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정의기억연대 평화의 우리집 소장 죽음 관련 의혹 지속 제기
민주당 “죽음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강력 규탄…유서대필 조작 사건 입장 밝혀야”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 죽음과 관련해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 씨의 죽음에 의문을 가진 곽상도 의원은 6월 1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수사기관은 故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쉼터 소장의 사망 경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주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곽상도 의원은 "숨진 손 소장이 할머니 돈을 빼내가 항의했다는 댓글 작성자가 길원옥 할머니 손녀라고 한다"며, "손 소장이 숨지기 전에 손 소장에게 똑 바로 해야 한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얼마 후 변고가 났다고 하고 이에 정의연 측은 길원옥 할머니 아들에게 수 천만 원을 건넸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다" 했다.
또한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 의문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핸드폰 포렌식 결과를 보면 문자를 주고 받은 것이 다 나와 있을텐데 이것을 무시한 채 자살로 미리 단정 짓고 서둘러 봉합해주려는 경찰, 후원금 불법 모금 외에 할머니 돈까지 손 댄 사실이 밝혀지는 게 두려운 분들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인순 의원은 “위안부 소장님의 죽음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경찰이 타살 혐의없다고 확신하고 있는데도 곽상도 의원은 고인의 사망 당시 정황을 세세히 공개하면서 타살 의혹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주민 의원은 곽 의원의 부적절한 회견을 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 "의혹의 핵심 논거는 쉼터 소장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은 검찰을 압박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김학의 사건 재수사했을 때도 증거 없음, 무혐의였지만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경력만 가지고 의심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도 “과거의 그 유서대필 조작사건에 대해서 아무런 사과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마치 의문사 당한 듯이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은 다신 해선 안될 일”이라며, “과거 강기훈 씨 유서대필 조작 사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