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SG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 뭘 해야 할 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기자는 엔지니어지만 ESG 경영의 중요성을 깨닫고, ESG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기술이라 생각했다. ESG 경영 컨설턴트가 되겠노라 용감하게 뛰어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ESG 트레이너를 지향한다.ESG 관련 학습은 사례분석에서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부터 훑어보았고, 17개 기업에 대한 사례는 지금까지 기고문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사례는 기초자료를 모았지만 직접 취재를 해보지 않고 기사를 쓰
1월19일 오후 국회 농해수위원회 이개호위원장을 비롯 위성곤 의원, 김승남 의원, 윤재갑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이만희 의원, 정운천 의원(이상 국민의 힘)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가 주관한 '한국경마 상생 거버넌스 구축 및 한국마사회 미래상 재정립을 위한 혁신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국 경마산업 주요 현안에 대한 각계각층 의견 수렴과 한국마사회 혁신 방향이 모색됐다. 발제는 한국마사회 사업과 조직에 대해 진단하고 혁신방안을 도출하는 컨설팅을 수행했던 삼일회
일제는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식민지 통치정책을 강압정책에서 우민화정책으로 바꾼다. 우리나라의 현대적 말산업은 일제에 의해 식민지 통치의 수단으로 접목되었다. 1922년5월 한강철교 아래 백사장에 새끼줄을 쳐놓고 말들의 달리기 시합을 한 것이 한국경마의 태동이다. 조선 백성들을 우민화시키기 위해서 경마를 도입한 것이다. 해방은 되었으나 ‘조선마사회’라는 이름을 ‘한국마사회’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일제의 경마시행 제도를 그대로 시행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축산산업과 경마산업 종사 단체들로 구성된 축산경마산업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가 10월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온라인 마권발매’의 조속한 입법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한국마사회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주마 생산농민과 경마산업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생존 위기에 놓인 국내 말산업 현실적인 대책 마련은커녕 대안으로 여겨지는 ‘온라인 마권 발매’ 추진마저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는 농림부와 한국마사회를 규탄하는 자리였다.오전 11시부터 농
◎ 현황 점검 올해 2월23일 일요일경마가 갑자기 취소된 이후 무려 4개월 동안 경마가 열리지 못했다. 6.25전쟁 기간을 제외하고 한국경마 98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6월19일부터 마주 100명만을 사전예약 받아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경마의 본질에서 한참 어긋난 경마시행이다. 말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말생산 농민은 물론이고 경마시행에 종사하는 일당직 음식점 편의점 예상지 발행사 및 유통회사와 판매인 등 부대산업 종사자들도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속수무책으로 생존의 위협에
글로벌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비건(Vegan, 동물성 식재료나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가장 엄격한 단계의 채식주의자)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은 우리나라의 채식 인구가 2008년 15만 명에서 지난해 150만 명으로 10배 증가했고, 비건을 지향하는 반려인구까지 합하면 1,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2020년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회 비건페스타’에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종인)가 참가할 예정이다.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는 6차산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말산업’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묻는 공통 질문. 돼지산업, 소산업, 닭산업은 없는데(물론 상위 범주인 축산업 일부지만) 말(馬)은 그렇게 특별한가? 선진형 융복합 6차산업이라는 점에서 ‘산업’이 따라붙는 건 후에 이해한다. ‘뭐, 그런 구조라니깐.’ 그다음 이어지는 의문은 “FTA 시대 어려운 농업·농촌의 대안”, “신블루오션 산업”이라는데 과연 맞는가?이제는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2011년 말산업육성법 도입 후 이 슬로건에 혹한, 개돼지 기르고 오리 키우던 축산농가가 말로 전환했다. 이제야 점차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참 말도
