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가 또다시 한국승마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8월 19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대한승마협회(회장 조한호)는 17일 긴급 공지를 통해 8월 19일부터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9회 정기룡장군배’가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8월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 확산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대응방침 2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며, 상주시는 대한승마협회에 대회의 연기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한국승마는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왔다. 2017년 박상진 전 승마협회장의 급작스러운 사임 이후 몇 차례의 보궐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 선출에는 성공했으나, 승마계 내부 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협회 운영과 이미지 재건이 어려웠다. 2018년 가을에는 회장 궐위 사태가 계속되며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흑역사(?)까지 썼다.2020년 2월 19일 새로운 신임 회장 선출을 통해 대한승마협회는 새로운 도약과 이미지 회복을 예고하고 있다. 새롭게 선출된 조한호 당선자는 오랫동안 승마를 즐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의 재간둥이 입담꾼 황대헌이 오는 23일 새신랑이 된다. 황대헌은 2월 23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평촌 아르떼 채플&컨벤션 7층 컨벤션홀에서 이아진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승마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황대헌은 “결혼식을 올리며 어른이 되는 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많은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 마장마술을 대표하는 승마선수 황영식이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공식적으로 확정지었다.FEI 국제승마연맹은 20일 대한승마협회에 공식 통보를 통해 황영식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올림픽 G그룹(남동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총 17개국) 국가의 마장마술 종목 올림픽 개인전 성적을 취합한 결과, 황영식(KCC 스포츠단) 선수가 최종 본선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황영식은 FEI 공식 통보에 앞서 지난해 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마지막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대한승마협회가 2020년 상반기 국가대표 지도자를 선발 공고를 냈다. 유능한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을 통해 한국승마의 발전과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인 마장마술·장애물·종합마술 등 3분야 각 1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2년 이상 종목 지도 경력이 있는 자로 협회가 제시하는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접수시간은 2월 19일 오후 5시(도착분에 한함)까지이며, 이메일을 통해서만 접수를 받는다.1차 서류심사를 거친 후 2차 면접, 3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여파로 여전히 비틀대고 있는 한국승마가 이번에는 제대로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미디어피아 황인성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는 새로운 승마계 수장을 뽑는 ‘제38대 회장 보궐선거’ 절차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정한 선거를 위한 승마인을 배제한 인사들로 선거관리위원회 9인 전원을 구성했으며, 지난 9일에는 첫 번째 선관위 회의를 열어 전반적인 선거에 대해 의결했다.지난해 9월 20일 관리단체로 지정된 지 1년 3개월여 만으로 이번 선거는 협회 정상화 여부가 달린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두 차례의 선거 절차를 거쳤음에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흑역사(?)를 만회할 기회로 2년가량이 지난 시점에 어떤 이가 후보자로 나설지 주목된다.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회의를 통해 선거 일정을 정했다. 24일까지 각 시·도 승마협회로부터 선거인 후보자 명단 제출을 통보한 상태이며, 선거인 명부 열람 절차 후 최종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을 확정한다.후보자 등록은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진행하며, 2인 이상 후보가 등록할 경우는 오는 1월 6일 선거를 치른다.이번 선거의 특이점은 단독 입후보의 경우에는 투표 없이 당선인 결정이 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단독 후보라고 할지라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에 따라 선관위가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하자 없는 경우는 당선된다.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20일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을 통해 ‘단독 후보 시 무투표 당선’ 조항을 신설했으며, 대한승마협회도 올해 4월 4일 상급 단체 준용 원칙에 따라 정관을 변경했다.12월 31일 후보자 등록 마감 시점까지 한 명의 후보자만이 등록했을 경우에는 선거를 치르지 않고 1월 2일 열리는 선관위 회의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 2인 이상 후보 등록 시에는 기존 선거 일정대로 진행된다.한편, 대한체육회는 관리단체의 지정 사유 소멸 등 정상화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해당 회원종목단체의 관리단체 지정해제를 할 수 있다. 대한승마협회는 회장 공석에 따른 관리단체 지정이었기에 신임 회장이 선출될 경우, 관리단체 지정해제가 유력하다.작년 치러진 제35대 대한승마협회장 선거 당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 경마사에서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8회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문학치프’가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열린 34개 경마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1. 코리아컵 이어 그랑프리도 ‘문학치프’ 우승2. 마연구회, ‘2019년 추계 심포지엄’ 성료3. 인터넷신문협회, '제20대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 개최4-1. 한국승마 남동헌, ‘FEI 아시아 챔피언십’ 더블 달성4-2. 한국마사회, 경주마 관계자 ‘상생협력위원회’ 개최4-3. ‘블루치퍼’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출전코리아컵에 이어 그랑프리에서도 ‘문학치프’가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한국마사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 남동헌이 태국 파타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FEI Asia Championships 2019’에서 마장마술 2개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7개 금메달 중 총 3개를 획득해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태국승마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13개국에서 참가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FEI 챔피언십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마장마술 남동헌, 장애물 박재홍, 이재경, 이규진, 김보선 등이 5인이 출전해 마장마술 종목에서 활약했으며, 장애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유소년 승마 꿈나무들을 직접 만난 그에게 독일 승마 성공의 비결을 물어봤다.