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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이 만든 스타 배정남은 누구?...나이, 부모, 할머니, 대학 등 모든 게 이슈!

이원정
  • 입력 2018.12.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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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이원정 기자= 영화 '보안관'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배정남(36)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에를 장식하고 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여섯살인 배정남은 이 영화 한편으로 무명의 설움을 벗고 최근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보안관'에서 에어컨 설비 기사 춘모 역을 맡았던 배정남은 부산 출신으로 어릴적 할머니 밑에서 힘들게 자랐다.

지난해 대학 등록금이 없어 부모님께 몇년 만에 전화했지만 힘들다고 해 절망한 사연을 공개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배정남은 "나는 어릴 때 힘들게 커서 성격이 되게 급했던 거 같다. 빨리 성공해야지. 급하게 뭐 하려고 하니까 더 안되더라. 이성민 선배 같은 경우에는 혹시나 내가 초조해할까 봐 '야 나도 40대 넘어서 잘 됐어. 천천히 초조해 하지 말고'라고 말하니까 '어 맞네'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배정남은 "조금씩 조금 내공을 쌓으면서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면서 하는 게, 나중에 혹시 큰 시련이 닥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고 내공이 쌓여서 돌아온다. 그러니까 지치지 말고 생각 하나 차이에 사람이 바뀐다. 기분과 일도 긍정적으로 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2017년 5월 3일 개봉한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주연을 맡은 범죄 코미디물 '보안관'은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고향 기장의 보안관을 자처하던 중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하도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보가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배정남은 부산 출신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인 이 작품이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덕분(?)에 캐스팅 되는 행운을 안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안관은 누적 관객수 2,588,628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보안관' 흥행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정남은 이 영화 한편으로 인생 역정에 성공한 최고 수혜를 입은 인물이다.

배정남은 영화 속에서 에어컨 설치기사이자 대호를 지지하는 춘모를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는 적은 비중이었지만 배정남은 MBC '황금 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구수한 입담으로 영화의 홍보를 톡톡히 했다.

이후 수시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화제에 오르며 '보안관' 홍보 활동을 통해 배정남은 기존의 패션 스타를 넘어 친근한 이미지를 입었다.

이후 대세들만 출연한다는 MBC '무한도전'에까지 출연하는 등 배정남은 '보안관'으로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알렸다.

특히 '무한도전'에서는 이효리와 함께 출연해 과거 모델활동 당시 함께 잡지화보 사진을 찍었던 사연이 알려 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웹예능 '선물해 DREAM'에 출연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손에 자랐던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해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당시 그는 "혼자 크니까 어릴 때는 꿈이 없었던 거 같다. 부모님과 산 게 초등학교 2학년이고 4학년, 5학년부터는 하숙생활을 해 혼자 컸다. 피가 끓을 정도로 패션 디자인과 대학을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으니까 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이어 "되게 힘들게 부모님께 전화했다. 어머니한테도 몇년 만에 전화해서 대학 가고 싶은데 돈 빌려 달라니 힘들다고 하더라. 기대는 안 했지만 아버지도 그렇고 그때 삼촌부터 연관된 사람 다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거 보고 그 때는 더 절망이 왔다"고 말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부산경상대학교 의상과에 입학했지만 의상 제작에 필요한 재료값 등 부담으로 결국 도중에 중퇴했다.

지난해 7월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배정남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보고 싶은 사람에게 편지를 써라"는 교관의 말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적었고, 배정남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써 눈길을 끌었다.

편지를 읽게 된 배정남은 "할머니 보세요. 어... 하늘에 계신 할머니, 거기서도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들어 부쩍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배정남은 "할머니가 조금만 더 살아계셨어도 정말 호강시켜 드렸을 텐데... 그게 지금 저의 한입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끝으로 "제 마음속엔 항상 할머니가 있어요. 사랑합니데이. 손자 정남이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보안관'에 일광해수욕장, 강송교, 학리방파제, 기장학리청년회 자율방범대, 대변항, 기장시장, 범천 철길 건널목 등 부산 명소가 등장해 촬영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원정 기자 ashley1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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