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의 한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잠시 불행을 떨쳐내는 행복의 순간이 있다먼동이 트지않은 꼭두새벽진도개 '구름'이와 산책을 준비하는 순간나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잊는다비우고 내려놓는다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다평온해진다돈의 노예가 되어 목숨을 구걸하는 천박한 자본의 시대돈의 위력 앞에 구겨지고 쪼그라들어도'구름'이와 산책 시간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마음의 평화보다 더 큰 행복 어디 있으랴오랫동안 준비해서 설레는 여행을 떠날 때첫걸음 뗄 때의 그 기분'구름'이와 산책 나설 때마다 갖는 행복이다착취는 곧 성
정지 신호 무시하며 과속으로 달려온 세월속절없이 녹아내리는 이승비둘기호 통일호 정겨운 이름들 역사 속에 묻히고빨리빨리 점점 빨라져야만 살아남는 세상세태보다 더 빠른 기차가 생기고 또 생긴다무궁화호 새마을호도 시들해지고 케이티엑스가 마구 달린다간이역에서 웅성거리던 사람들도 덩달아 바쁘다바쁜 기차들 모두 떠나보내고 어쩌다 간이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바쁜 마음들 서둘러 기차에 오른다가뿐 숨을 몰아쉬며 열차는 떠나고 철길을 바라보던 눈길을 거두어충혈된 눈으로 푸른 하늘을 본다저 하늘은 용서할 수 있을까민주를 어지럽힌 영점칠삼프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한반도 평화행동’을 시작, 시민사회 공동으로 집중적인 서명운동과 다양한 평화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하고 군사훈련 규모를 대거 확장하여 마치 상대방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킬 수 있을 것처럼
거대한 상실감이 계속되는 세월이다. 3월9일 대통령선거 패배가 민주국민=촛불국민에게 안겨준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 정치가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되었는지 참혹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선량한 민주•진보 이웃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좌절하지 않는다. 절망 앞에 무릎꿇지도 않는다. 오뚜기처럼 발딱발딱 일어나서 다시 도전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뽑낸다.우리 정치를 풍자하는 말 중에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통설이 있다. 그런데 이번 대선과 지선을 통해서 이런 통설은 틀렸음을 확인했다. 진
참혹한 추위 속에서 부풀어 오르고 올라 터질 것같던 빙벽손만 대면 쨍그랑 깨질 것처럼 팽팽하더니산들산들 봄바람 나긋나긋 따뜻해지는 햇살에긴장 끈 놓으며 마구 녹는다계곡 바위에 기대어 영원히 꽁꽁 단단하게 버틸 것같던 빙벽달려오는 봄의 아우성에 놀라방울방울 눈물 흘리더니 어느새 쪼르륵쪼르륵 물줄기로 변하는구나부정한 권력이 거짓으로 사실을 은폐하고 진실과 정의를 짓누르는 동안에도햇살과 바람은 뜨거워져 빙벽을 녹인다누구의 죄는 먼지처럼 가벼워도 천근만근 무거운 처벌을 받고누구의 죄는 엄중한데도 깃털처럼 가벼운 처벌을 받
■ 벗나래 실천·계승하는 재단 설립 8일 오전 10시,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고 백기완 선생 1주기를 맞아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기완 선생의 “모든 인간과 생명이 평등한 공동체, 곧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 살고 나도 잘 살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벗나래)을 세우자”는 바랄(꿈)을 실천·계승하고자 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은 작년 2월 15일 유명을 달리한 백기완 선생의 뜻을 기리는 재단 출범식을 갖고
닭울음소리 끝나지 않은 새벽반려견 '구름'이와 산책을 준비하며 비우고 내려놓는다집착하는 못된 욕심도 버린다마음의 평화보다 더 큰 행복 어디 있으랴반려견 '구름'이와 새벽 산책 나서며 첫걸음 떼는 순간양극을 향해 냉혹한 자본의 칼바람 불어온다'착취=성공'을 가르치는 천박한 자본주의'약육강식'만 강요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탐욕의 콘크리트로 쌓아올린 양생 덜된 건물 와르르 무너지고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종교는 끝없이 타락하고함께 나누며 정답게 살던 공동체는 해체되고못된 돈이 혈육의 정마져 끊어버리는 참혹한 현실에서도
안양 롤러사고(LGU+전선지중화도로공사 건설노동자 3명 사망사고)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대표단은 12월15일 만안구청을 방문해서 이영철 만안구청장, 이장우 건설과장 외 관계 공무원을 만나서 미리 전달한 9개 질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족들에게 사과와 위로금 지급, 발주사인 LGU+의 책임 부담,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가 미리 전달한 질의사항에는 ▶공사 심사와 허가 과정 ▶공사계획서상의 안전수칙과 위반사항 ▶무리한 야간작업이 이루어지게 된 경위 ▶만안구청의 공사 관리감독 소홀여부 ▶시의 사과나