<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독일은 세계적인 승마 최강국이다. 독일 승마가 특히 발달하고 수준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라이선스 시스템이 어느 나라보다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독일은 대회 출전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부터 트레이너, 심판이 되기 위한 라이선스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라이선스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구비돼 있다.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반면, 한국은 라이선스에 대한 개념이 비교적 덜 정립된 것 같다. 대회 출전에 대한 제한도 덜 하고, 기승자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출전이 허용된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좋은 말만 있으면 높은 클래스도 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독일도 오랜 기간 동안 승마 문화와 체계를 갖춰 왔고, 한국승마도 발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일이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승마 체계만이 건전하게 말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승마 체계적 발전 위해서는 라이선스 시스템 구축 필요해”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 ⓒ미디어피아 황인성-상호 협력이라는 것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있어야 한다. 선진 승마 기술을 배우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도움을 받는 게 분명한데 독일 WRFS 학교에서는 경마축산고로부터 어떤 도움을 얻는가.▶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파견된 트레이너들에게도 좋은 경험의 기회이다. 독일 승마 트레이너로 유럽이 아닌 낯선 아시아까지 가서 경험을 쌓는 다는 것은 도전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또한, 독일 승마 차원에서 독일 승마 시스템을 알리고,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승마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라에 독일 승마가 도움이 된다면 향후 독일 승마의 이미지 구축과 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경마축산고 재학생이 아닌 외부 유소년들과 레슨을 진행한 소감은.▶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경마축산고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 위함과 동시에 한국의 유소년 승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독일 승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오늘의 레슨이 대한민국 승마 발전을 위한 지식과 도구가 되길 바란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경마축산고 관계자들에게 고맙다.알렉산드라 와이그트는 독일 WRFS 승마학교 전문 트레이너로 올해 연말까지 한국경마축산고에서 학생들에게 독일 승마 교육을 담당한다. 독일에서 머나먼 아시아의 한국까지 와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그녀가 바라본 모습은 어떨까. <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한국에서의 교육은 도전이자 기회의 장”알렉산드라 와이그트(Alexandra Weigt) 트레이너. ⓒ미디어피아 황인성-멀리 타국인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부담도 클 텐데 소감을 말한다면.▶아시아 자체를 방문한 게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어느 곳도 방문해본 적이 없고, 한국이 아시아 첫 방문국이다. 이틀 전 한국에 도착했는데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다. 학교 관계자들도 잘 챙겨주시고, 엄청 신경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한편으로는 부담감도 있다. 독일 WRFS를 대표해 온 만큼 내게 주어진 숙제를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지 양측 학교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충분히 보람된 일이고, 열정도 갖고 있는 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9월 23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에서 독일 최고의 명문 승마학교인 WRFS의 교장 야곱스를 만났다. 작년부터 한국경마축산고와 한국마사회 등 국내 말산업 관련 기관 등의 초청을 받아 한국 땅을 여러 차례 밟은 야곱스는 한국승마의 발전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거듭 밝혔다. ⓒ미디어피아 황인성한국경마축산고와 독일 WRFS 승마학교는 작년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 양교는 상호 발전을 위해 트레이너 및 학생 파견을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 야곱스 독일 WRFS 승마학교 교장과 곽효진 한국경마축산고 교장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100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보름 여 앞둔 가운데 승마 종목 각 시도 대표 출전자 명단이 공개됐다. 총 3개 승마 종목에 119명의 승마 선수가 출전하며, 마장마술은 10월 4일, 대·중장애물 경기는 10월 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4일 개최되는 마장마술 종목에는 총 34명의 선수가 나선다. 유망주부터 베터랑까지 국내에서 승마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총 출동한다. 작년 디펜딩챔피언인 김혁은 경남 대표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하며, 한국 승마의 대들보인 김동선과 황영식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화그룹 삼남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선(세종)은 2017년 1월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이후 몇 년 만의 국내 승마무대 복귀이다.또한, 한국승마 마장마술의 황태자 황영식(경북)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기대되는 황영식은 유럽 승마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다가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고국 땅을 밟는다.이밖에 작년 전국체전에서 2·3위를 기록한 남동헌(광주)과 김균섭(인천)도 최대한 컨디션 조절을 통해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으며, 마장마술계의 원로인 서정균과 신창무도 각각 충남, 광주 대표로 무대에 선다.또한, 마장마술 종목에는 승마 종목 최고령·최연소 참가자가 모두 출전해 눈길을 끈다. 전남승마협회 소속 조한호(전남)는 1958년 8월생으로 생활체육 승마에서 시작해 전문체육까지 섭렵한 대표적인 승마 애호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한다. 아울러, 승마 최연소 참가자는 2002년 12월생인 도현우(경기)로 경기도 마장마술 대표이다.150cm 높이의 장애물을 넘는 대장애물 종목에는 4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작년 우승자인 김석(강원)을 비롯해 이요셉(충남), 권재현(대구) 등이 출전하며, 젊은 패기로 도쿄 올림픽 자격 획득 승마대회에 나섰던 권만준도 전남 대표로 나선다.120cm 중장애물에는 가장 많은 인원인 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내에서 말 좀 탔다는 이들은 모두 출전할 예정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중장애물 디펜딩챔피언 김보선(경남)은 경남 대표로 나서며, 장애물 최고령 김홍철(대전)은 대전 대표이다.