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두려움

김홍관 시인
  • 입력 2023.01.17 10: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려움

 

많은 이들은 걱정을 몸에 달고 살지요.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이

자식을 걱정하는 어른들

돈 없는 이는 돈벌 걱정

돈 많은 이들은 더 벌 걱정

살림 걱정, 사랑 걱정, 건 강걱정

걱정 없는 걱정까지요.

 

이 모든 걱정의 시작은

인간이라는 관계 속에서 생겨나지요.

걱정이 많아 걱정에 치인 사람들은

인간 세상에서 멀어지려는 행위를 하지요.

자연인이다를 외치고 산으로 가거나

히말라야 등정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장기간 시도하거나

그러면 절대 안 되는데 스스로 죽음을 생각하기도 하지요.

 

두려움은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원초적인 본능 아닐까요?

미리 머리로 그 길을 가고

밤에 잠을 놓치며 가기도 하고

여러 날 그 길을 가다가 병원에도 가고...

 

이제 우리 이렇게 해봐요.

저 앞에 있는 미래를 가져다 자신의 신세를 볶을 게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순간만 생각해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당신이니까요.

내게는 당신이 가장 소중한 분이라니까요.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