대한민국 최초의 말(馬) 전문신문인 파발마 <미디어피아>의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대한민국 말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6차산업의 중심인 말산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있는 김문영 발행인을 비롯한 <미디어피아>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특히, 말산업의 발전을 위한 동행을 해준 독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말은 인간과 함께 존재해왔습니다. 교통수단이 되어 인간의 짐을 날라주었으며, 전투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우리 선조들 또한, 예부터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등의 활동을 즐겼습니다. 말(馬)과 관련된 속담이나, 고사성어가 많은 것도, 승마를 가까이한 우리의 역사와 밀접히 관련돼 있습니다.말은 전형적인 의미의 전략 물자나, 가축으로서의 개념을 넘어 이제는 대중문화이자, 당당한 스포츠로서 영역을 넓혀가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국내의 말산업도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습니다.지난 2017년 기준 말 산업 규모는 3조4천억 원에 이르고, 승마인구 또한 5만1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에 정부도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및 시행 이후 제2차 말산업육성 종합계획 추진, 전국적으로 4개의 말산업특구 지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 지역구 중, 완주군과 진안군, 장수군은 전북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5개 시·군 중, 핵심지역으로 꼽힙니다.그럼에도 말산업 선진국에 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멉니다.무엇보다 말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지역의 전략산업화와 균형발전 및 선진화를 위한 방안 마련과 정책 추진이 필요합니다.저는 지난해와 올 6월 두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말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무엇인지를 모색해보는 등 한국 말산업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정치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그렇기에 말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FTA 시대에서 농업농촌의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경제적 가치와 잠재력을 조명하는 <미디어피아>의 존재가 무척 중요하다고 봅니다.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그동안 담대히 그 길을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 <미디어피아>이 말산업에 대한 가치를 널리 알림으로써, ‘경제이자, 문화, 건강’인 말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선도해주시길 바랍니다.다시 한 번, <미디어피아>의 창간 6주년을 축하드리며, 임직원과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국회의원 안 호 영안호영 의원
(주)미디어피아의 <경마문화신문> 창간 21주년과 <미디어피아>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말산업육성법이라는 특별법을 바탕으로 육성하는 말산업이 아직도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한계 속에서 본래의 가치를 바로 전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말산업에 대한 다양한 소식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전하는 미디어피아의 일관된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부정적 인식의 확산은 진실여부에 관계없이 너무도 쉽게 전달되는 오늘날의 열린 환경 속에서 지속적이고 일관된 의지로 할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사)한국말산업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나 한국마사회의 어떤 지원도 없이 한국의 말산업의 근본이 될 기마문화의 가치 확산을 통해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3년간의 제작한 다큐멘터리 2부작 ‘고루려말루트’가 2019년 2월 방영됐습니다.하지만, 작품성과 가치를 짓누르는 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속에서 어렵게 새벽시간에 방영돼 노력한 결실을 충분히 얻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말산업이 미래의 6차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과 함께 문화적 가치를 병행시켜 발전하여야 합니다. 말산업의 산업적 측면의 한국마사회의 중요 역할과 함께 문화적 가치와 소통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다양한 단체와 나누어야 말산업의 저변은 확산되고 폭넓게 발전할 것입니다.