떤 연유로 이런 표현주의적이고 즉물적인 시들이 탄생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한가운데서 온몸으로 현실에 부딪힌 현실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거기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한국경마신문사>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와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순간순간에 몸소 앞장서고 변혁을 부르짖은 행동가였다. 거센 변혁의 현장엔 그가 있었다. 2016년 가을, 그런 역사의 소용돌이에 김문영이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촛불을 들고....2016년 겨울, 국정농단에 맞서 김문영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서정 시첩 △성찰 시첩 △귀촌 시첩 △촛불 시첩 등 총 4부로 구성된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 1부에서는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워하는 ‘묻힘의 아픔, 떠남의 슬픔’ 그리고 다시문학 출판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담은 ‘다시 문학을 위하여’로, 2부와 3부는 고향 언저리로 귀농한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생명의 언어로 담았다.김문영의 청량리행 기차는 경주에서 출발 의성을 지나 청풍 김씨의 고향인 제천, 청풍을 지나 원주, 용문으로 향하는 기차였을 것이다. 청풍 김씨가 어떤 가문인가? 두 번에 거칠 왜란과 호란으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당시 민초들의 고달픔을 아파하면서 이념 논쟁과 당파싸움에서 벗어나 진정 백성을 위한 민생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이었던 대동법을 제창하고 시행한 경세가 김육의 가문 아닌가! 그 가문의 후손이 김문영이라고 하니 피는 못 속인가 보다. 현학적인 말장난과 자가 당착에 빠진 게 아니라 실학, 실사구시다. 21세기 당대 김육의 환생이 김문영인가 보다. <청량리행 열차를 타면서>를 읽을 때 나는 우연히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가는 1호선 전차에 있었는데 청량리역에 마침 열차가 정차되었다. 그래서 목적지를 2정거장 남겨두고 내려서 걸었다. 김문영이 고향인 청풍 골짜기까지 걸어서 가지 못할망정 이깟 2정거장 거리쯤이야...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로 자신의 사무실에서 촛불의 꿈 시집을 낭독하고 있다.<촛불 5, 영웅을 기다리며>는 현재의 모든 부조리와 적폐를 한순간에 일망타진해 정의가 물결같이 흐르고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요순시대를 만들어줄 메시아를 바라는 염원이다. 난세의 영웅, 오래전 육사가 노래한 백마 타고 오는 니체의 초인이 등장해 위대한 촛불 시민 명예혁명을 우리 역사에 안착시킬 영웅을 기다린다. 그런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런 영웅이 과연 있었는가? 근대 이후 우리는 빈곤과 각박한 현실을 타파해 줄 메시아를 원했고 그래서 누군가 주목받고 각광을 받으면 즉각적으로 소위 “대표성의 원리”가 발동하여 우리는 좀 과장해서 목숨을 건다.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기 일쑤이고 자신을 실망시킬 경우 필요 이상으로 욕을 한다. 해방 이후 모든 사회 분야에서 자수성가한, 불굴의 역경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개인적인 스토리와 영웅담에 위안을 받고 희망을 얻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롤 모델로 삼고 삶의 원동력으로 삼았으며 우상화시켰다. 그런 우상은 비판과 비난을 허용하지 않는 불가침의 영역으로까지 승화되었다. 그러다 실망하고 지지를 거두면서 또 다른 대리인을 찾는다. 그건 베토벤도 그랬다.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부르주아의 대변자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열렬히 추종했던 베토벤이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헌정하기로 했던 교향곡 3번 <보나파르트>라고 정성 들여 작성한 악보 표지를 찢어 버리고 <어느 영웅을 추모하며>로 부제를 바꾸었다. 베토벤 3번 교향곡 <영웅>의 2악장은 장송 행진곡(Marcia Funebre)은 그래서 나폴레옹의 죽음을 미리 예견했다고 하나 어디 나폴레옹 단 한 사람뿐이겠는가.. 모든 영웅들은 죽었다. 어느 한 사람의 몫이 아니고 나폴레옹의 생처럼 좌절과 몰락을 길을 걷는다. 그럼 이 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모두 같이 사는 세상을 공동으로 관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사회변혁에 앞장서고 주체적으로 참여(Engagement)해야 세상이 바뀐다. 그게 바로 영웅의 행보이다. 김문영의 <비시시첩 촛불의 꿈>은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의 의미와 존재 그리고 선택을 대해 질문을 끝없이 던진다. 비시다. 시어가 아니라 외침이자 포고문이다. 촛불의 꿈이 완성된 형태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세상일까? 나는 김문영과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내게 촛불이 완성된 날은 김문영이 설립한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천국 미디어피아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어렵게 하는 모리배들을 꺾고 바로 세워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사명을 다하는 세상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한 영역만 고집하는 것이 아닌 문화, 역사, 철학을 발전시켜온 전문가들과 함께 미디어천국을 실현하리라. 그게 바로 촛불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다.촛불을 든 시민들에 의해 서초동 법원4거리가 환하게 밝혀지며 메시아를 염원하는 십자가의 모습이 형상화 된 광경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은 무엇일까. 변혁의 현장에서 촛불을 든 우리는 누구일까.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가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내고 글지(작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제3편이다.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시답지 않은 시집에는 정제되지 못한 언어 나열, 상투적 비유, 억누르지 않은 감정의 분출 들이 열거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