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루씨쏜 아뜰리에는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 2024 다섯번째 회원전 '제5회 민화로 꿈 피우다展을 개최한다.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소박한 꿈과 행복을 그림에 담아 정성으로 빛을 낸 전시, ‘민화로 꿈 피우다 展’ 이 제주에서 피어난다. 오픈식은 2월 29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조선시대의 전통 그림인 민화와 현대미술로서의 창작을 더해 일상에서 느꼈던 행복, 꽃, 꿈 등을 담은 그림, 그리고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이 매년 개최되는 ‘민화로 꿈 피우다展‘이 5번째 봄을
1. [국사편찬위원회]는 2009년에 『삼국사기』 정덕본(국보)을 정본으로 삼아 교열 작업을 진행하였고 판본별 비교·대조하여 교감 작업을 진행하였다. 4차 판각은 1512년(중종 7년)에 있었는데, 이는 이계복(李繼福)의 발문으로 확인된다. 이 책은 흔히 중종임신본(中宗 壬申本), 정덕 임신본(正德壬申本) 또는 정덕본으로 통칭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교감 작업과 해석·번역 작업은 [한국사데이터베이스]로 온라인에 게시되어 있다. 2. [국사편찬위원회]는 삼국사기 권 제37 잡지 제6 지리(地理) 4 고구려 국내성 편에서 [위나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여 년간 섬이 견디기 힘겨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 유입과 이로 인한 개발로 자연 환경이 시달렸다. 제주에는 매년 2만 톤의 해양쓰레기가 유입되고, 매일 1인당 생활쓰레기 1,78Kg을 버리고 있는 것이 현실로(2019년 기준) 제주특별자치도와 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는 매달 수십t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도 하지만 간조 시간에 수위가 낮아지면 해변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빈병, 폐기물 등이 그대로 드러난다.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 지질공원 인증으로 UNESCO
골목은 광장으로 이어졌다. 바람이 불어와 운무를 헤칠 때마다 광장에 늘어선 영국식 건물들이 드러났다. 대영제국 시대의 유물인 그 위압적인 건물들은 유령들이 사는 집처럼 보였다. 광장에 들어서자 광객들과 조우했다. 그들은 좁은 선실이 갑갑해서 바람 쐬러 갑판에 나온 선객船客들 같았다. 신혼부부도 있었고, 일가족도 있었다. 커다란 눈과 가무잡잡한 피부, 다소 수다스런 태도, 그리고 유난히 추위를 타는 것으로 보아 캘커타를 비롯한 벵골 지방 사람들이지 싶었다. 그들은 두꺼운 털옷에 털모자까지 쓰고도 덜덜 떨고 있었는데, 정말 추워하는 게
편견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편견은 사회를 멍들게 한다. 편견은 갈등을 부추겨 국가와 인류의 평화를 해친다.편견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편견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는 전체주의 독재로 흐르게 된다. 우리의 현대사를 살펴보면 편견이 권력을 움켜쥐고 국민을 다스려 독재의 불행한 시간이 이어져왔다. 그러다보니 '이승만 독재 타도' 4.19 혁명,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타도의 5.18 민주항쟁과 6.10 민주항쟁으로 희생의 시간이 흘렀다.이제는 민주주의
AP통신ㆍ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이 칩거 중인 윈저성에서 승마하는 장면을 31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지난 주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서 여왕은 ‘발모럴 펀’이라 불리는 14세 조랑말을 타고 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여왕은 재킷과 조드퍼즈(승마용 바지), 흰 장갑, 부츠 등을 착용했다. 머리에는 핑크색 스카프를 둘렀으며 마스크는 하지 않았다.승마 애호가인 여왕은 재임기간 동안 이따금씩 승마를 즐겼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는 런던의 버킹엄궁를 떠나 윈저성으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경주마 교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씨수말을 신랑으로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한순간의 선택이 자마의 경주 능력과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겨우내 차가웠던 바람이 훈풍으로 바뀌는 계절이 돌아오면 자연속의 많은 생물들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다. 이 시기가 되면 말들도 생리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암말에게 발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6월 말까지 약 21일 주기로 발정이 일어난다. 새끼를 분만한 씨암말들도 분만 후 7일이 되면 발정이 온다. 새끼를 분만한 씨암말의 경우 자궁의 회복이 덜 되었거나 자궁에 있던 이물질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어른들의 뽀로로’로 불리는 ‘펭수’가 상표권 출원·등록에 인해 논란을 빚고 있다. ‘펭수’를 만들어 낸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아닌 제3자가 먼저 ‘펭수’ 명칭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졸지에 상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하지만, 결론적으로 제3자의 상표권 출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허청은 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3자가 부정한 목적의 출원한 것으로 판명되며, 이럴 경우 관련 상표는 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제3자 상표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양영진)는 제주도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렛츠런팜 제주 가을 행사’를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최한다.’