미디어피아는 경마와 함께 말산업의 다양한 현장 소식을 문화적 가치를 포함하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미래의 산업은 문화적 가치를 품어야 크고 넓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민족의 뿌리정신인 기마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산업적 콘텐츠를 함께 발전시키고 알리는 역할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한국말산업중앙회는 각 시도 현장 조직의 강화를 통해 말산업의 현장이 행복해자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 체인 등 새로운 환경과 기술 기반과 연계한 말산업과 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다양한 말산업의 기술과 시스템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말산업이 6차산업의 대표산업이라는 가치를 이루기 위해 말산업 관계자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주)미디어피아의 발전과 <경마문화신문>, <미디어피아>의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발전을 응원합니다.사단법인 한국말산업중앙회장 송강호송강호 (사)한국말산업중앙회장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포털과 뉴스 제휴중인 을 발행하고 있는 미디어피아는 종이신문 과 를 비롯해 인터넷 KRJ방송,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그리고 각종 SNS와 연동하여 온라인을 통해 다양하게 말산업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산업육성법이 정의하고 있는 말 관련 산업계 전반의 동향과 뉴스,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21년 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전자원인 말의 가치와 우리 말산업의 잠재력을 심층 조명하여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산업 및 연관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6차산업의 대표 주자, 말(馬)과 곤충이 함께하는 특별하고 색다른 ‘팜파티’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다. 말 키우는 청년 농부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용인포니승마클럽(대표 최태훈, 블로그 바로 가기)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숲속곤충마을(대표 신희영, 사이트 바로 가기)과 함께 6월 1일 토요일 13시부터 ‘Pony&Bugs Life 팜파티’를 개최한다.참석자들은 행사 시작과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용인포니승마클럽과 숲속곤충마을 ‘농장주’와 만남 후 팀별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다. 본격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용인포니승마클럽이 주관하는 ‘포니팀’의 승마 체험과 숲속곤충마을 ‘벅스팀’의 곤충 체험이 체험 프로그램의 백미.부모님 및 성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았다. ‘나도 어린이! 응답하라 1988’로 추억의 게임과 OX퀴즈 등을 마련했으며 상품 증정과 각종 먹거리도 함께 나눈다.용인포니승마클럽 관계자는 “우수한 말을 직접 타는 승마 체험과 신기한 곤충 및 파충류의 세계를 체험하는 시간”이라며, “아이들은 체험 활동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 문의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031-324-4066)로 하면 된다.2014년 개장 이후 어린이 전용 체험 승마장으로, 내륙에서 최초로 포니를 전용으로 운영하는 용인포니승마클럽은 2017년 국내 승마장에서는 처음으로 농림부 농촌융복합사업체로 인정받고 말 조련 및 승용마 개량 생산, 유통, 테마 체험학습장, 찾아가는 포니 행사, 전시 유소년 승마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용인포니승마클럽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숲속곤충마을과 함께 6월 1일 토요일 13시부터 ‘Pony&Bugs Life 팜파티’를 개최한다(자료= 용인포니승마클럽 블로그 갈무리).
※본 칼럼은 국내에 서구 경마가 도입, 시행된 지 100주년인 2022년 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기자의 칼럼을 가장한, 지극히 주관적 상상을 펼친 ‘호접지몽’ 미래 일기입니다.1922년 5월 20일, 국내에서 경마를 시행한 역사적인 날이다. 정확히 100년이 지난 오늘 2022년 5월 20일, 나는 한국마사회장이 됐다. 역대 최연소, 최초 언론인 출신이자 역시 최초로 정권 낙하산도 마사회 내부 승진도 아닌, 말밥 먹는 ‘외부’ 사람이 임명됐다. 농림부 산하 기관 중 언론인 출신 기관장은 2018년 11월 취임한 신명식 농정원
승마계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내온 안덕삼 대표가 승마대회 촬영을 하는 장면. ⓒ레이싱미디어프로 사진작가들, 말산업 대국민 홍보 위해 카메라 들고 나서극소수 1세대 이어 2세대 등장…‘6차산업’ 말 예술 ‘르네상스’ 도래대부분 자비 부담·재능 기부 형식…말 문화 발전하려면 지원 필요현대사회 어느 곳, 그리고 누구에게도 ‘사진’은 빠질 수 없는 친구다. 사진은 순간의 추억을 영원으로 남기는 기록 방식, 매개체이자 매개물이기도 하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예술철학자인 수잔 손택(Susan Sontag)은 1978년에 낸 『사진론에 관하여(On Photography)』라는 저서에서 예술의 장식적 효과가 강해지며 사진이 발달된 점에 주목했다. 손택은 가족이나 단체 구성원이 업적을 기념하기 시작하며 사진이 등장하게 됐고, 사진은 환상의 예술이라고 했다. 손택에 따르면, 사진은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문법이자 윤리다. 