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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쓰리아웃!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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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뛰던 시절인 2016년 강정호는 서울 강남 근처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그리고 이전 KBO리그 넥센 시절이었던 2009년과 2011년에 했던 두 번의 음주운전 사실이 함께 적발이 되면서 '음주운전 삼진아웃제(3아웃)'가 적용,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전 두 번의 사례가 포함, 세 번의 명백한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정호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비자발급이 어려워졌고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무너졌다. 2019시즌에 간신히 피츠버그와 재계약 했지만 극심한 부진으로 시즌 후에 방출됐다. 결혼으로 가정을 꾸리고 다른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추진하다가 성사되지 않자 그래저야 국내 복귀를 타진면서 유턴했다. 

한국복귀를 선언한 야구 선수 강정호, 사진 제공: 연합뉴스

갈 곳을 찾지 못한 강정호는 원 소속팀인 히어로즈를 거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KBO에 문을 두드렸다. KBO는 지난 25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33)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KBO는 개인자격으로 임의탈퇴 복귀를 신청한 강정호에 대해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리그 품위를 손상시킨 점을 들어 야구규약 151조에 의거,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강정호의 복귀 결정에 팬들은 뜨겁게 반발했다. 한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한 선수에게 면죄부를 준 KBO에게 제 식구 감싸기라는 거센 비난을 퍼붓고 원색적인 표현까지 들먹이며 항의를 하고 있다. 강정호는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야구장 밖에서도 내가 저지른 잘못을 샆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는 사과문으로 참회의 심정을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니 KBO가 무슨 대피소도 아니고 해외진출을 하다 방출당한 선수들이 몸값만 불려 복귀하는 피신처인가! 실력만 있으면 야구만 잘하면 야구장 밖에서 무슨 일을 해도 되는 것인가! 공부만 잘하면 인성은 개차반이여도 다 용서하고 인정하는 세태를 겪어 그렇게 출세를 하고 입신양명한 인재들의 폐혜를 그렇게 경험했으면서도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가! 일반적으로 음주운전 세번 걸렸다고 세번만 한게 아니다. 수십번 밥먹듯이 음주운전을 버젓히 아무 죄책감 없이 하다가 세번 걸린거 뿐이다. 인명피해라도 생겼을면 어쩔뻔 했는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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