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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한 한반도기 공동 입장, 53% vs 39%

이소정
  • 입력 2018.02.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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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소정 기자= 지난 1월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 53%는 '잘된 일', 39%는 '잘못된 일'로 봤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남북한 공동 입장에 대해서는 연령별 평가가 달랐다. 40대는 68%가 '잘된 일'로 평가했으나 20·30대에서는 50% 내외가 긍정적이고 37%가 부정적이며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73%가 '잘된 일', 보수층은 57%가 '잘못된 일'로 봤으며 중도층은 '잘된 일' 50%, '잘못된 일' 40%로 평가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층은 60%가 '잘된 일', 33%가 '잘못된 일'로 평가해 남북한 공동 입장 결정이 올림픽 자체에는 도움되는 이벤트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참고로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을 필두로 이후 여러 국제 대회에서 공동 입장했으나 2008년 북경 올림픽 때는 무산됐었다. 2008년 8월 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리 국민 58%는 '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것이 좋다', 39%는 '각자의 국기를 들고 개별 입장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잘된 일' 40% vs '잘못된 일' 50%

1월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남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건도 결정됐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40%가 '잘된 일', 50%는 '잘못된 일'로 봤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볼 때 40대는 58%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으나 다른 연령대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특히 20대는 62%가 '잘못된 일'로 봤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56%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으나 중도층과 보수층은 각각 53%, 67%가 '잘못된 일'로 평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심층도 이에 대해서는 '잘된 일'(47%)과 '잘못된 일'(43%) 양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월 30일 청와대 장차관 워크숍에서 남북 단일팀 관련해 '사전 설득 노력 부족' 등 유감을 표명했다.

참고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직후인 2011년 7월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 훈련 기반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찬성 58%, 반대 30%였다.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진행하자는 남북 분산 개최 주장에는 찬성 18%, 반대 73%였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월 30일~2월 1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218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이소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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