북한이탈여성을 1년간 성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군정보사령부 간부 2명에 대해 군검찰은 중형을 선고했다. 6월7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심리로 열린 정보사령부 김 상사와 성 중령의 피감독자 간음죄 혐의 결심 공판에서 군검찰은 각각 징역 10년,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군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8년 정보사령부에 북한정보 제공에 협력하던 북한이탈여성 A씨를 1년여간 성폭행을 했으며, A씨는 두 번의 임신과 임신중절을 겪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동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다.이날 결심 공판 이전
경기도가 국립생태원, 온라인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과 협력해 인공구조물 조류충돌 방지시설 시범사업 등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박용목 국립생태원장, 강홍구 네이처링 대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야생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도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경기 조류충돌 예방정책’의 후속조치다. 당시 도는 건축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 투명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조류 충돌방지를 위해 ▲민간 모니터링단 운영 등 도민
자연질서를 배반한 인간에 대한 잔혹한 전쟁2019년 시작한 코로나19의 공격총소리와 포연 없는 전쟁, 참혹한 전쟁2021년 봄이 오는 날에도 멈추지 않는구나신종에 변이를 더한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기후변화 환경파괴 지구가 으시시 몸살을 앓고폭설 한파 폭우 홍수 온갖 재앙이 밀려와도이래도 봄은 오는가괴로움과 즐거움, 불행과 행복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동전 뒤집어지듯이이 괴로움과 불행 다하면 즐거움과 행복 찾아오겠지자연 세상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올거야욕심 내려놓으며 걷는 산길여전히 차가운 북풍의 매서운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때는 지원하지 못했던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약 1,399만 명의 경기도민이 지원대상이 된다.다만, 지급 시기는 방역상황에 맞춰 달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권고를 존중해 코로나19 상황과 방역 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도민
어제 20일 이른 아침 6시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하치장에서 이 지점 소속 택배노동자 김씨가 숨진 채로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 옷 호주머니에서 유서가 발견되었는데 고인은 유서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로젠택배 대리점의 갑질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8일 CJ대한통운 故 김원종 택배노동자, 12일 한진택배 故 김○○ 택배노동자가 연이어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택배노동자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뚜렷한 해결책
안개를 뚫고 알리멘트 문 앞에 온 10인승 합승 지프는 실망스러웠다. 과연 갱톡까지 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고물이었다. 타파도 2차 대전 때 지프가 올 줄은 몰랐다며 투덜댔다. 그러거나 말거나 지프의 조수는 우리 배낭을 받아 지붕에 싣고 밧줄로 칭칭 동였다. 우리 자리는 지프의 뒷문을 열고 들어가 마주 보고 앉는 자리였다. 스님 옆 자리는 중년의 따망 부인, 내 옆 자리는 유스호스텔에서 일하다가 칸첸중가로 일하러 간 락바 라마를 생각나게 하는 중년의 사내였다. 지프는 시가지를 벗어나 차밭 사이로 달렸다. 안개 속에서 갑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미워킹그룹’이 최근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한미워킹그룹은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수시로 조율하는 협의체로 2018년 11월 20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청와대, 통일부를 주축으로 사안에 따라 국방부가,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 등이 참석한다.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지목
