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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거

김홍관 시인
  • 입력 2022.1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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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까짓 거

 

화간반개 주음미취의 반어는

꽃이 활짝 핀 것을 말하고

술을 왕창 마셔 심신이 떡이 됨을 말합니다.

세상사는 넘치도록 만족할 일이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되려 다소 부족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우가 더 많을 듯싶습니다.

 

반쯤 핀 꽃은 며칠 후면 활짝 필 것이니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는가 봅니다.

술은 약간 덜 취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조금 덜 취해서 맨정신에 귀가하라 그리 말했나 봅니다.

공자님의 과유불급이라는 말씀도 연관이 있을 듯합니다.

 

조금 부족하다는 것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완성되지 않은 아름다움도 존재합니다.

우리네 인생도 미완성이지 않습니까?

 

아직 더 걸어야 할 시간과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당신과 함께 걸어봅시다.

그까짓 거!!!

다시 사랑도 해봅시다.

그까짓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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