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1) 지난 글에서, [낙랑군이 있었다면], 요동군보다 서쪽에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요동과 요서 글자에 집착하여 보면 ‘요’라는 지역이 있고 ‘요서’는 ‘요’의 서쪽에 있어야 한다. 한서지리지의 요서군은 낙랑군이거나 (요서군= 낙랑군), 요동군의 서쪽에 있는 낙랑군이, 요서군보다 북쪽이든 남쪽이든, 요서군과 같이 요동군의 서쪽에서 북남으로 위치해야 한다. 2) 요서군의 현이름이다. 遼西郡,戶七萬二千六百五十四,口三十五萬二千三百二十五。縣十四:且慮,海陽,新安平,柳城,令支,肥如,賓從,交黎,陽樂,狐蘇,徒河,文成
김문영은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온몸으로 맞닥트린 현실 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메이저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은 그 당시로서는 시대를 앞서간 레저, 그중에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끈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는 과감히 신문사를 박차고 나와 를 설립하면서 대한민국 생활문화의 변화와 미래를 미리 내다본 프런티어이자
위태로운 나날 언제까지 이어지려나산맥은 날로 푸르러가는데물길 막아서는 몹쓸 돌멩이들짱돌부터 바윗덩이까지 평화로운 물길 막아서는구나가로막는다고 흐르지 못할까한 편으로 피하고 한 편으론 부딪히면서터지고 부서진들바다를 향한 꿈 버릴 수 없다짱돌이 막아서면 고였다가 넘어가고바위가 막아서면 옆으로 피해서 가자졸졸졸 흐른다고 업신여기지 마라지금은 비록 보잘것없는 물길이지만머지않아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될 것이니바다로 가는 먼 길 그저 쉼없이 낮은 곳 더 낮은 곳을 향하여참고 견디며 흐르면모든 아픔 넉넉한 바다의 품에 안겨 나으리니지금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민중들의 투쟁으로 점철된 투쟁의 역사다.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는 민중들의 수난과 투쟁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민중들의 투쟁은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더 큰 폭으로 요동쳤다.근현대의 민주화역사는 1894년 갑오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라도 고부군수의 학정에 시달린 고부군(지금의 고창, 정읍) 지역 농민들이 죽창을 들고 부패 및 불의에 항거했다. 이것이 동학농민전쟁이었다. 학정이 미치는 지역이 어찌 고부군 뿐이었으랴. 1980년 광주민중항쟁처럼 폭압의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굵고 뜨거운, 그대 촛불의 꿈―김문영 글지의 시집 『촛불의 꿈』 발간에 즈음하여 윤 한 로 1그대온갖 부정부패와 거짓, 모함, 불공정, 억압들이 설치는 사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마저 무너뜨리는 현실에시대는 분연히 촛불을 들었다했다주름지고 거친 손으로 움켜잡은 촛불과 어리고 여린 손으로 꼬옥 쥔 촛불이 만나 세상을 밝혔다했다, 그리고정의와 진실, 양심의 거대한 외침은마침내 정권을 바꿨다했다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역사의 대변혁을 일으켰다노래했다아, 그러던 촛불은한때 한갓 꿈허무한 바램에 지나지 않았을까적폐와 모순, 허위, 부패는다
< 흙이 없는 곳에서도 피는 꽃>노목마을을 지나가는 수로 한가운데백일홍 한 무더기 만발했다씻기고 떠내려가흙 한 줌 없는 시멘트 수로에어떻게 뿌리 내렸을까생존을 허락하지 않는 환경그래도 살아남는 기적흙이 없어도 살자고 버티는 의지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는 생명그 신비를 바라보는 눈 길 위로한여름 뙤약볕 쏟아지고가해자가 피해자를 더욱 못살게 구는 전쟁 한 복판다시는 지지않으리라다시는 빼앗기지 않으리라오욕의 역사 되풀이하지 않으리라결의 다지며 짱돌 움켜쥔 주먹 사이로주룩주룩 땀방울 흘러내리네
돌 맛 윤 한 로장국에 밥 말아 먹다 말고대우 동생 곤지캉 싸우는데마빡에 주먹만 한 짱돌난생 처음 돌을 맞았네얼얼한 따귀 맛눈부신 별 맛꽃 피고 새 울고바람 부는 맛이랄까곤쟁이 새우젓 맛에쫄밋쫄밋 별의별 맛 다 나더라어쭈, 오히려 용기백배염생이처럼 곤지를 발로 차곤내가 이겼네깨진 마빡에는 나아종,아버지 담배가루나 듬뿍 이겨 발라라시작 메모 인천 산동네 8번지에 살 때는 거의 날마다 싸웠다. 그건 엄마들도 아버지들도 너나없이 마찬가지였다. 때리고 차고 심지어 할퀴고. 싸웠다 하면 돌멩이를 던지는 애들도 많았는데 좀 무서웠다. 처음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