우리는 오랜 시간 나라를 지킨 구국의 영웅 이순신을 만나왔다. 그의 역사적 업적은 다시 논할 필요가 없으며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민성 고취를 위해 국가적으로 널리고 알린 덕분에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역사적 사실성에 기반한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한 서적이나 TV 프로그램은 셀 수 없이 존재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쟁의 향방을 전환시키고 임진왜란으로 나라와 민족을 지켜낸 그의 활약에 통쾌함을 느꼈다. 영웅 이순신의 활약은 역사의 사실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 그의 모습을 통해
1만여 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고 5만 명 이상이 다쳤다. 1992년 4월 2일부터 1996년 2월 29일까지 하루에 평균 329개의 포탄이 떨어진 곳, 50만여 명이 살던 발칸반도의 유서 깊은 도시 사라예보(Sarajevo)는 초토화되었다.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언제 어디서 옥죄어 올 줄 모르는 죽음의 공포가 덮친 사라예보는 전쟁터가 아닌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이었다. 그곳에 드리워진 죽음과 전쟁의 검은 그림자는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였고 목숨을 담보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야만 하는 참혹한 현
참혹한 모습의 사체가 백일하에 드러난 이후에는 더 이상 그 선창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다시 눈 녹는 길을 따라 걸었다. 바닷가로 쭉 이어지다가 산 쪽으로 굽이진 지점에 이르렀을 때 길가에 세워진 팻말들을 보았다. 한 팻말에는 '일몰 이후 해안에 접근하면 발포함‘ 이라고 적혀 있었고 또 다른 팻말에는 '간첩이나 간첩선을 신고하면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이 최고 ****원'이라는 내용이었다. 시계를 보니 이미 오후. 귀로에는 일몰 전에 해안을 통과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산 쪽으로 이어진 길 끝의 마을이 궁금하여 더 걸어 보기로 했다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미디어피아] 온라인뉴스팀=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년 전 조선대 교지 편집장이었던 청년 이철규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방송에선 광주 청옥동 제4수원지에 담긴 비밀이 공개됐다. 30여 년 전 관리인 최 씨는 물가에서 참혹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탱탱 부어 있고 형태로도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신원 파악도 쉽지 않았다. 주머니에 담긴 주민등록증을 통해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5세 이철규 씨로 신원이 파악됐다.현장 수습을 위해 도착한 경찰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참혹했던 모습은 수많은 광주 시민에게 지울 수 없는 충격을 남겼다.점퍼의 발견 시점도 이상했다. 처음엔 발견되지 않았던 점퍼가 나중에야 발견된 것이다. 이경미 씨는 "검거 과정에서 점퍼가 훼손돼서 다른 대역 점퍼가 필요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뒷주머니의 돈은 4일 뒤, 지인이 선물한 팬티는 3일 뒤에 발견됐다. 지인들이 없는 물건을 지적하면 그 후 경찰이 해당 물건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식이었다.자살일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지인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씨는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을 지닌 청년이었다. 그의 후배들은 "후배들에게 용돈을 주는 사람" "외모도 뛰어나고 말하지 않아도 카리스마 있고 신뢰 있는 사람"이었다고 이 씨를 회상했다.시신의 상태가 참혹해 보였던 것은 오랫동안 물속에 빠져있어 부패가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신의 상태는 그것만으로 납득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사진 네이버웹툰 빅보스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피아] 최하나 기자= 7일 오후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에서는 윤종우(임시완)와 서문조(이동욱)의 만남이 그려졌다.방송에서 종우(임시완)는 월 19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살게 되고 싼 가격만큼 보잘 것 없는 시설이 주는 불편함보다 수상한 이웃들의 기묘힌 공포로 힘들게 됐다.‘타인지옥-연쇄살묘사건’은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타인은 지옥이다’의 미공개 외전으로, 주인공 윤종우가 서울로 상경하기 전, 고시원이 있는 동네에서 일어났던 참혹한 사건을 다뤘다. 이때, 참혹한 사건을 수사하는 순경이 바로 ‘소정화’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