한편, 승마는 종목 특성상 서울 내 전국단위 대회를 치를 승마시설이 없어 인천 서구에 있는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100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보름 여 앞둔 가운데 승마 종목 각 시도 대표 출전자 명단이 공개됐다. 총 3개 승마 종목에 119명의 승마 선수가 출전하며, 마장마술은 10월 4일, 대·중장애물 경기는 10월 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다(사진 제공= 황대헌 선수).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 장애물 단체전의 도쿄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마장마술의 희망 황영식이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대회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국제승마연맹(FEI)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끼지 올림픽 G그룹(동·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총 17개국) 마장마술 종목 개인전 성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의 황영식이 올림픽 G그룹 1위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황영식은 올해 7월까지는 싱가포르의 ‘캐롤라인(Caroline CHEW, 세계랭킹 209위)’과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DATO MAHAMAD FATHIL, 세계랭킹 235위)’에게 밀려 올림픽 G그룹 5위에 머물렀으나, 6월과 8월에 열린 올림픽 랭킹 포인트 2개 대회에서 70%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둬 단숨에 최상위로 뛰어올랐다.올림픽 직전해인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집계되는 올림픽 랭킹 성적을 취합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참가할 최종 선수 1명(최대 3명)을 선발한다. 황영식은 올림픽 G그룹 1위 탈환과 동시에 세계랭킹도 183위로 올라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황영식은 그 누구보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운동해온 한국 대표 마장마술 선수”라며, “이번 1위 탈환과 동시에 올림픽 개인전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고 밝혔다.한편, 황영식은 오는 10월 4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승마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한국승마 장애물 단체전의 도쿄올림픽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마장마술의 희망 황영식이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대회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사진 제공= 대한승마협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유소년에게 말 복지와 승마 에티켓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 대전에서 열린 승마대회에서 개최됐다.대전광역시승마협회(회장 이상득)는 8월 24일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 생활체육승마대회’를 열고, 유소년 승마선수들을 대상으로 ‘승마 에티켓 교육’을 실시했다.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은 강사로 초청돼 △말 복지·말 사랑 △경기복장 의무와 안전한 승마 △최적시간 경기에 대한 이해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교육을 펼쳤다. 승마 에티켓 교육 모습(사진 제공= 대전승마협회). 최근 말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말 복지를 포함한 승마 에티켓을 소개한 첫 번째 시도로 한국승마의 미래인 유소년이 건전한 승마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다른 대회로 확산이 이뤄진다면 건전한 승마문화 정착과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비춰진다.승마는 신체나 기계를 이용한 일반적인 종목과는 달리 살아있는 동물과 호흡하는 스포츠이다. 그만큼 승마 활동 가운데 주의해야 할 점과 기본적인 에티켓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이런 점을 간과하고 무리하게 승마를 즐기는 이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이번 대회에서는 유소년 선수 모두가 교육을 받도록 의무 참석 규정을 포함시켰다. 교육 이수자에 한해 승마종목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해 어린 시절부터 ‘승마 에티켓’을 몸에 익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은 유소년 선수로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승마 문화 확산을 위해 유소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관하는 개방형 강의로 진행됐다.강사로는 이번 대회의 코스 디자이너를 맡은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이 나섰다. 전재식 감독은 △말 복지·말 사랑 △경기복장 의무와 안전한 승마 △최적시간 경기에 대한 이해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교육했으며, 자신의 오랜 승마 경험을 살려 이야기로 풀어냈다.대전승마협회 관계자는 “승마는 에티켓이 중요한 종목인데도 많이 놓치고 있다”며, ‘한국승마의 미래인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모범적인 승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대전광역시승마협회는 8월 24일 대전 복용승마장에서 ‘제1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 생활체육승마대회’를 열고, 유소년 승마선수들을 대상으로 ‘승마 에티켓 교육’을 실시했다(사진 제공= 대전승마협회).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한국승마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대회 본선(장애물 단체전)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출전한 6개 국가 중 최하 성적을 기록했으며, 1라운드에서 김보선이 실권하며, 2라운드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권만준·김보선·전재희 등 어린 선수 3인으로 구성된 한국승마팀은 12일과 13일 네덜란드 팔켄스바르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에 출전했다. 낮은 가능성에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의기투합해 나섰지만 국제승마의 높은 벽은 높았다.이번 대회에서는 뉴질랜드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신흥국인 중국이 차지했다(사진 출처= FEI / Libby Law Photography). 이번 대회에서는 뉴질랜드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감점 17점으로 다른 출전국보다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어 2위는 신흥국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승마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수준의 승용마 구입과 함께 유럽 현지에서는 여러 전지훈련단을 운영 중이다. 1·2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와 중국은 202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장애물 단체전 본선에 나선다.3인의 한국선수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권만준은 감점 8점으로 선전했으나, 전재희가 감점 14점으로 다소 부진, 김보선은 실권당했다.이번 대회에는 국제승마연맹 G그룹에 속한 6개국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국가대항 장애물 단체전으로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국인 일본과 이미 작년 세계승마선수권에서 진출권을 따낸 호주의 불참으로 인해 예년보다는 낮은 경쟁률을 보여 각국은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분명 좋은 기회였음에도 준비되지 않은 한국승마는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정비되지 않은 국내 승마의 분위기 속에 체계적인 지원과 준비는 전혀 없었고, 유럽 현지에서 활동하는 젊은 선수 3인이 자발적으로 출전하기로 뜻을 모았다.