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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지역 배달대행노동자 노동조합 만들어진다

신영배 전문 기자
  • 입력 2022.10.2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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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노동자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21일 안양노동인권센터에서 안양군포의왕지부 건설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라이더유니온 안양군포의왕지부 준비위 발족식 장면 사진
라이더유니온 안양군포의왕지부 준비위 발족식 장면 사진

서동찬 준비위원장과 조합원이 함께 낭독한 준비위 선언문에서 라이더들이 처한 현재 환경이 속도 경쟁을 부추이고 있다, 배달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임제 도입과 라이더보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면서, “안전 교육과 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서 시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승현 라이더유니온 경기지부장은 뭉치면 바꿀 수있다, 라이더보호법 등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면서, “라이더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도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대사를 한 손영태 안양시노동인권센터장은 라이더는 소모품이 아니다, 아무도 라이더를 지켜주지 않는다, 라이더가 자기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노동인권센터가 라이더 노동조합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한 신영배 라이더유니온 자문위원은 국가는 라이더의 안전이 보장되는 근로조건을 법률로 보장할 의무가 있다면서, “라이더는 노동자이다, 라이더에게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에 발족한 준비위는 내년초 안양군포의왕지부 건설을 목표로 조합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양군포의왕 준비위 선언문 전문

도로 위를 달리는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라이더유니온 안양군포의왕지회 준비위가 뛰겠습니다

코로나시기, 배달노동은 필수노동이 되었습니다. 우리 배달노동자들도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달노동의 현실은 너무 열악합니다. 배달료는 헐값에,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료, 사고 나면 모두 자기책임까지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시간이 흘러도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 배달노동자들의 속도경쟁을 부축이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배달 한 건 한 건에 목숨을 건 질주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로위의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위해 노동환경을 바꿀 것입니다. 안전운임제와 라이더보호법을 통해 배달노동이 기본적인 권리와 안전을 보장받는 안정된 일자리가 되도록 전국의 배달노동자와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안전부터 지켜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위험한 질주로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배달노동자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라이더보호법과 같은 우리의 권리요구가 더 힘을 얻으려면 라이더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자체 등과 협력해 올해 경기도라이더안전교육 강사들을 배출했고 안전교육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라이더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장에선 라이더 안전지킴이 활동을 통해 일상적으로 안전운행을 독려하고, 스쿨존 안전캠페인과 같은 사업도 벌여나갈 것입니다. 노조 중앙에서 모범라이더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처럼, 우리 지역에서도 안전을 지키는 라이더들이 격려와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책임 있게 직무에 임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노동자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바로 오늘부터 라이더유니온 안양군포의왕지회 준비위가 뛰겠습니다.

20221021

라이더유니온 안양군포의왕지회 준비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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