렛츠런팜 제주 가을 행사‘는 렛츠런팜 제주의 말 문화 체험 행사와 제주 지역 사회적 기업 및 마을 기업 체험·홍보 프로그램의 결합을 통해 지역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들과 제주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목장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우선 렛츠런팜 제주의 최고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트랙터 마차 투어’는 말 대신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마차를 타고 황금빛 가을 초원을 달리며 목장의 넓은 초지를 구경하고 마차에서 내려 귀여운 말과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또한 7개의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에서 운영하는 제돌이 드립백 만들기, 호끌라칩스 초콜릿 퐁듀 만들기, 나만의 간세 인형 체험, 조랑말 캐릭터 인형 만들기, 상웨빵 샌드위치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등 주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추가로 운영한다.체험 행사 및 프로그램은 렛츠런팜 제주의 지원으로 일부 인원은 선착순 무료로 나머지 인원은 실비 수준으로 저렴하게 운영할 예정이다.양영진 목장장은 “가을 정취가 한껏 물든 목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경마와 마 문화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며, "지역 시민,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렛츠런팜 제주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가을의 여유와 휴식을 즐기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는 제주도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렛츠런팜 제주 가을 행사’를 개최한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4~6세기 경 신라인들이 탔을 것으로 추청 되는 말의 갑옷이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치고 16일 공개됐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5세기 전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샘지구 C10호묘 주곽(主郭)에서 2009년 찾은 마갑(馬甲)의 보존처리를 완료해 16일 공개했다. 10년간의 보전처리를 거쳐 드디어 공개된 것이다. 경주 쪽샘지구는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 고분이 밀집한 지역이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5세기 전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샘지구 C10호묘 주곽(主郭)에서 2009년 찾은 마갑(馬甲)의 보존처리를 완료해 16일 공개했다(사진= 연합뉴스). 출토 당시 말이 착용한 갑옷인 마갑은 바닥에 깔려있었다. 그 위에서 말을 탄 장수가 입은 것으로 짐작되는 찰갑(札甲·비늘식 갑옷)이 발견됐으며, 주곽에 딸린 매장시설인 부곽(副郭)에서는 말 얼굴 가리개인 마주(馬胄)와 안장, 재갈, 발 받침 등 다양한 마구가 나왔다.마갑은 길이가 약 290㎝, 너비는 약 90㎝다. 무게는 대략 36㎏. 목과 가슴 가리개는 17단 348매, 몸 가리개는 6단 256매, 엉덩이 가리개는 8단 132매 등 736매로 구성됐다.마갑 조각 길이는 6.8∼12.2㎝이고, 너비는 4.6∼7.6㎝다. 두께는 0.2㎝ 안팎이다.연구소는 마갑을 그대로 옮긴 뒤 표면에 묻은 흙과 오염물을 제거하고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보존처리를 진행했다.심명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일부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목과 가슴 가리개부터 엉덩이 가리개까지 마갑 전체가 온전히 나온 유일한 사례”라며, “갑옷 재질은 철이고, 구멍에 가죽끈을 넣어 엮었다”고 말했다.이어 “마갑 크기를 보면 오늘날 조랑말이 착용했을 듯싶다”며 “전투용이 아니라 의례나 장식 용도로 제작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은 “신라 도성인 경주 월성 해자에서 발견된 말뼈를 보면 어깨높이가 130㎝ 전후인데, 마갑을 입은 말도 이 정도 크기였을 것”이라며 전투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사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말이 쪽샘에서 나온 목과 가슴 가리개를 착용하면 고개를 들어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며 “신라시대 마갑을 착용한 말 모습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연구소는 지난해 마갑을 재현하는 실험을 시작했으며, 재현품을 만들 방침이다. 보존처리를 끝낸 마갑은 내년 봄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대표적인 말 축제인 ‘제16회 제주마 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제주마의 과거와 미래’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놀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국내 대표적인 말 축제인 ‘제16회 제주마 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천연기념물(제347호) 제주마를 직접 관찰하고 해설사와 함께 제주마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특히,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천연기념물(제347호) 제주마를 직접 관찰하고 해설사와 함께 제주마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과 (사)제주마생산자협회는 축제장에 홍보(체험)관을 설치·운영한다.