사진을 찍는 일은 세계와의 일정한 관계에 자신을 참여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바로 여기에 말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들이 있다. 국내 말산업의 과거를 영원으로 남기고,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게끔 사진으로 기록해 미래를 바라보게끔 하는 인재들이다. 그들의 숫자는 열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드물기에 귀하다. 전 세계적으로도 말 사진을 찍는 이들은 드물다. 말 사진은 오늘날 말 문화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개라는 점에서 이들에 주목했다. 말산업 대국민 홍보와 이미지 전환을 위해 나선 사진 전문작가 4인방을 소개해 본다. - 기자 말‘애마사진집’ 국내 최초 발간한 박기동 작가1941년 6월 경남 함양 출생. 경마장 곳곳에 그의 작품이 걸려 있다. 2001년에 ‘애마사진집’을 발간했던 국내 말 전문 사진작가 1세대에 속한다. 사진재료점을 하던 부모님 영향으로 어깨 너머로 사진 기술을 익혔고, 등산에 빠져 자연을 촬영하면서부터 사진에 매료돼 유명한 사진작가를 따라 다니면서 배우기도 했다.90년대 중반 경마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말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작가가 없는 것을 알고 사진을 찍게 됐다. 전국을 다니며 말 사진을 찍던 그는 2001년 국내 최초로 말 사진 전시회를 열고 사진집을 출간했다. 말 사진에 전문적인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어 고생했다던 그는 후학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국애마사진연구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후 몽골 기마문화, 케냐 얼룩말, 일본 북해도 종마목장 등을 돌며 말 사진 기행도 기획했다. 특히 말의 교미부터 임신과 출산, 성장과 경주마 데뷔 및 우승까지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프로젝트도 준비했다. 장녀 역시 사진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박기동 작가는 애마사진집을 발간하며 “말의 유연성, 박력, 아침 햇살을 받으며 달릴 때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탐스러운 갈기, 휘날리는 꼬리, 그 생동감… 이러한 말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영상에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승마계의 산 증인, 안덕삼 애마스튜디오 대표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승마대회, 대한승마협회나 생활체육협회 주최 행사뿐 아니라 각 승마장과 승마 동호회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찐빵모자를 쓰고 한쪽 구석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이. 바로 안덕삼 애마스튜디오 대표(71)다.스포츠 사진 전문 기자로 활동하던 안 대표는 35년 전, 지인의 권유로 승마 사진을 찍게 됐다. 국내 유수의 스포츠 일간지와 , 등 잡지에 사진을 제공해왔고, 홍보 담당 사진기자들을 위해서는 암실에서 사진을 만드는 법을 전수도 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니 안덕삼 대표의 사진과 영상은 국내 승마계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냈다.장인정신을 가지고 국내 승마계의 역사를 담아내왔지만,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없어 고민하고도 있다. 돈이 되는 결혼식이나 돌 행사에 가서 짧은 시간 일하는 것이 낫지 몇 시간 내내 카메라를 붙들고 씨름하면서 ‘눈 버리는’ 승마 전문 사진 기자의 고충은 말로 다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안덕삼 대표는 “선수들이 사진을 요청하고 내 존재감을 알아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 즐거움으로 지금까지 이 일을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일을 그만 두게 되면 자신이 소장한 모든 자료를 대한승마협회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힌 안 대표, 한국 승마의 역사는 그의 장인정신과 성실함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속도를 찍다’…경마 전문가, 김진두 KRA과장김진두 KRA한국마사회 홍보팀 과장은 KRA에 입사한 뒤 1988년 3월부터 26년째 경마 관련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 왔다. 사진 촬영 기술을 살려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찍어 주는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 해 300여 명의 어르신들 사진을 찍고 액자로 만들어 전달한다.2011년 11월에는 ‘속도를 찍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KRA한국마사회 갤러리마당에서 개최했다. 45점의 작품을 선보인 사진전에는 경마의 박진감과 기승한 사람들의 표정이 잡힌 작품들이 전시됐다.