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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의 음악통신 257] 창작오페라 쇼케이스 공연 '나비의 꿈 & '보석과 여인'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6.04 09:44
  • 수정 2020.06.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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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의 쇼케이스
6월 11일, 18일 양일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려

2020년 6월 11일(목), 그리고 6월 18일(목)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충남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 서울오페라앙상블, 글로벌아트오페라단,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이 주관하는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11일)과 <보석과 여인>(18일) 쇼케이스 공연이 열린다.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8년 9월 발족되었으며 한국창작오페라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 창작오페라 쇼케이스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6월 11일과 18일에 개최되는 창작오페라 쇼케이스 공연

6월 11일(목) 저녁 7시 30분 공연되는 나실인 작곡가의 <나비의 꿈>은 윤이상이 옥중에서 창작한 ‘나비의 미망인’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작곡가 나실인의 서정적인 조성 어법과 장수동의 절제된 대본을 통해 윤이상이라는 다소 낯선 작곡가의 고민이 동시대 청중에게 울림을 줄 예정이다.

6월 18일(목) 저녁 7시 30분 공연되는 박영근 작곡가의 <보석과 여인>은 젊음과 욕망을 둘러싼 악마와의 계약, 그리고 그 앞에서 덧없이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을 철학적으로 그립니다. 이강백 원작으로 장수동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1991년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입니다. 프롤로그와 4장, 그리고 에필로그로 이뤄진 단막 오페라다.

한국 창작오페라는 1950년에 최초로 작곡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200편 가량이 제작되었지만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출연진을 이끌고 장기간의 리허설 과정을 거쳐 관객을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충남대학교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은 작곡된 후 무대에 잘 오르지 않는 수작 및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지만 음악적·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여 대중에 선보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계에 연결된 끼리끼리의 폐쇄성과 민간 소규모 오페라단과의 교류가 적은 게 흠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거리 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공연장 출입 시에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이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전석초대 공연으로 초대권 배부에 관한 사항은 충남대학교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 042) 821-6918 / riac@cnu.ac.kr 로 문의하면 되고 올 하반기에는 대구의 로얄오페라단, 광주의 강숙자오페라라인, 고양의 엠파티아보컬앙상블 등 서울 외의 단체들의 주옥같은 오페라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업의 취지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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