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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해빙관광+생선 맛보기! 놓칠수 없는 헤이룽장 봄철관광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3.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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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얼었던 강과 호수가 봄바람에 녹으면서 강이 열린다 하여 개강(开江)이라 부르고 그 열린 강에서 잡은 물고기라 하여 개강어(开江鱼)라 한다. 특별한 즐거움과 특별한 맛을 선사하는 그곳을 살펴본다

헤이룽장성은 헤이룽장(黑龙江), 송화강(松花江), 우수리강(乌苏里江), 수분하(绥芬河) 등 4대 수계로 구성된 헤이룽장 유역에 위치하여 있고 송화강, 넌강(嫩江), 우수리강, 후마강(呼玛河) 등 주요 하천과 싱카이후(兴凯湖), 징퍼후(镜泊湖), 리엔환후(连环湖), 우다롄츠(五大连池) 등 주요 호수가 있다. 

물이 깊고 흐름이 안정된 방대한 수계는 하천운송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삼화오라십팔자 일흔두가지 잡어(三花五罗十八子七十二杂鱼)'로 유명하다. 최근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청은 '북국춘광 화개룽장(北国春光 花开龙江)'을 주제로 본격적인 봄철관광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그중에는 30여개 개강(开江)관광 목적지와 22개 개강어(开江鱼)를 맛보는 코스를 포함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송화강반(松花江畔): 개강경관이 장관(开江春潮蔚为壮观, 봄이 되어 강의 조수가 장관을 이룬다)

송화강은 중국의 7대 하천의 하나이며 중국 경내에서의 헤이룽장의 최대 지류이기도 하다. 매년 3월말~4월초 북으로 돌아오는 두루미들이 봄을 알린다. 타이라이현(泰来县) 장차오진(江桥镇) 관람대(观江台)에 서면 멋진 풍경들이 한눈에 안겨온다. 치치하얼시(进齐齐哈尔市) 타이라이현(泰来县) 장차오진(江桥镇) 어향원(鱼香园)이나 수수산장(秀水山庄)에 가면 개강어(开江鱼)도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4월하순, 송화강 조원구간에서는 류빙이 바람을 타고 서로 부딪치면서 우릉우릉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장관을 이룬다. 송화강에는 '삼화오라심팔자 일흔두가지 잡어'가 많이 날 뿐만 아니라 강새우, 민물게, 민물조개, 자라 등 수산물도 있어 매년 강이 풀리면 생산량이 대단하다. 조원 사람들이 물고기를 요리하는 독특한 방법이 또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룽장반(黑龙江畔) : 류빙이 바람 타고 서로 부딪치는 소리 또한 봄을 알리는 소리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매년 4월 중상순, 헤이룽장 이춘시(伊春市) 쟈인구간(嘉荫段)의 류빙 경관이 촬영 애호가들의 발길을 끈다. 강이 풀리는 계절이면 쟈인장을 맛보고 개강어를 삶아 먹고(嘉荫酱炖开江鱼) 쟈인 소주(饮嘉荫春粮小烧酒)를 마시는 것이 봄을 맞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이 시절 쟈인현의 크고 작은 식당에서 모두 맛있는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학강시(鹤岗市) 라베이현(萝北县) 개강문화는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 있어 '개강의 경치를 감상하고 개강어를 먹는(赏开江景,吃开江鱼)' 전통 민속이 있다. 4월 중하순의 개강철이면 개강을 주제로 음식 체험, 치어 방사, 체육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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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룽장 손극구간(逊克段)은 매년 4월 중하순이면 강위에 거대한 류빙이 형성되는데 천태만상의 류빙이 강위에 떠있고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룽장에 생동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러시아 제1촌은 손극현(逊克县)에 있는 변장촌(边疆村)으로 중국에서 첫번째 러시아 민족촌이기도 하다. 매년 강이 풀릴 때면 러시아족의 민속문화를 체험하고 싱싱한 개강어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진제공=黑龙江日报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헤이룽장 호마 구간(呼玛段)에서 류빙이 종소리처럼 흘러내려 장관을 이룬다. 우룬촌민족(鄂伦春民族) 민족문화, 계강생태관광 자원 및 러시아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를 바탕으로 다싱안링(大兴安岭) 호마현(呼玛县)은 특색 개강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얼음조각 감상, 어탕 요리, 공연 관람 등을 선사한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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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5월의 손오현(孙吴县) 연강(沿江) 만다향(满达乡) 승리툰(胜利屯) 계강관광 리조트(界江旅游度假区)에서 겨울내 잠자고 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해 다양한 형태의 얼음덩어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개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봄과 겨울의 환상, 얼음과 물의 만남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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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강(乌苏里江) : 민족특색과 어식문화를 겸비

강과 호수는 계서(鸡西)의 보물이다. 우수리강의 출발점이자 아시아의 중요한 내륙 담수호인 싱카이후에서 많이 나는 개강어(开江鱼)와 개호어(开湖鱼)는 바로 봄철의 독특한 선물이다. 매년 봄 3월말에서 4월사이 겨울 내내 얼음속에서 지내는데 육질이 더욱 부드럽고 맛도 신선하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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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리강 양안은 수림이 우거지고 4월 중상순이면 강의 경치를 감상하고 개강어를 맛볼 수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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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우수리강의 얼음과 물이 부딪쳐 '얼음연꽃(冰莲花)'을 형성한다. 동강시(同江市) 지에진구(街津口) 허저족향(赫哲族乡) 북측지에진산(北侧街津山)에 유리잔도(玻璃栈道)가 60여미터나 되는 절벽에 설치해 관광객들은 천리빙하가 발밑에서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수 있다. '허저족개강어연(赫哲开江鱼宴)'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민족적 특색과 어식 문화를 겸한 지방 고유의 음식이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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