제주마 홍보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하고 있는 다양한 모색의 제주마를 전시할 계획으로 모색(종류 5종)마다 1마리씩 홍보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문 해설사를 배치하여 제주마에 대한 역사, 전통, 목축문화 및 말 관련 기구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외에도 제주마를 활용한 밭갈기를 체험해 홍보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제주마에 대한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처럼 제주도의 넓은 초원과 오름은 말의 목축지로서 천혜의 조건이다. 과실나무 아래를 지나다닌다고 해서 과하마(果下馬)로 불렸던 조랑말은 천연기념물로 2000년부터 ‘제주마’로 통일해 부르고 있다. 제주마는 오랜 세월 제주의 기후에 적응해 지구력이 강하면서 온순하다. 한때 사육 수가 1000여 마리로 줄었다가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보호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제주도 축산진흥원과 한국마사회는 제주마의 유전자원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혈통을 정립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다. 제주마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외모 심사기준을 통과하고,17가지 유전인자가 확인돼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토종 제주마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말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마는 레저산업, 말고기는 축산업과 외식산업, 재활 승마는 의료산업과 실버산업으로 각각 각광받고 있다.송철희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제주마 축제’는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제주 대표 말테마 축제다”라며, “제주의 마축제 역사와 말산업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201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규 조교사 2명을 뽑았는데 모두 말관리사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한 명은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다.말관리사로 1998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 입사한 김보경 말관리사는 제주 경마가 조랑말 경주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서러브레드 경주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2005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 개장에 맞춰 제주에서 부경으로 오게 됐다.이후 2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말관리사로서 일해온 그는 2018년 5월 마침내 조교사의 꿈을 이룬다.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며 말을 관리하는 말관리사에서 경주에 관련한 모든 것을 총괄하며 렛츠런파크 부경 11조 마방 이끌어가는 김보경 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김보경 조교사는 1998년 제주 말관리사와 2005년 부경 말관리사를 거쳐 2018년 부경 11조 마방 조교사가 됐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말관리사를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는지어릴 때 집에서 돼지, 토끼 등 동물을 키웠고 말도 키워서 동물에 대한 부담이나 거리감이 없어서 동물을 좋아했다. 군 제대 후 말 관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형님이 추천해줘서 말관리사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승마장에 가서 미리 일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았다.이후 1998년도 제주도에서 처음 말관리사로 일을 시작했다. 제주는 제주마로 경주를 해서 좀 아쉬웠기 때문에 꿈을 펼치고 싶어서 서러브레드가 있는 부경으로 이직하게 됐다.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를 떠나서 일하러 가기 쉽지 않은데 부경으로 가면서 조교사가 되기로 목표를 잡고 결혼 후 부경으로 가게 됐다.-말관리사 일을 하면서 어떤 조교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선배 조교사님들이 도움을 주셨는데 그중에서도 처음 밑에서 일했던 김영래 조교사님과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김영래 조교사님은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셨고 조교사 시험 자료도 택배로 보내줄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여러 선배 조교사님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14년 동안 모셨던 민장기 조교사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 부경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면서 배웠고 좋은 말도 주셨다. 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되기까지 많은 영향이 있었고 여기까지 오게 할 수 있었던 감사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다.-말관리사에서 조교사가 된 계기는경마장에 말관리사가 들어와서 조건이 된다면 모두 조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온다. 말관리사를 할 때는 훈련이나 관리를 하고 싶은 대로 못 하고 권한이 많지 않다. 조교사가 되면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해서 부담감도 크지만,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복지 등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어서 조교사의 꿈을 가지며 공부를 했다.