한국승마 부진의 책임을 어린 선수 3인에게 지울 수는 없다. 부족한 여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나선 모습 자체만으로도 오히려 박수받아야 한다. 가능성이 낮은 대회에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낮은 가능성이라도 도전은 아름답다.다만, 이번 성적 부진을 발판 삼아 한국승마가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부진의 이유는 현저히 떨어지는 말의 수준과 체계적이지 않은 한국승마 선발 시스템이다. 정유라의 승마 특혜 의혹으로 동력을 잃긴 했지만, 세계 승마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스폰서를 통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승마선수 선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생활체육 승마는 높지 않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세계승마선수권 등을 목표로 하는 전문체육 승마는 재정적인 지원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한국승마에 스폰을 하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분명 승마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와 시장성은 있다.한국승마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대회 본선(장애물 단체전) 진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출전한 6개 국가 중 최하 성적을 기록했으며, 1라운드에서 김보선이 실권하며, 2라운드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사진 출처= FEI).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2002년 월드컵. 한국축구가 4강의 기적을 이뤄낼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긴 했지만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됐던 일이었기에 그 감동은 배가 됐다. 이번에는 한국승마가 꿈을 향한 도전을 펼친다. 국제승마의 변방국인 한국승마가 낮은 가능성이지만 젊은 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오는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국자가격 획득대회’에 권만준·김보선·전재희 선수 등 3인이 한국승마를 대표해 출전하는 가운데 전재희 선수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럽에서 전해온 전재희 선수의 이야기를 엮었다.오는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국자가격 획득대회’에 권만준·김보선·전재희 선수 등 3인이 한국승마를 대표해 출전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전재희 선수에게 유럽승마 문화와 분위기를 물었다(사진= 전재희 선수).-근황을 알려 달라. 올림픽 선발전 준비 막바지 단계이다. 올림픽 선발전 레벨에 맞춰 3*급 승마대회 150·155·160클래스 경기에 집중적으로 뛰고 있으며, 한창 훈련 중이다. 여러 마리의 말이 있다면 여유가 있었을 테지만 한 마리밖에 없어 말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협회 차원의 지원이 부족했던 걸로 안다. 개인적인 훈련과 활동으로 어렵사리 출전하게 됐는데.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현재 한국승마가 안정되지 않았고, 승마 시장 자체가 힘들다 보니 도움을 받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현재 여건에 대한 불만을 갖기보다는 향후 한국승마가 국제무대에 설 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선수들이 지원받아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구체적으로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물론 재정적인 지원이 가장 절실하고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밖에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행정업무이다. 대한승마협회에서는 지금도 잘 해주고 계신다. 이번 올림픽 선발전에도 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면 좋았을 텐데. 여유가 없이 3명의 선수만 가게 돼 너무나 아쉽다. 한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자켓, 헬맷 등 공통 물품이 지원됐다면 더욱 도움이 됐을 텐데. 이번에는 결국 다 다른 자켓을 입고 나가게 됐다.-쉽지 않은 타국 생활을 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다. 6년 정도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멀리 타국이다 보니 쉽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었던 선배들의 계보가 계속되지 않았단 사실이 아쉽다.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아 저 선배는 저렇게 길을 가고 있구나’, ‘올림픽·세계승마선수권을 준비하려면 이런 방법이 있구나’, ‘이런 수준의 말을 사야 되는구나’ 등을 생각하며 간접적인 도움을 받았을 텐데.-과거에 유럽에서 활동한 국내 선수들의 얘기는 들었나.아테네 올림픽을 전후로 삼성전자 승마단이 유럽에서 활동했던 걸로 안다. 당시 엄청난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기량이 뛰어난 선배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지금도 전해진다. 과거 삼성에서는 승마단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유럽 승마 스폰서십도 추진했었다고 한다. 삼성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까지도 지원을 했었는데 말 지원은 없었다고 한다.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다면 한국승마는 지금보다도 진일보했을 건데 아쉽다.삼성전자 승마단 이후에는 개별적으로 유럽에서 활동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활동 기간도 길지 않았다고 들었다. 계속해서 유럽무대에서 활동하지 않더라도 인연이 닿으면 도움을 받았을 텐데 내가 유럽에 갔을 때는 그런 도움을 받긴 힘들었다. -유럽 승마에 대해 관심을 갖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맨땅에 헤딩’, ‘바위에 계란치기’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한국선수들이 도전한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선수들은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조금만 여건이 받쳐준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그럼 분명 길은 열릴 거라고 본다. 그마저도 안 하면 한국승마의 길은 없을 것이다.-호주, 일본이 빠졌다고 하더라도 도쿄 올림픽 진출권 획득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누구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올림픽 선발전이기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때를 기다리며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진인사대천명’이란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해볼만 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경쟁하는 국가들이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각국의 수준을 평가해본다면.G그룹에 배당된 2장의 티켓 중 한 장은 뉴질랜드가 사실상 챙길 테고, 나머지 한 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출전하는 4명의 선수 모두는 현재 높은 레벨에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승마 신흥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는 중국은 재정적 지원은 압도적이다. 말들의 값이 우리나라 선수들의 말에 비해 몇 배를 호가한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대거 유럽에 나와 있어서 그렇지 국가 차원의 준비는 가장 잘 됐다. 