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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 부정률 2%포인트 상승 취임 후 최고치 기록

이원정
  • 입력 2018.12.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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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8년 12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지만, 부정률이 2%포인트 상승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긍정률을 넘어섰다. 수치상 격차는 2주 연속 1%포인트, 즉 표본오차 크기(±3%포인트)보다 작아 사실상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5%, 30대 63%/30%, 40대 50%/44%, 50대 36%/56%, 60대+ 32%/57%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 정의당 지지층의 53%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안보 정책'(이상 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경제 정책',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7%),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감소한 것은 지난 9월 초다. 당시는 최저임금·일자리·소득주도성장 논란 외 부동산 시장도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9월 중순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직무 긍정률 60%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금에 이른다.

참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개월 즈음이던 2013년 12월 3주(→ 데일리 제97호) 조사에서 직무 긍정률 48%, 부정률 41%를 기록하며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직무 부정률이 40%를 넘은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주요 사건으로는 공기업 민영화 논란, 철도 노조 파업,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확산 등이 있었다.

이듬해인 2014년 초 다시 직무 긍정률 50% 선 회복, 4월 초 61%까지 올랐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40% 중후반으로 하락했고, 6·4 지방선거 이후 문창극 총리 후보 자질 논란으로 인사 문제가 부각되며 처음으로 긍정률(43%)과 부정률(48%)이 역전했다(→ 데일리 제119호, 2014년 6월 3주).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9%,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2018년 12월 셋째 주(18~20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18%,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3%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 총선 투표 의향 정당: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7%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2%, 기타 정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8%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셋째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39%→39%(-), 자유한국당은 18%→21%(+3%포인트), 정의당은 12%→12%(-), 바른미래당은 5%→7%(+2%포인트), 민주평화당 1%→2%(+1%포인트)로 여당보다 야당들에 표심이 더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총선 투표 의향 정당으로 더불어민주당 17%, 자유한국당 13%, 바른미래당 9%, 정의당 3%, 민주평화당 1%를 선택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0% 초반으로 비슷했다.

기존 국회의원 선거 제도하에서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가 병행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아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정당이 내세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후보가 더 낫다고 보는 경우, 그리고 한 정당에 힘을 싣기보다 견제와 균형이 더 필요하다고 느낄 때 유권자는 투표할 지역구 후보 소속 정당과 비례대표 정당을 달리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므로 이번 조사에서는 투표할 지역구 후보 소속 정당과 비례대표 정당을 분리하여 묻지 않았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8년 12월 18~2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총 통화 6,60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자세히 알수 있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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