말관리사 팀장으로 일할 때는 경주에 10마리가 나간다면 솔직히 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는 생각하면서 1, 2마리 정도만 우승해도 만족했었다. 하지만 조교사가 된 이후에는 10마리 모두 중요하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야 하는데 전혀 의도치 않게나 계획되지 않은 경주 전개가 펼쳐져서 성적이 안 좋으면 조교사에게 책임이 있다.처음 조교사를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조교사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 하나 있는데 어느 마주가 뭘 믿고 말을 맡길 수 있을까. 마주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다른 노하우 있고 경험 있는 조교사들과는 다른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거짓 없이 진실성 있게 마주님과 대화하면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고 마주님들이 점점 이해해 주시고 믿어주셨다.마주님들이랑 얘기하면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돈이 걸려 있는 문제이다 보니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서로 점점 신뢰가 쌓이고 믿어주면 괜찮은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힘들었었다.말 관리사일 때는 훈련법이나 사양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쉽게 알 수 없었는데 조교사를 해보니 빨리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됐다. 조교사를 하면서 마주님이나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부담이 생기긴 하지만 말관리사를 하면서 못해본 것들을 조교사를 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김보경 조교사는 8월 25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5경주로 열린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30승을 기록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얼마 전 2세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를 우승했는데우선 ‘세이브더월드’에게 정말 고맙다. 신우철 마주님도 믿고 맡겨주신 것에 감사하고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팀원들한테도 고맙다. 그리고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다.-단합이 잘되는 11조, 비결이 무엇인지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말관리사 출신이다 보니 누구보다 잘 알고 말관리사 밑부터 팀장까지 하고 지금 조교사를 하면서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안다. 직원들끼리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한다. 또한 각자 책임감이 투철하고 자부심이 강해 열심히 업무를 하면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기만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말관리사와 조교사로서 중요한 점은앞서 말했듯이 배려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365일 100% 컨디션이 아니고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면서 문제가 안 생기게 배려하는 것이다. 서로가 그런 마음을 안다면 더욱더 생각해주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한다면 팀워크와 분위기가 좋아진다.팀장이든 말단이든 각자 맡은 다른 업무가 있지만, 공통적인 업무에서 무조건 막내가 이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하거나 안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미루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11조 마방의 원동력은 팀워크이고 배려다. 다른 마방보다 배려나 팀워크는 11조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올해 계획이 있다면조교사가 되고 처음 마방을 개업한 후 1년 차에는 말을 채우기 바빴고 이제는 2, 3세 말들을 꾸리면서 새로운 말로 교체하는 것도 처음이다. 남은 4개월 동안 마방에 있는 말들이 안 아프고 경주에 나왔으면 좋겠고 새로운 말도 나오면서 마주님들이 손해 안 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올해까지 생각 이상으로 말들이 잘 뛰어주고 기대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뛰어줘서 좋았다. 올해 24~30승 정도를 계획했는데 지금 벌써 30승을 했다. 무서울 정도로 잘 풀리니까 기대치가 있어서 부담이 좀 있긴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하고 내년 준비를 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어떤 조교사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의 목표는최종목표는 당연히 최고의 조교사가 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든 두바이든 해외경주에 나가서 꼭 우승해보고 싶다. 한국경마가 외국보다 아직 부족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해외경주에서 우승해서 안 좋은 경마 인식을 바꾸고 이미지를 좋게 널리 알리고 싶다.한국은 자기가 베팅한 말만 응원하지만, 외국 경마장을 가보면 자신들의 지방에서 나온 종마 자식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또한 한국은 경마장 입장료가 2,000원인데 10만 원 넘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경마장에 와서 응원하는 외국을 보면 부럽다. 