중국은 리저브 선수까지 5명까지 준비돼 있다. 홍콩 선수들은 모두 잘 타는 선수이다. 하지만, 말들은 그에 비해 부족한 것 같다. 홍콩에서 제일 잘 타는 선수 두 명은 한두 달 전 급하게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G그룹 상황을 보니 해볼 만하고 판단하고 급하게 준비한 것 같다.우리나라는 중간 수준이란 생각이다. 선수들의 기량이 높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평이한 수준이다. 선수 3명의 평균점을 내기 때문에 최대한 감점을 줄인다면 해볼 만하다. 필리핀 선수들의 이력은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유럽은 ‘기업 스폰’뿐 아니라 ‘개인 스폰’ 문화도 활성화 돼 있다. 어떤 식으로 스폰이 이뤄지고, 선수들이 도움을 받고 있나.스폰 없이 승마를 계속 할 순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론진, BMW, H&M, 헤르메스, 구찌, 롤렉스 등은 기업의 홍보 효과를 내기 위해 기업 차원의 스폰을 대회 또는 선수에게 한다. 그리고 그 옵션이 엄청 다양해서 케이스마다 각기 다르다.유럽에서 승마는 하나의 비즈니스이다.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탑클래스 라이더들도 말을 사고파는 비즈니스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부호가 아닌 이상 비즈니스 없이 승마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 현대의 현지법인들도 가끔 승마와 관련된 스폰을 하는데 가끔 그런 걸 보면서 한국 기업이 한국선수들에게도 스폰을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봤다.-만일 유럽 승마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가 기업 스폰을 받는다면 홍보 효과는 있다고 생각하나.유럽에서는 승마가 인기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확실히 있을 것이다. 과거 삼성이 국제승마연맹의 메인 스폰으로 참여하기도 했었고, 유럽에서 활동하던 삼성승마단을 후원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들었다. 게다가 승마는 유럽에서도 고급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 효과도 낼 수 있다.-전재희 선수는 스포을 전혀 안 받고 있나.아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폰이 없이 승마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한국에서 여러 형태로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세종시승마협회, 스티븐승마클럽,K-toto, GUESS에서 개인적인 지원을 해주셨다. 유럽에서는 벨기에 챔피언인 Lieven Devos 선수로부터 트레이닝 받고 있다.-전재희 선수가 바라는 한국승마의 미래 모습은.과거에는 소수층만이 즐기던 골프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됐듯이 승마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됐으면 좋겠다. 국내 승마시장이 커져서 승마선수들이 먹고 사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전문체육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 세계승마선수권에 출전해 상위권에 들어가길 바란다. 또한, 이를 위해 가장 빠르게 유럽의 선진국의 승마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베이직’한 것들을 기반으로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해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경우는 처음에는 완전 유럽에서 승마를 그대로 가져와서 지금은 자기 색깔을 입혀 탄탄히 가고 있다. 자국 내에 재팬 리그가 있고, 국제승마대회도 많이 열린다. 돈이 많이 들겠지만 국제승마연맹(FEI) 공인 인증을 받은 대회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러한 행보들이 쌓인다면 한국승마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아직도 국민들은 승마는 일부 상류층의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다. 승마 현장에서 활동하는 승마선수로 한 마디 한다면.승마에 대한 많은 편견이 있다. 부유층의 레저 스포츠로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 승마선수로 활동하지 않는다면 그 정도의 비용 부담이 드는 것은 아니다. 유럽에서도 재정적 뒷받침 없이 전문 승마선수로 뛰는 것은 어렵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그에 대한 진입 장벽은 국내보다는 낮다. 유럽에서는 학교 체육으로 승마를 배우고 말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승마를 알기에 유럽에서 열리는 승마대회를 보기 위해 주말마다 승마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정말 부러운 일이다. 유럽에서는 승마시합 관람을 하나의 문화생활로 즐기는 것 같다. 마치 연극이나 공연을 보는 것처럼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유럽은 저녁에 놀 수 있는 게 많이 없으니 승마시합장을 찾아 경기를 보고, 주말에 파티도 하고 그 안에서 비즈니스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더라. 한국마사회가 승마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데 한국도 못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 편견을 깨고 승마를 봐 달라.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화광교역’이 전북 장수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팀 쟁탈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광교역의 첫 대통령기 획득으로 그동안 한국승마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한 화광교역의 성과로 평가된다.(사)대한승마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대한체육회, 장수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팀 쟁탈전’에는 전국에서 6개 팀이 참가했다. 실제 대회에는 5팀이 출전했으며, 2주간의 공방을 펼쳤다.대통령기 팀 쟁탈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승마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단체전이다. 마장마술과 장애물 등 승마 2개 종목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출전하기 위해서는 양 종목 모두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8월 4일에 열렸던 마장마술 A클래스(이소민·황철영 출전) 경기와 8월 9일 치러진 장애물 A클래스(오성환·이규언·정철희) 경기 점수를 팀별로 합산한 결과, 고른 점수를 얻은 화광교역이 대통령기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화광교역 선수단은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같이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해 감회가 새롭다. 화광교역으로 단체전을 출전해 처음 대통령기를 가져간다”며 “마장마술·장애물 선수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수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선수단을 믿고 끝까지 지원해주신 화광교역 윤정웅 회장님께도 감사 말씀 드린다. 아울러 선수단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신 김인 단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화광교역 승마단은 전기·전자·반도체 산업의 각종 원자재 및 부품·금형·기계 설비 등을 취급하는 무역 기반의 강소기업으로 오래 전부터 한국승마 발전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동안 화광교역의 이름을 걸고 개인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 경우는 있었지만, 단체전 성격이 강한 대통령기 팀 쟁탈전 우승은 처음이다.승마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돼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꺼려하는 가운데에서도 화광교역은 눈에 띄지 않는 지원을 통해 한국승마 선수들을 후원했었고, 그 빛을 볼 수 있는 장이었다.