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만 관현악 연주를 듣다가 오래간만에 들른 중소도시 시민회관(문화예술회관)에서의 2관 편성 오케스트라 음악회였다. 아무 보호막도 없이 하나라도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 거 그대로의 생생한 홀 사운드다. 베토벤의 와 은 연주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스코어를 분해해서 해부학 공부를 하기에 최적격인 공간이었다. 하나로 합쳐진 완전체 조화가 아닌 호른은 호른대로, 트럼펫은 트럼펫대로, 오보에는 오보에대로 따로 국밥이 따로 없다.10월 6일 수요일 군포문화회관에서 열린 군포프
한국 현대음악의 시대적 과제와 고민, 방향과 미래, 21세기 한국창작곡에 대한 숙고와 혁신, 이 모든 걸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작곡가 개인이나 단체의 발표회에 억지 춘향식으로 끌려와 오브리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6월 30일 화요일, 삼모아트센터에서 열린 피아노 온과 박정양, 김자현, 장민호, 홍승기 작곡가의 만남은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들의 공동작업, 협업의 정석을 보여주며 향후 더욱 밝은 미래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확이 넘친 음악회였다.박정양의 은 바로크부터 낭만파까지
가곡이나 합창곡 같은 가사가 있는 인성 음악, 작곡가들끼리 모여 그들의 잣대로 선발한 작품들만 7-8곡 모아 발표하는 구 시대적인 협회, 악회, 포럼 류의 음악회, 지원금이나 기금을 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 이 세 가지 경우를 제외하곤 한국 창작 클래식 작품들이 연주되는 경우는 드물다. 예술성과 시장성이 선곡과 연주의 기준이 되어야 되는데 어차피 돈 내고 오는 유료 관객은 드무니 시장성은 물 건너 갔고 연주자가 하고 싶은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런 자율성과 학습 능력을 가진 연주자는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어렵고 복잡한 현
광주를 넘어 아시아를 잇고 통합하는 Inter-Asia로 중국의 3대 혁명 음악가로 칭송받는 광주 출신 작곡가 정율성의 음악과 예술 혼을 널리 알리고 아시아를 아우르는 국제적인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해 온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정율성음악축제가 벌써 햇수로 14년을 맞았다. 올해만 하더라도 광주성악콩쿠르에 정율성 노래를 지정곡으로 삽입하고 광주 근대음악 뿌리 찾기 음악회란 제목으로 현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음악적 장르와 양식에 구애받지 않는 시민 밀착형 음악회와 중국 저장가무극원 민족악단 초청
9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2019 정율성음악축제의 일환으로 Ensemble TIMF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광주 태생의 정율성과 통영 출신 윤이상, 두 영·호남 대표 음악가들과 현 시대 가장 활발하고 실험적인 작풍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아시아 대표 현대음악연주단체 TIMF 앙상블(지휘: 백윤학)에 의해 연주된다.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서 1914년에서 태어난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작곡가인 정율성은 중국 최고의 조선인 음악가이자 중국 공산당의 100대 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