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의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가꾸고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비바람을 무릅쓰고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40년째 습지에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 하얼빈의 송화강에서 어류를 보호하는 일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할아버지때부터 4대째 습지 주변에 살면서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의 대답은 모두가 한결 같았다 그것은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현재의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 말한다.
허밍후(鹤鸣湖) 라는 “학이 우는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에 관한 전설이 하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옛날에 이곳 린댠 우위얼강 하류지역에 사람들이 모여서 물고기잡이 짐승사냥과 농사를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을사람이 사냥을 나갔다가 몸을 다쳐서 날아가지 못하는 “두루미” 한 마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돌아와서 극진하게 보살핀 결과
학은 건강을 되찾았고 나중에 사냥군은 두루미를 습지로 날려 보냈다 한다
얼마 후 폭우가 연일 쏟아지면서 우위얼강물이 불어 범람하며 마을을 덥치기 시작했는데 ,
이때 날려보낸 그 두루미가 긴 울음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았고, 마을 주위를 계속 돌았다는 것…
폭우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있던 사람들이 옺 가지를 챙겨서 두루미가 날아가는 동쪽 방향으로 따라 어느 산 중턱에 이르렀는데,
그때 마을을 되돌아보니 엄청난 양의 물이 밀려와서 마을을 쓸어 버렸다는 전설이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은혜를 갚기 위해 두루미를 선학(仙鹤)이라 불렀고, 마을 옆 호수를 허밍후(鹤鸣湖 학이 우는 호수)라 불렀다고 한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이런 일도 생길 수 있을 수 있겠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후손들을 위하여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소한 우리는 지키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파괴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것이 후손들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 아닐까?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