비싼 돈을 내면서까지 경마장에 오는 것 자체로 경마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요즘 조교사들과 얘기를 나누면 경마 이미지를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금 한국의 경마산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최고 조교사가 되고 외국 경마대회에서 우승해서 한국의 좋지 않은 경마 이미지를 바꾸고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11조 마방의 수장 김보경 조교사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 본 기사는 부산경남마주협회 소식지, '오너스투데이' 10호(2019년 가을호)에도 실렸습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 및 제주도농업기술원의 연구‧기술보급 관계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8월 27일과 28일 2일간 제주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감귤연구소와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를 방문했다.김경규 청장은 직원 간담회를 열고 각 연구소의 핵심 연구 과제 추진과 기술보급 현황을 살피고 제주 지역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영농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김경규 청장은 감귤연구소를 방문해 8월 27일 연구소별 핵심과제를 점검하며 연구과제 추진 시 농업인과 소통해 농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당부하고 농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감귤 신품종 개발‧보급을 강조했다.같은 날 난지축산연구소에서는 말산업 발전 기여를 위한 한국형 승용마 육성‧보급 확대를 강조하며 연구소를 시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산 승용마 육성에 노력했고 조랑말로 알려진 제주마와 경주마인 서러브레드를 융합해 한국인이 타기 적합한 국내산 승용마 개발했다.지난 7월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KTV 국민방송에 출연해 “국내산 승용마 개발로 국민의 생활 승마 저변 확대 및 유소년 승마 등 국민 레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보급해서 우수한 승용마를 국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8월 28일에는 제주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연구개발성과와 기술보급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특화농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어 김경규 청장은 자연에너지(빗물) 활용 경영비 절감 시범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고 2013년 식량 부문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이규길 명인을 만나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제주도에 있는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 3곳과 제주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해 관계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본부장 송철희)는 말의 고장 제주의 말(馬) 문화를 하루에 체험할 수 있는 ‘말(馬)과 함께하는 원데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말(馬)과 함께하는 원데이 투어‘는 말산업육성법에 따라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 진흥을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한국마사회가 제주도의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최초의 관광 상품으로 말산업 홍보 차원에서 한국마사회가 여행경비를 지원해 제주도 말 문화 관련 관광지를 하루 동안 알뜰하게 여행할 수 있다.투어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며 20명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조랑말 승마체험, 제주 맛집 탐방, 경주마 목장 투어, 기마공연 관람 등 6개 코스로 구성돼있다.조랑말 체험공원은 조선 시대 왕에게 진상되는 최고의 말을 사육한 갑마장이 있었던 역사적인 명소다. 1900년대 초기의 목마장 사진과 목축 관련 도구, 조랑말 조형물, 말에 관련된 이야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견학과 조랑말 승마를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후 제주도 토종닭 샤부샤부를 맛볼 수 있다.또한 국내 최고 몸값을 가진 씨수말과 목장 꽃밭을 트랙터 마차를 타고 돌아보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를 방문해 한라산 중턱에 있는 말 방목지에서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를 직접 만날 수 있다.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마공연이 펼쳐지는 더마파크를 거쳐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마가 달리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일반인 통제구역인 마사 지역 견학과 포니를 만날 수 있는 코스로 여행은 마무리된다.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마사회 지원으로 정가 대비 절반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조 짠내투어 프로그램”이라며,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를 원하는 제주도민 그리고 획일적인 회식, 워크숍 문화에 벗어나 소통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는 원하는 직장인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 한다”고 전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는 ‘말(馬)과 함께하는 원데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자료 제공= 한국마사회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천연기념물인 국내산 조랑말 제주마가 역대 최고가인 5억 원에 거래됐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인 서러브레드도 1억 원을 넘기기 쉽지 않는데 조랑말이 높은 가격에 거래돼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은 최고 제주마 혈통을 갖고 있는 ‘오라스타’로 강동화 제주마주가 보은목장(생산자 신상섭)으로부터 구매했다.