한편, ‘제36회 대통령기 전국 승마대회’는 8월 2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에 걸쳐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8일부터 11일까지는 장애물과 복합마술, 유소년 경기가 열리며, 17일부터 19일까지는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경기가 펼쳐진다.‘화광교역’이 전북 장수에서 열린 ‘제36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 팀 쟁탈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광교역의 첫 대통령기 획득으로 그동안 한국승마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한 화광교역의 성과로 평가된다(사진 제공= 화광교역 승마단).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 11월 열린 국내 최초 어린 말 승마대회 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원활한 경기 운영을 비롯해 대회 수 확대로 국산 승용마의 유통 및 소비 촉진에 일정 부분 기여했고, 국내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승마산업 유통 구조 확립의 시발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또한, 과거 선수들에게 지급되던 상금을 마주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해 마주들이 어린 말 생산 및 유통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으며, 전문체육 선수들에게도 어린 말 조련·육성 의지를 고취시켰다.한화그룹 국내 생산·육성마 두각 보여마장마술 주요 부문 석권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2014년부터 그룹이 운영하는 승마장과 목장을 통해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말을 민간 승용마 경매를 통해 개인 또는 승마장에 판매했으며 이번 사례는 그 성과가 드러난 것이다.마장마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4세마 마장마술 종목에서는 상위 5두 가운데 4두가 한화에서 생산한 말들이었다. 현재는 개인 또는 일선 승마장에 소속된 말이지만, 생산자가 한화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승마 ‘댄오션’과 3위를 한 ‘콰티빅’은 올해 첫 출전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어린 말 승마대회 개최···전문 승마인·마주, 국내 승용마 생산 주목현재 걸음마 단계···지속 노력, 국산 승용마 유통구조 확립 및 수출 가능성 있어이번 대회에서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두드러졌지만 향후에는 어떠한 생산농가에서 좋은 말들이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어린 말 대회가 정착되면서 많은 전문 승마선수들이 해외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로얄새들 승마클럽과 제주 애월목장에서 길러진 말들이 좋은 성적을 내 주목됐다. 승마와 인연을 갖고 있는 한화그룹은 그동안 전문 승용마 생산과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경기 고양에 있는 로얄새들 승마클럽에서 열린 민간 승용마 경매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에서 말을 사오는 투자보다 자체 생산·육성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먼 훗날에는 해외에 전문 승용마를 수출하는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승용마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내산 승용마가 국제대회에 나서 주목을 받는다는 전체에서다.승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많은 전문 승마인들이 어린 말 조련·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벌써, 내년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승마인도 꽤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또한, 한화의 승용마 생산·육성 성공사례는 국내에서의 승용마 생산 고도화 및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점치게 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국내 어린 말 생산이지만, 향후 십여 년 뒤에는 전문 승용마 시장이 국내 말산업에서 확고한 영역이 될 수도 있다.어린 말 대회를 담당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화가 생산한 말들이 선전한 것은 몇 년 전부터 차근차근 어린 말을 생산하고 길러온 영향이 크다”며, “어린 말 승마대회를 통해 국내 승용마 생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향후 한국승마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 올해 최고의 어린 말을 선발하는 ‘영호스컵(Young horse cup)’ 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열린 어린 말 대회 상위권 성적마를 대상으로 열리며, 역대 최고 상금인 1억5,000만 원이 걸렸다.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가 말 생산농가 및 승마계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북 장수 승마장에서 ‘제3회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4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 말 117두가 참가했으며,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마주와 승마선수들이 대거 대회장을 찾았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 말 모습(사진 제공= 정철희 국제 승마센터).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승마의 젊은 선수들이 내달 12일과 13일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출전비 지원은 물론이고 유니폼 지원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는 7월 18일 관리위원회의를 열고 내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G그룹)’ 출전 선수 3인을 확정했다. 하지만, 관리단체 체제에서 출전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관리단체라고 해서 지원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달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현재 승마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고, 이번 열리는 대회가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예선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지원에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국제승마연맹이 주관하는 승마 국가대항전이라고 볼 때 협회 차원의 지원이 명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개인 스포츠의 특성이 강한 승마이지만 국가 대항전의 경우에는 동일한 유니폼·헬멧 등을 착용해 국가의 대표성을 갖고, 동료애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취재 결과, 내달 국가대항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유니폼 지원 및 재정 지원은 없는 걸로 나타났다. 국내 한 승마복 제작 업체에서는 출전 선수들의 유니폼 무상 제공은 힘들지만, 협회가 일정 금액을 부담한다면 염가에 유니폼을 제작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걸로 알려졌다.국제 승마에서 변방국으로 여겨지는 한국승마의 도전은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젊은 패기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어린 승마선수들에게 한국 승마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국승마의 젊은 선수들이 내달 12일과 13일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자격 획득대회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승마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출전비 지원은 물론이고 유니폼 지원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승마가 올림픽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장애물 단체전 도전으로 젊은 승마선수 3인이 자격 획득을 위해 출격한다.