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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3대화로 지역 고온 현상이 심상치 않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08.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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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3대 화로(三大火炉) 지역이 있다. 3대 화로란 여름에 40도 가까운 혹서(酷暑)가 지속되는 장강(长江, 우리가 흔히 양쯔강이라 부르는 중국 최대의 강) 연안의 난징(南京)시·우한(武漢)시·충칭(重慶)시를 가리켜서 하는 말이다.

2022년 중국은 그동안 별로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더위를 느끼고 있다. 중국기상망에 따르면 중국의 68개 관측소 최고기온이 현지  역사적 극한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 

지난 8월 15일 전국 최고기온 10대 지역 명단에는 해당 지역 온도가 43℃를 넘지 않으면 10대 더위 지역 명단에 명함조차 내밀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인 고온현상이 이례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3대 화로로" 도시 중 하나인 충칭시(重庆)는 중국 고온현상을 대표하는 지역이 되었는데, 지난 8월 16일까지 8일 연속으로 40℃를 초과하여, 지역 기록인 40℃ + 최장 연속 일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중국 충칭시의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인해 물이 말라가는 강의 모습, 사진제공=快科技
중국 충칭시의 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인해 물이 말라가는 강의 모습, 사진제공=快科技

보도에 따르면 지속되는 고온의 영향으로 충칭의 51개 하천이 말랐고, 24개의 저수지가 고갈되었으며, 2,138개의 동력을 활용한 우물에 물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33개 구와 현 중 일부 지역에는 토양의 수분이 부족한 상황까지 겹치고 있다는 보도이다.

충칭시 비상관리국에 따르면 도시의 31개 구와 현이 가뭄으로 피해를 입었고 누적 피해 인구는 60만 명 이상이며, 피해를 입은 작물 면적은 36,700헥타르로 나타났다. 

기상 전문가의 전언에 의하면, 특히 충칭에서 이번 주에도 40℃가 넘는 날이 계속되고, 최고치가경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주말에는 일최고 기온이 45℃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히는 가운데 중국 3대 화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세인들을 말하고 있다. 

어디 중국 뿐이겠는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재앙이라 보여지며 결자해지(者解之, 解铃还须系铃人 解铃系铃)의 심정으로 인류가 공동 대응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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