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기영감 /김주선 식전바람에 거래처 사장의 부고를 받은 남편은 밥술을 뜨기도 전에 조문 복장부터 차려입었다.“아버지 같은 분이셔. 당신도 알지? Y 철강 김 사장님”이 말인즉슨 당신도 따라나서야 하니 어서 준비하라는 뜻이었다. 상주라도 된 양 상심한 모습으로 수저도 들지 않고 허둥대는 그를 보며 나는 간단한 요깃거리를 주섬주섬 담아 화장기 없는 얼굴로 따라나섰다.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경기도 광주의 한 국도로 접어들었다. 주변에 크고 작은 공장건물이 즐비했다. 그중에 몇 채의 건물을 가리키며 그를 회상하고 나름의 애도를 표시했다. 왜
5월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회의원 박상혁, 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 공동사업단, 전국민주일반노조가 공동 주최하는 가 개최되었다.지난 3월 14일 대치동 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가 관리사무소장 갑질을 견디다 못해 이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5월 10일 故최희석 경비 노동자가 입주민의 폭언, 폭행, 협박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이다.그간 공동주택관리법 등
조각가 김윤신, 그를 만든, 그가 만든 세계(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리. 지구의 반을 돈 인생)김윤신, 1935년생, 북위 35도에서 태어나 남위 35도까지 남반구와 북반구를 넘고 지구의 반을 돌아 조국과 완전 반대편에 있는 머나먼 이국 땅 아르헨티나에서 나무조각을 시작했다. 이제 작품을 메고 지고 한국에 왔다. 빈손으로 갔다가 그래도 돌아올 때는 나무 조각, 돌 조각 작품을 들고 들어왔다. 따뜻한 봄날 경기도 화성 봉담 이윤숙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일제 강점기와 6.25사변을 몸으로 겪고 프랑스에 유학한 미술학도로서 중
5월4일 안양지역 노동단체 대표들이 안양노동인권센터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주 안양시의회가 8.24~25 사이 안양시에 열릴 예정인 한국비정규노동정책 박람회 예산을 삭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동단체 대표들이 항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한 모임이었다. 이날 간담회 전에 우여곡절 끝에 예산은 삭감없이 본회의를 통과하였지만, 이날 모인 노동단체 대표들은 몇몇 시의원들이 비정규노동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권위적인 자세를 보였다면서 항의 방문을 하기로 결정했다.그동안 경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올해초 경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세상, (주)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미디어피아의 미래를 위해 전문기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4월 24일(월요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미디어피아 사옥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미디어피아 임직원과 소속 전문기자들이 참석했다.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는 "전문가들이 만드는 미디어세상, 미디어피아 전문기자로 워크숍에 참여해주신 전문기자님들을 환영한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전문기자님들의 제안을 받아 회사 정책으로 최
경기도가 2026년까지 원전 6기 규모인 9GW(기가와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은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21년의 5.8%에서 2030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마팔하이테코 공장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런 내용의 비전을 선포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1. 들어가는 말지난 글에서 고구려는 부여의 별종이며, 고구려가 북부여에서 나왔으므로 부여의 역사가 고구려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소한 광개토태왕비를 만들 때의 역사인식이다. 광개토태왕 비는 고구려의 시조는 추모왕이며 추모왕은 북부여 출신이라고 했다. 북부여가 있었으니 당연히 남부여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백제가 남부여로 이름을 바꾼 적이 있다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성왕 조의 기록이 있다. 백제는 고구려와 핏줄이 같은 국가이고 왕들의 성이 부여이다. 남부여가 차이나 대륙 산동성, 하북성에 있었다
12일 오후 6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5층 대강당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본부장 최정명)의 주최로 권영길(전 국회의원)·한상균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 패널로 참가한 ‘절실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노동자 중심의 정치를 위한 ’가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한규협 정치위원장(민주노총 경기도본부)의 사회로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의 발제 ▲사전에 받은 질문 중 선별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권영길(전 국회의원)·한상균 지도위원의 답변 ▲이양수 정치위원장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한규협 위원장은
일본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평화음악회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4월30일까지 열리는 다양한 개관 1주년 기념행사 중 첫번째로 열려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기념관을 위해 개최한 사상 첫 행사이자 우리말을 지켜온 우토로 주민들과 일본시민들을 위해 우리 시와 가곡을 연주한 음악회라는 점에서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열띤 취재를 펼쳤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우토로
4월6일 민주노총경기도본부, 경기민중행동, 615경기본부는 국가정보원 정문에서 윤석열정권의 민주노총 공안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3월24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이유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경기중부지부 사무실과 K 사무차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피의사실을 공표한 것에 대하여 항의하고 규탄하기 위해 열렸다.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현 정권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민주노총을 탄압하는 공안사건이다, 민주노총은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지난 3월 29일 사단법인 재외동포포럼(이사장 조롱제)과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연합회(회장 지태용)가 주최하고 세계부동산연맹 한국대표부가 주관한 ‘저출산·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해법과 국토균형방전대안’ 정책포럼이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개최됐다.KFAC한국외국인지원센터 센터장 손현식 의장(KFNA한국인·외국인연합회 의장)이 개회선언을 한 후 사단법인 재외동포포럼 조롱제 이사장(전 세계한인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승조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 충남도지사),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
지난 3월 10일 뉴욕경제문화포럼(대표 임대순, 사무총장 박신호)은 뉴욕경제문화포럼 김영식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홍콩계 부동산개발·프로젝트매니지먼트사 (주)파미르홀딩스 임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 있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수원오페라단(단장 남지은)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 관람행사를 가졌다.오페라코치 전지성의 사회로 피아니스트 김다은의 반주 및 윤한의 지휘로 진행된 ‘해설이 있는 오페라 ’는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바탕으로 작곡한 슬프고 끔찍하지만 경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