‘오라스타’는 2017년 1월생 암말로 부마 ‘쾌속장타’와 모마 ‘디오니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같은 모마를 둔 언니격인 ‘백호평정’이 제주마더비와 제주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동반해 몸값이 올랐다. ‘백호평정’은 1등급 수말과의 함께 뛴 경주에서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현역 기량을 보이고 있다.부마의 혈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서러브레드와 달리 제주마는 모마 계통으로부터 내려오는 혈통적 활약이 눈에 띈다. 모마 ‘디오니소스’는 현재 제주에서 최고의 혈통 모마로 평가된다. 특히, 후대를 남길 수 있는 암말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디오니소스의 대표적인 자마는 30승에 달하는 2008년생 수말 ‘시무상’, 20승 2012년생 수말 ‘백호신천’이다.생산자인 신상섭 마주는 “제주마는 외국에서 수입해올 수도 없고, 나름의 가치가 있는 말 품종이다. 사실 ‘오라스타’를 팔고 싶지 않았으나, 강동화 마주가 적극 요청해 판매하게 됐다”며, “말의 가격은 사고 파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결정하는 것인데 구매한 강동화 마주도 ‘오라스타’가 5억 원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고, 나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역대 최고 거래가에 ‘오라스타’를 구매한 강동화 마주는 이번 거래는 제주 말산업을 살리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강동화 마주는 “제주마는 제주경마장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며, “올해 내에 제주마를 테마로 한 ‘말 박물관’을 열 생각인데 최고의 혈통마를 확보해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구매했다”고 말햇다.이어 제주 말산업과 제주마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구매를 했다고 밝혔다. 강 마주는 “현재 제주경마는 일부 마주들이 좋은 혈통의 제주마를 거의 독점하고 있어 박진감이 떨어진다. ‘오라스타’를 포함해 암말 5두를 구매했는데 좋은 혈통의 제주마를 생산해 경매시장을 통해 팔 생각이고, 다양한 생산자들이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사업도 있지만, 제주 말산업과 제주마를 살릴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천연기념물인 국내산 조랑말 제주마가 역대 최고가인 5억 원에 거래됐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경주마인 서러브레드도 1억 원을 넘기기 쉽지 않는데 조랑말이 높은 가격에 거래돼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은 최고 제주마 혈통을 갖고 있는 ‘오라스타’로 강동화 제주마주가 보은목장(생산자 신상섭)으로부터 구매했다. '오라스타'의 언니 격인 제주마 '백호평정'의 모습(사진= 렛츠런파크 제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바툴가 몽골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셋째 아들에게 선물한 말이 ‘빅토리(승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몽골 현지에서 길러질 것이라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방문 기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삼남인 배런에게 몽골 말을 선물했다. 몽골 정부는 외국 귀빈들에게 친선과 우호의 상징으로 ‘말(馬)’을 선물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은 시대 전통을 가진 몽골 말 선물에 감사한다”며, “말의 이름은 ‘Victory(승리)’로 지어졌고 몽골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마명을 빅토리라고 지은 것은 내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몽골 말 선물은 전통이나 대다수 정상들은 운송 문제 등을 이유로 말을 자국으로 데려오지 않고, 몽골에 위탁관리를 맡기는데 이번의 경우도 그러하다.이번뿐 아니라 과거 미국 대통령들도 몽골에서 말 선물을 받았다. 2011년 몽골 방문 당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셀틱’이라는 이름의 말을 선물 받았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운송의 어려움을 이유로 말 선물을 고사했던 적이 있다.몽골은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 주요 인사들에게 말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5월 미니 나담축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주민으로부터 한 쌍의 몽골 조랑말을 선물로 받았다(사진 출처= 노무현 사료관). 한국 정상들도 몽골을 방문해 몽골 말을 선물로 받았던 적이 여러 차례 있었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2006년 5월 몽골 방문 시 암수 조랑말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5년 울란바토르 시장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ASEM(아셈·아시아·유럽미팅) 정상회의 당시 각각 말을 선물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이낙연 총리가 현지에서 몽골 말을 선물 받았으나 두고 돌아왔다.한편, 선물 받은 말을 자국으로 데려간 정상도 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4년 8월 몽골로부터 말 두 마리를 선물 받고 중국으로 가져갔으나, 말 운송의 어려움 상 6개월이 소요됐다.