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 후원하기
홍매화
  • 김홍관 시인
    김홍관 시인 khg5963@hanmail.net
  • 승인 2021.03.24 09: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매화

 

매화꽃 보러 갔어요

때 이른 봄인지 매화는

나뭇가지에 오종종 매달려 있더군요

한 사나흘 뒤에 왔더라면

활짝 핀 홍매화를 보았을텐데...

 

대나무 서걱거리는 양지바른 곳에서

대추차랑 쌍화차를 마셨지요

홍매화 가득 핀 달 밝은 밤에

달은 매화나무 가지에 걸리고

미지근한 물에 홍매화 한 송이 띄워

달빛에 스민 매화차 조금씩 마셔 보았으면...

 

아쉬움은 추억으로 마시고

그리움은 꽃으로 피고

바람 불지 않아도 꽃향기는 뜰 안에 가득하고

향기에 젖은 내 옷에도 매향이 스미고...

달빛에 젖은 꽃잎 속에는 봄볕도 담기고...

화사한 홍매화는 머지않아 시나브로 지겠고

 

한 사나흘 뒤에 다시 와야겠어요

 

 

 
여러분의 후원이 좋은 콘텐츠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 1,000
    후원하기
  • 2,000
    후원하기
  • 5,000
    후원하기
  • 10,000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