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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예상 못 해”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6.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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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본인 페이스북에 ‘김정은 대신 김여정이 나선 이유’ 글 올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초강수, 대한민국 흔들어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 보내려는 것”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6월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대신 김여정이 나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태영호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남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둔 것에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를 믿고 싶었는데 폭파는 예상 못 했다”며, “김정일 정권 시절 북한은 그 무엇인가를 얻어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썼는데 지금은 협상의 시간조차 없이 한번 공개하면 그대로 밀어붙이는 ‘북한판 패스트트랙 전술’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김정은 남매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라는 초강수를 둔 이유는 대한민국을 흔들어 미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 명백하다며 이번 사건이 북한 내부결속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한 핵심을 분석했다.

이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흔들리는 북한 내부를 김여정 후계체제로 결속시키려는 의도 △김여정이 여성이지만, 강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 △대한민국에 관심이 있는 북한 주민에게 북한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핵 보유국’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남북관계에서 핵을 가진 북이 갑이고 남이 을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보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더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군대를 진출시키는 경우 우리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취했던 군사 조치를 원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논의를 명분으로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폐지했던 3대 한미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반드시 재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우리 국민의 재산을 강제로 압류 몰수한다면 우리도 해외에 있는 북한 자산들을 법적 투쟁을 통해 동결, 압류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락사무소 폭발사건도 국제법에 따라 반드시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유엔안보리에도 공식 상정시켜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를 반대하는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김정은 대신 김여정이 나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사진=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태영호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김정은 대신 김여정이 나선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사진= 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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