바툴가 몽골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셋째 아들에게 선물한 말이 ‘빅토리(승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몽골 현지에서 길러질 것이라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사진=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갈무리).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7월 16일 방송된 KTV 국민방송 생방송 대한민국 435회차(영상 바로 가기)에 출연해 국립축산과학원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등 한국 축산업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국립축산과학원은 2019년도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종합순위 1위의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는 가운데 KTV 국민방송은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기술 혁신으로 지속할 수 있는 축산업 발전과 국민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양창범 원장을 자리에 초대했다.양창범 원장은 동물교감 교육모델 개발해 심리 치유 효과가 주목받고 있으며 면역 거부반응을 제어한 돼지 각막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한 소식을 알렸다. 또한 한우 사육 기간 단축과 국내산 승용마 개발 등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기술 혁신의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양창범 원장은 설명했다.특히 국내산 승용마에 대한 앵커의 질문에 양창범 원장은 “일반적으로 선진국들은 골프 다음으로 승마를 즐기고 있는데 이런 미래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산 승용마 육성에 노력했고 조랑말로 알려진 제주마와 경주마인 서러브레드를 융합해 국내산 승용마 개발했다. 말은 성품이 좋고 온순하며 한국인이 타기 적합한 체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또한 “국내산 승용마 개발은 국민의 생활 승마 저변 확대 및 유소년 승마 등 국민 레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85마리를 보급해 전국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욱 보급해서 우수한 승용마를 국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외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스마트팜 연구 등 첨단기술 활용, 생명공학 기술 이용한 바이오 장기 연구 확대, 구제역 등 가축 질병 대응할 유전체 연구, 기후변화 대응 위해 가축 피해 정도 예측 등을 소개했다.마지막으로 양창범 원장은 “축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우리도 이제는 과거의 생산성 위주의 축산에서 친환경 축산 또는 지속할 수 있는 축산으로 전환하는데 노력할 때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 축산농가의 노력에 발맞춰서 미래지향적인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KTV 국민방송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 등 한국 축산업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사진 제공= KTV 국민방송 갈무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국내 한 누리꾼의 항의로 욱일기 의미에 대한 이해와 모자를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답변을 들으며 일단락됐지만 전범기에 대한 몰지각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 연인인 기욤 카네와 함께 사진 찍은 마리옹 코티야르 모습(사진= Paris Match 홈페이지 갈무리).각종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욱일기 논란’에 눈길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馬) 그리고 말산업을 취재하는 필자는 이보다는 ‘파리 에펠 점핑’에 더욱 눈이 갔다.‘파리 에펠 장애물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마리옹이 승마대회장을 찾은 이유는 연인인 기욤 카네(Guillaume Canet)가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인 기욤 카네는 승마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매년 파리 에펠 점핑에 나서 CSI1* 경기에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인 승마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고 난도인 CSI5* 출전은 아니었지만 국제 성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선수인 셈이다.승마 대중화 및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줬던 국내 유일의 국제 승마대회 ‘대명컵’은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게 됐다. ⓒ미디어피아 이용준승마, 프랑스 대중 스포츠···축구·테니스 이어 높은 인기 구가여성 선호도 높아···1990년대 조랑말 보편화 및 학교 교육 보급 효과유명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승마대회에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승마가 귀족 스포츠가 아닌 대중 스포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말산업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승마는 축구, 테니스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이다. 교외를 벗어나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승마클럽을 찾을 수 있고, 정기적 승마활동 인구만도 220만 명이 넘는다.