대한승마협회 관리위원회는 7월 18일 오후 ‘제12차 회의’를 열고 올해 8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장애물 단체전 국자가격 획득대회’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출전 선수 3인은 권만준(전남승마협회), 김보선(경남승마협회), 전재희(세종승마협회) 등으로 오는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G그룹 자격획득 대회에 나선다. G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속해 있다.8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자격획득 대회(G그룹)에서는 상위 2개국만이 내년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각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나서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승마의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앞세워 도전을 펼칠 예정이다.내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승마대회는 세계승마선수권과 함께 국제 승마 최고의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열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과감한 투자로 승마 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중국 등 인접국들의 관심이 높다.장애물 단체전의 경우,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자동출전이 확정된 상태이며, 한국과 같은 G그룹에 속한 승마 강국 호주도 작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승마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이번 G그룹 자격획득 대회에는 나서지 않는다.G그룹의 쟁쟁한 경쟁국들이 빠진 가운데 올림픽을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한국승마는 국정농단 여파로 인해 올림픽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하지 못 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유럽 무대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부 선수들이 있고, 협회는 선수들의 개인전 또는 단체전 출전을 위한 행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벨기에에서 개인 훈련 중인 전재희 선수는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승마를 대표해서 올림픽 출전 자격획득 대회에 나서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현재 승마가 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진 않지만 언젠간 주목받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승마인 한 사람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승마가 출전 자격을 획득할 경우, 출전 선수 전원은 차년도 승마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2020 도쿄 올림픽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승마가 올림픽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장애물 단체전 도전으로 젊은 승마선수 3인이 자격 획득을 위해 출격한다(사진 출처= FEI).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최근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전범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국내 한 누리꾼의 항의로 욱일기 의미에 대한 이해와 모자를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답변을 들으며 일단락됐지만 전범기에 대한 몰지각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Marion Cotillard)가 파리에서 열린 ‘2019 론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장에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타나 한바탕 이슈가 됐다. 연인인 기욤 카네와 함께 사진 찍은 마리옹 코티야르 모습(사진= Paris Match 홈페이지 갈무리).각종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이들은 ‘욱일기 논란’에 눈길을 쏟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馬) 그리고 말산업을 취재하는 필자는 이보다는 ‘파리 에펠 점핑’에 더욱 눈이 갔다.‘파리 에펠 장애물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마리옹이 승마대회장을 찾은 이유는 연인인 기욤 카네(Guillaume Canet)가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인 기욤 카네는 승마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매년 파리 에펠 점핑에 나서 CSI1* 경기에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적인 승마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최고 난도인 CSI5* 출전은 아니었지만 국제 성적으로 인정받는 정식 선수인 셈이다.승마 대중화 및 저변 확대에 도움을 줬던 국내 유일의 국제 승마대회 ‘대명컵’은 올해부터는 열리지 않게 됐다. ⓒ미디어피아 이용준승마, 프랑스 대중 스포츠···축구·테니스 이어 높은 인기 구가여성 선호도 높아···1990년대 조랑말 보편화 및 학교 교육 보급 효과유명 배우이기 때문에 이런 승마대회에 나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승마가 귀족 스포츠가 아닌 대중 스포츠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말산업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승마는 축구, 테니스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이다. 교외를 벗어나면 어디에서든지 쉽게 승마클럽을 찾을 수 있고, 정기적 승마활동 인구만도 220만 명이 넘는다.특히, 승마 인구의 8/10가량이 여성으로 여가용 승마 문화 확산과 함께 정착되고 있다. 처음부터 여성들이 선호한 스포츠는 아니었고, 1990년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자 위주의 군대식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작은 체고의 조랑말이 보편화되고 학교 교육의 일환으로 승마가 보급되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확산됐다고 한다. 아울러, 올림픽 종목 중 남녀 구분 없이 치러지는 유일한 종목이 승마이다.2015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렸던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은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했다. 오늘까지 지속되진 못 했으나 한국승마의 대중화를 위한 과감한 시도였음은 높이 평가된다. ⓒ미디어피아 이용준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승마 대중화 위한 노력승마 인구 지속 증가···대중은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국제대회 인정받는 국내 승마대회 전무국내에서 승마는 낮은 접근성과 생소함으로 인해 일부 층만이 향유하는 전유물로 여겨졌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점차 이미지 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대중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먼 스포츠이자 문화이다.또한, 지속적인 정부와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노력으로 승마산업의 외적 성장은 이뤘지만 산업이 지속하도록 내실을 다지는 질적 성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기만 하다.