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사 반이정의 는 일상에서의 스침, 느낌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관찰일지와 같다. 예술가는 남이 보지 못하는 것, 남이 느끼지 못하는 것, 남이 듣지 못하는 걸 듣고 보고 느끼면서 남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에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그리고 영적인 풍요로움을 심어주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반이정의 접촉(touch)에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들이 재 발견되고 간과했던 여러 일상의 요소들이 "아~~이런 식으로 느끼고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구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기발한 발상에 놀
미술 평론가 반이정이 디렉터로 있는 홍은동의 갤러리 유진목공소에서 목수 윤종현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홍제역 4번 출구에 내려 홍은사거리를 건너면 통일로의 길가에 위치한 목공소를 만날 수 있는데 목공소 맞은편은 재개발로 인해 아파트 단지가 어느샌가 조성되어 있었다. 30미터 전부터 드릴 소리와 함께 흩날리는 나뭇조각들이 보이고 '유진목공소'란 대형 간판 아래 오른쪽에 작업실이 왼편에 갤러리가 나란히 위치해 있었다. 12월 13일부터 2020년 1월 10일까지 목수 윤종현의 란 제목의 개인전이 열리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