특히, 승마 인구의 8/10가량이 여성으로 여가용 승마 문화 확산과 함께 정착되고 있다. 처음부터 여성들이 선호한 스포츠는 아니었고, 199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자 위주의 군대식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작은 체고의 조랑말이 보편화되고 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승마가 보급되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확산됐다고 한다. 아울러, 올림픽 종목 중 남녀 구분 없이 치러지는 유일한 종목이 승마이다.2015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렸던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은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했다. 오늘까지 지속되진 못 했으나 한국승마의 대중화를 위한 과감한 시도였음은 높이 평가된다. ⓒ미디어피아 이용준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승마 대중화 위한 노력승마 인구 지속 증가···대중은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국제대회 인정받는 국내 승마대회 전무국내에서 승마는 낮은 접근성과 생소함으로 인해 일부 층만이 향유하는 전유물로 여겨졌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점차 이미지 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대중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먼 스포츠이자 문화이다.또한, 지속적인 정부와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노력으로 승마산업의 외적 성장은 이뤘지만 산업이 지속하도록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하다.국내에서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 국가를 대표할 만한 국제승마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명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의 승마축제 ‘메이온어호스/대명컵’이 CSI3* 규모로 열렸고, 2015년에는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하는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이 사흘간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하지만,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 부족과 지속 가능한 후원 부재로 대회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국제 대회로 인정받는 승마대회는 전무한 상황이다.국내 승마산업, 자생적 구조보다 정부 지원 의존도 커승마 관련 단체, 제 역할 못 해···정상화 및 협력 필요성 제기국내에서 승마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승마계 내부의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승마 친화적인 문화는 어떠한 특정단체나 정부가 주도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말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현재 승마산업의 구조는 대부분 정부의 지원정책에 의존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지원을 보장할 수 없다. 현재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및 유인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승마 시장의 파이를 늘려가야 한다.또한, 승마 관련 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승마를 대표하는 대한승마협회는 작년 회장 선출이 무산되며 현재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밖에 승마 관련 단체들도 너무 영세해 지엽적이고 단발적인 사업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에펠탑 효과’···승마, 국민대면 활동 늘려야도심 내 대규모 이벤트 개최, 홍보 효과 기대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한 대상을 자주 접하다 보면 오히려 호감으로 바뀌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처음 들어섰을 때는 흉물이라고 비난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주 보다 보니 호감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매력적이다고 까지 느끼게 된 것을 보고 명명된 것이다.한국승마도 이처럼 자주 노출돼야 하고 자주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아직도 ‘승마’하면 무엇이 떠오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가 ‘정유라’라는 대답을 한다. 아직 승마는 대중에게는 비난의 대상(?) 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주 그리고 크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승마축제라든지 모든 축제장에 보이는 승마체험행사라든지 국민과 자주 대면하는 수밖에 없다.국내 승마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승마인들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교외에 있는 승마장에서 국민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대중에게 다가갈 궁리를 하길 바란다. 아울러, 먼 훗날에는 프랑스 승마를 대표하는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국승마하면 떠올릴 수 있는 승마대회·축제가 생기길 기원한다.‘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카네’의 모습(사진= purepeople.com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