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소식에도 맑은 날씨가 반겨준다.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마침 여행의 시작날. 제주 서쪽여행을 계획했던지라 걱정되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게 무슨일인가.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바람은 좀 불고 소나기가 조금씩 올 때도 있었지만 장마라는 이야기와는 무색하게 파란 하늘이 나를 반겨줬다.
첫 코스는 도두봉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 공항과 가까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시작하기에 아주 괜찮았다.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바로 이 용담이호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무지개색의 방호벽을 볼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찍고 있는 모습만 봐도 설레는 느낌. 주차를 빠르게 한 다음에 사진을 촬영했다. 사람들이 많다보니 타이밍이 제일 중요.
근처에 도두봉 공원도 유명하지만 바람이 갑자기 쎄게 불어 산책은 취소.
하지만 바로 앞 스타벅스 쪽 해안가가 아주 좋은 경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참지 못하고 바로 달려가서 사진 촬영.
혹시라도 비오면 어쩌나 걱정했던 마음은 이 사진 한장으로 충분히 설명되었다.
물을 보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데, 이번 제주도는 물과 하늘이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