김진두 과장은 당시 와의 인터뷰에서 말 사진 찍는 기술에 대해 “말과 친근하게 교감하고 습성을 알아야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경주 사진을 찍을 때 정면 사진은 셔터스피드 1600분에 1초, 측면 사진은 3200분에 1초, 겨울 함박눈이 올 때는 100분의 1초로 놓고 찍으면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퇴직을 기념해 사진전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말 사진계 2세대 이끌 이수진 ZSee 스튜디오 대표1979년 10월, 말의 고장 제주도에서 태어난 이수진 지씨(ZSee) 스튜디오 대표는 국내 말 사진계에서는 최연소이자 차세대 유일 여성 사진작가다. ‘지씨(ZSee)’스튜디오 이름을 해석하면, 알파벳의 가장 마지막 단어 ‘Z’처럼 사진으로 세상 끝까지 대상을 찾고 보고 알아가겠다는(see) 의미다.최연소 여성 사진작가이지만 경력은 벌써 15년차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지도교수 추천으로 졸업 작품이 광고 공모 사진전에 ‘등단’하며 사진계에 이름을 알렸다. 경향신문사 출판사진기자부 소속으로 한국사진기자협회 출신이다. ‘유행통신’과 ‘레이디경향’ 초창기 멤버로 배용준, 한대수 등 유명 연예인 인터뷰 사진은 물론 굴지의 CEO, 각종 풍경 사진과 해외 로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사진 전문 스튜디오 소속으로 ‘맘&앙팡’ 잡지 전속 사진작가로 요리 및 아이 사진을 전담했다. 현대증권, 삼성생명, 한국공항공사, 천호식품 등 주요 대기업 사보의 사진을 전담했고, 「갖고 싶은 부엌, 알고 싶은 살림법」 등의 단행본도 도맡았다. 노숙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잡지 ‘빅이슈 코리아’에는 표지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달란트를 재능기부하는 데 쓰고 있다.승마 대중화 물결을 타고 승마를 배우고 싶어 승마클럽을 찾았다가 말을 좋아하게 됐다는 후문. 승마를 안전하게 그리고 제대로 배울 곳을 찾고자 말산업전담기관인 KRA한국마사회를 찾았다가 경마의 매력에도 푹 빠졌다. 달리는 경주마의 역동성, 그 총체적 ‘마력’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지만, 경마 경주의 매 순간 그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지 않는 풍토가 아쉽다고 했다.말의 고장 제주 출신인 이수진 대표는 제주도에 자주 들러 목장에서 육성되는 말들,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이 행복하고 말했다. 특히 환경과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아 경주마든 승용마든 말들의 프로필을 사진 기록으로 남기면,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말 등록 문제에 있어 큰 기여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적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제주에서는 특히 승마체험과 관련한 승마클럽 내 말 포토 촬영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육성목장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한 사진 촬영 그리고 KRA 홈페이지에 있는 경주마 프로필의 사진 확대 작업과 각 지자체 및 학회, 유관 단체의 각종 행사마다 사진 기록을 남기는 일은 오늘날 우리 말산업계가 후대를 위해 해야 할 역사 기록의 의무라고도 했다.이수진 대표의 지적처럼, 사실 국내 말산업계는 현재의 기록을 남기는 데 등한시해왔다. 이는 우리 말 문화 발전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그간 승마 전문 포털사이트 라이딩클럽에서는 예술 창작 집단, 플레이스트픽쳐스(playist-pictures) 조신형 감독과 합작해 말 사진 데이터와 다큐 제작에 나서기도 했고, 제주마연구소의 장덕지 소장의 경우 행사마다 손수 뛰어다니거나 제주마의 사진을 찍는 등 각계의 노력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개인이 말 사진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사비를 털어 말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재능 기부 형식으로 사진을 찍어 언론사나 협회, 단체에 넘기는 일은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는 게 이들의 증언. 전문 사진작가들을 한 번 고용하는 데에는 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단위가 넘어가지만, 말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말산업전담기관인 KRA가 국내 말 문화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관심을 갖고 집중적인 지원을 한다면 우리네 척박한 말 문화 풍토가 근본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지적. 특히 KRA홍보팀이 발간하는 ‘굽소리’는 사진작가를 고용하는 데 일회성 외주에 그쳐 있고, 대회나 행사마다 전문 작가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거나 취재 언론사에 사진을 요구하는 관행도 달라져야 말산업 기록을 남기는 일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수잔 손택이 사진에 주목한 이유로는, 거짓된 이미지와 뒤틀린 진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사상의 자유를 굳건히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진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사진이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허가증”이라는 손택의 말처럼 기마민족인 우리의 말산업이 국가의 백년대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예술의 시작이자 근간인 사진에 대한 말산업계 종사자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백마식당, 질 좋은 고기로 문전성시…유통에도 뛰어들어코스 요리 개발·마유비누 생산 등 말산업 6차산업인 주목지금은 중국인과 관광객, 쓰레기로 점철됐지만, 삼다도라 불리는 제주도는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은 섬이다. 