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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온 시인: 김수영 탄생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11.02 09:07
  • 수정 2021.11.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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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도봉구 김수영 문학과에서 열려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김수영 시의 새로운 연구 영역과 향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도봉구청이 주최하고 김수영 문학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11월 6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도봉구 김수영 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젊게 이 세상에 온 시인'이라는 타이틀에 '낯선 의식과 공간과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명의 발표자가 다양한 주제를 발표한다.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서울과기대 이민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홍기원 김수영 문학관 운영위원장의 개회사와 김수명 김수영 문학관 명예 관장의 인사말 그리고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강경희 숭실대 교수의 '추상과 구상의 곡예, 청년 김수영의 시적 모험'이라는 기조발표로 약 3시간에 걸친 마라톤 릴레이에 들어간다. 2시부터는 노지영, 공현진, 김영희 세 명의 문학가들에 의해 '김수영 키드의 생애', '김수영 시에 나타난 휴식의 공간과 자유의 모색' 그리고 '시의 연극성'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지며 이경수, 이상숙, 김난희 세 명의 학자들의 토론이 가세된다.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행사일정

시인을 조망하는 학술발표회의 말미에 특이하게도 조그마한 성악 연주회가 열린다. 영문학자 출신 소설가 박정근 대진대학교 교수가 개사하고 작곡가 성용원에게 위촉한 김수영의 대표 시인 '푸른 하늘을'과 '풀'이 테너 부서훈의 음성에 비오체 현익4중주단의 반주로 음악의 선율을 입고 울려 퍼진다. 그래서 4번째 발표의 소제목이 '김수영 시와 음악- 같은 근원, 독립된 세계'라고 하니 김수영의 시가 현시대에 맞게 가곡으로 어떻게 또 다른 생명력을 품고 재탄생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수영의 시로 작곡된 2개의 가곡을 부를 테너 부서훈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민호 시인은 "지역의 문학관과 구청이 함께 더불어 참여하고 연구하고 향유하면서 문학과 지역을 연계하는 문화 공동체를 구축하고 확대하면서 김수영 시와 타 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시의 역동적 접근과 방향을 모색하길 희망한다"라고 취지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사유와 열정을 원고지에 담은 작가와 오선지에 담은 작곡가, 그들이 함께 그려가고 만들어가는 우주! 11월 6일 토요일 오후, 김수영 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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