국내에서도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 국가를 대표할 만한 국제승마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명그룹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의 승마축제 ‘메이온어호스/대명컵’이 CSI3* 규모로 열렸고, 2015년에는 도심형 승마축제를 지향하는 ‘제2회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이 사흘간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일대에서 열렸다.하지만, 승마에 대한 국민적 관심 부족과 지속 가능한 후원 부재로 대회가 계속 이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국제 대회로 인정받는 승마대회는 전무한 상황이다.국내 승마산업, 자생적 구조보다 정부 지원 의존도 커승마 관련 단체, 제 역할 못 해···정상화 및 협력 필요성 제기국내에서 승마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승마계 내부의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승마 친화적인 문화는 어떠한 특정단체나 정부가 주도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말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현재 승마산업의 구조는 대부분 정부의 지원정책에 의존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지원을 보장할 수 없다. 현재의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및 유인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승마 시장의 파이를 늘려가야 한다.또한, 승마 관련 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승마를 대표하는 대한승마협회는 작년 회장 선출이 무산되며 현재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밖에 승마 관련 단체들도 너무 영세해 지엽적이고 단발적인 사업들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에펠탑 효과’···승마, 국민대면 활동 늘려야도심 내 대규모 이벤트 개최, 홍보 효과 기대처음에는 싫어하거나 무관심한 대상을 자주 접하다 보면 오히려 호감으로 바뀌는 현상을 ‘에펠탑 효과(Eiffel Tower Effect)’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에펠탑이 처음 들어섰을 때는 흉물이라고 비난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주 보다 보니 호감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매력적이다고 까지 느끼게 된 것을 보고 명명된 것이다.한국승마도 이처럼 자주 노출돼야 하고 자주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아직도 ‘승마’하면 무엇이 떠오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가 ‘정유라’라는 대답을 한다. 아직 승마는 대중에게는 비난의 대상(?) 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주 그리고 크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승마축제라든지 모든 축제장에 보이는 승마체험행사라든지 국민과 자주 대면하는 수밖에 없다.국내 승마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승마인들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교외에 있는 승마장에서 국민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대중에게 다가갈 궁리를 하길 바란다. 아울러, 먼 훗날에는 프랑스 승마를 대표하는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처럼 한국승마하면 떠올릴 수 있는 승마대회·축제가 생기길 기원한다.‘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승마대회이다. 국제 최고 수준의 장애물 대회인 CSI5* 규모로 치러지며, 최상위 선수들과 말이 출전한다. 7월 5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에펠 점핑’ 승마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카네’의 모습(사진= purepeople.com 홈페이지 갈무리).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승마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농어촌 유소년들의 승마 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진도승마클럽에서 열린다.렛츠런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진도승마클럽을 비롯해 강원 태백승마클럽, 제주 홀스타, 완도승마클럽, 장흥승마클럽 등 농어촌 지역 5개 승마클럽에서 유소년 승마선수 48명과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도회지 유소년 승마선수들에 비해 승마대회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및 출전 기회가 적은 농어촌 유소년 승마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은 2017년부터 ‘농어촌 오지 유소년 승마대항전’을 열고 있다.대회 전날인 12일에는 경기 말 추첨과 코스 시승회, 출전 선수 환영회가 열린다. 13일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장애물과 마장마술 종목에 대한 개인전 8경기·단체전 2경기가 펼쳐진다. 14일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종합마술 경기(크로스컨트리 포함)가 유소년 대회에서는 최초로 열린다.종합마술 경기는 국내 승마계에서는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종목이나, 국제적으로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하나의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종합마술 국가대표이자 메달리스트인 전재식 한국마사회 승마단 감독의 도움을 받아 대회의 마지막 날 경기 구성으로 포함시켰다. 익숙지 않은 선수들을 위해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진행될 방침이다.전재식 감독은 “국내 승마계에서 장애물과 마장마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한국승마의 발전을 위해서는 종합마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종합마술 종목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전 일정이 일반 승마대회와 동일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전국단위 승마대회 출전 경험이 없는 농어촌 유소년 승마선수들에게는 실제 대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값진 경험을 제공하고, 공식적인 대회 운영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도 관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이번 승마대회 개회식에는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농어촌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할 방침이다.평소 승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은 “여의치 않은 환경에도 승마선수라는 꿈을 키워가는 유소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승마가 소수들만을 위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승마대회뿐 아니라 전문 승마선수들의 원 포인트 레슨도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소속 승마단 전원이 멘토로 참석하며, 승마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에게 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승마를 통해 꿈을 키워가는 농어촌 유소년들의 승마 축제 ‘2019 농어촌 오지 유소년 승마대항전’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진도승마클럽에서 열린다. 진도승마클럽을 비롯해 강원 태백승마클럽, 제주 홀스타, 완도승마클럽, 장흥승마클럽 등 농어촌 지역 5개 승마클럽에서 유소년 승마선수 48명과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작년 8월 4일 신안 임자도에서 열렸던 승마대항전 당시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