말산업계는 단연코 ‘말’을 주장하겠지만 말이다.제주도는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제주해녀축제를 매해 개최하고, 최근에는 영화 ‘물숨(감독 고희영)’이 해녀의 삶을 우리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숨의 한계를 알면서도 바다로 뛰어드는 해녀의 삶은 말의 고장, 제주의 여성들을 가리켜 “생활력이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청정 제주농산물을 이용한 아동요리레시피를 개발해 차세대 소비 주체인 아동의 올바른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를 양성한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제주 전통식문화와 제철 농산물을 활용 아동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로컬푸드 아동요리지도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내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교육농장 및 6차산업 사업장 종사자들이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 취득으로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도내 폼목농업인연구회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항이 확대된다. 기존 기술중심의 지원에서 경영·마케팅, 조직화 역량 강화 등의 지원이 이루어진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2019년 품목농업인연구회의 지속성장을 위해 기초·성장·자립 등 성장단계별 활동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기술향상과 협동경영에 관심이 많은 연구회 중심으로 교육, 현장학습, 영농문제 해결 등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전체 연구회 활성화를 도모하고 수준별로 육성할 예정이다.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월 15일까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전라남도는 전문 임업인과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특화 소량 생산한 임산물을 쉽게 가공유통하는 예산을 확보해 지원, 산지 직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산림 6차산업화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2월 15일까지 시군 산림부서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소규모 임산물 생산자들이 보다 쉽게 가공·유통할 수 있도록 5천만 원에서 1억 원 이내로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건축(리모델링 포함), 가공장비, 선별포장설비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축산관련 업체인 ㈜그린팜푸드(대표 김상준)가 완주군 고산면사무소(면장 최병수)와 MOU를 체결,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했다.31일 고산면은 최근 그린팜푸드가 생산품목인 돈가스, 떡갈비, 한우장조림 등을 고산면의 희망나눔가게에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김상준 대표는 “고산면민으로서 지역민들을 위해 나눔의 기회를 함께 가질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이 된다”고 말했다.그린팜푸드의 후원으로 고산면 인근 6개 지역 저소득층이 고기제품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하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면서 생산은 물론 제조가공, 체험관광 등을 아우르는 유기농업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는 농가가 있다.전라남도에서 유기농 명인 14호로 지정된 담양 아침이슬포도원의 박일주(71) 명인. 박일주 명인은 처음에는 벼를 재배했으나 수익이 마뜩찮아 1998년부터 포도 재배를 시작했다. 한·칠레 FTA 발효 이후 친환경농업으로 눈을 돌려 2008년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다.박 명인은 다양한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약재를 이용해 직접 제조한 유기농자재가 특별하다. 화학 비료 대신 감
[미디어피아] 온라인 뉴스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미래비전 및 재도약 전략’(2019~2023)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연구 및 조직 역량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수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수산종합 연구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실용기술 개발을 통한 수산업 발전의 주역 및 어업인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와 혁신이라는 2대 목표를 두고 7대 전략과제에 집중키로 했다.7대 전략과제는 ▲어선어업 조업 자동화 시스템 개발 ▲4차 산업혁명 대응 첨단 어업기술 개발 ▲제주광어 품종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